효원(曉遠)
【정견망】
살아가면서 우리는 뜻대로 되지 않는 많은 일을 만나면 이때문에 원망한다. 이렇게 원망하는 것은 사실 일종 약화된 원한심(怨恨心)이다.
일요일에 아내는 쉬고 나는 출근했다. 아내가 내게 만두를 보내주겠다면서 이미 만두를 포장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달갑지 않았다. 나는 사무실에서 이미 죽을 끓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 그러면 죽을 먹을 수 없잖아.”
그러자 아내는 죽은 저녁에 집으로 가져와도 된다고 말했다.
나는 잠시 고요히 이 문제를 생각해 보았다. 나는 왜 원망을 품었는가? 사실은 아내의 계획이 내 계획을 흔들고 낭비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사심(私心)과 자아에 있다. 원래 아내가 신경 써서 만두를 빚어 보내준다면 이는 좋은 일이고 마땅히 감격해야 할 일인데 나는 왜 또 원망하는가?
더구나 죽이야 다음날 먹어도 되고 집에 가져와도 괜찮으며, 내 계획을 조금 변경하면 될 뿐이다.
사부님께서는 《아태지역 수련생 회의 설법》에서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대법제자의 책임은 법을 실증하는 것이다. 법을 실증하는 것 역시 수련이다. 수련 중에서 곧바로 자아에 대한 집착을 스스로 제거해야 하는 것으로, 반대로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실증하는 이런 문제를 조장해서는 안 된다. 법을 실증하고 수련을 하는 것은 역시 자아를 제거하는 과정이므로, 그렇게 하였다면 당신은 비로소 진정하게 당신 자신을 실증한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들은 최후 속인의 것들을 모두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속인의 일체를 내려놓아야만 비로소 속인으로부터 걸어 나올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 역시 수련하며 심성을 제고하는 과정이다. 모두 자아의 사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불평할 때 안으로 찾아보면 원래 모두 자신이 자아에 집착해서 생긴 것임을 발견할 것이다.
얕은 깨달음을 써내어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한다. 부족한 곳이 있다면 시정해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4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