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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퉈도 효과가 없는 이유

소연(小緣)

【정견망】

많은 사람이 당신이 옳고 그가 옳다고 주장하기를 좋아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음의 평형을 이루지 못한다. 사람들은 종종 이런 종류의 사람을 고집스럽다고 말하는데 정말 견디기 힘들다.

고대에 성격이 아주 강한 부자가 있었는데 남에게 전혀 양보할 줄 몰랐다. 어느 날 아버지가 손님과 술을 마시면서 아들을 성안에 보내 고기를 사 오게 했다. 아들이 고기를 사서 들고 집에 가려다 막 성문을 나설 때 마침 한 남자가 반대편에서 걸어왔는데 두 사람이 서로 길을 양보하지 않고 마주 서서 오랫동안 대치 상태에 있었다. 아버지는 한참이 지나도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아들을 찾으러 나갔다 이 광경을 보고는 아들에게 말했다.

“너는 일단 고기를 가지고 집에 돌아가 손님과 술을 마시고 있거라. 내가 저 사람을 상대하마!”

이 부자는 대체 무엇을 얻었는가?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아무 이유 없이 시간과 정력만 낭비했으니 그야말로 득보다 실이 크다.

고대에 작자 미상의 《부현인언(傅玄引諺)》이란 시가 있는데 내용이 다음과 같다.

내가 옳고 상대가 틀렸다면
틀린 쪽과 다툼은 마땅치 않고
상대가 옳고 내가 틀렸다면
틀린 쪽과 같아짐이 마땅히 않다

己是而彼非,不當與非爭
彼是而己非,不當與非平

즉 상대방이 틀리고 당신이 옳으면 왜 틀린 쪽과 다투느냐는 것이다. 또 자신이 틀렸고 상대방이 옳다면 더욱 상대방과 다투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옳고 그른 이치에 서서 문제를 보면 정말로 이렇다.

대법 사부님께서는 《2003년 정월대보름 설법》에서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물론 논쟁할 때면 모두 객관적인 이유가 아주 충분히 있다. 당시 처한 환경, 그 장소도 다 같지 않으므로 구체적인 정황도 다 같지 않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해야 하는 것 역시 당신들이 수련 중에서 잘 해내야 할 바이다.”

우리가 논쟁할 때 사실 늘 나름의 이유와 자신이 내려놓지 못한 집착이 있다. 모두 사적인 이익을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수련 중에서 따지려는 사람 마음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세인 역시 마찬가지다. 틀린 사람과는 다툴 가치가 없고, 자신이 틀렸으면서도 여전히 다툰다면 이는 부도덕한 것이다. 좋은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과 다투지 말아야 한다.

얼마 전 고객과 언쟁을 벌인 적이 있다. 결국 서로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임을 알게 되었다. 사람 마음을 내려놓고, 마땅히 해야 하는 것에 따르고 선의적으로 설명하자 곧 문제가 해결되었다. 만약 고객이 당신이 틀렸다고 고집을 부리는데, 이익을 위해서라면 쉽게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만약 고객이 옳다면 마땅히 대범하게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별일 아니지 않은가?

논쟁의 배후에는 종종 흔히 이익과 체면이 농간을 부린다. 그것을 내려놓으면 모든 것이 다 평화로워질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4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