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소동파와 불인(佛印)은 좋은 벗이다. 전설에 따르면 그들은 전세(前世)에 불가(佛家) 제자였으며 서로 사형제(師兄弟)였다고 한다. 불인은 소동파를 제도하기 위해 같이 세상에 내려 왔다.
두 사람 사이의 전형적인 이야기는 서로에 대한 인식이다. 불인은 소동파를 부처라 여겼지만, 소동파는 반대로 불인을 똥이라 여겼다. 불가의 인식에 따르면 당신이 상대방을 어떻게 인식한다면 자신이 바로 그런 사람이 된다. 이런 불가의 설명에 따르자면, 소동파가 똥이고 불인은 부처가 된다. 사실 정말로 이렇게 단순한가?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사실 이것은 불가에서 부처의 이치[佛理]에 대한 오해다.
당신이 상대방을 부처로 여긴다고 해서 당신이 부처가 될 수 있는가? 이렇게 말한다면 부처 수련은 그야말로 너무나도 간단할 것이다. 불인이 소동파를 부처로 여겼다는 진정한 의미는 “소동파는 부처를 수련할 자질이 있고 불가에서는 사람마다 모두 불성(佛性)이 있어서 다 부처로 수련 성취할 기회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누가 부처인지 아닌지의 의미가 아니다. 물론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똥이라 말할 때면 그의 불성(佛性)의 일면이 매몰된다. 마성(魔性)이 나오면 적어도 그 한 순간 마(魔)처럼 표현될 수 있다. 단지 이럴 뿐이다.
대법 사부님께서는 《전법륜》 〈제1강〉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불교 중에는 『서방극락세계유람기』라는 소책자가 한 권 있는데, 한 승려가 가부좌하고서 연공(煉功)할 때 元神(왠선)이 극락세계에 가서 경관을 보고 하루 동안 돌아다니다 인간세상으로 돌아와 보니 이미 6년이 지났다는 이야기다. 그가 보았는가, 보지 못했는가? 보았다. 그러나 그가 본 것은 진상(真相)이 아니다. 무엇 때문인가? 왜냐하면 그의 층차가 미치지 못해, 다만 그의 이 층차 중에서 그가 마땅히 보아야 할 불법(佛法)의 체현만을 그에게 현현(顯現)해 주었기 때문이다.”
설사 부처라해도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은 역시 진상이 아니다. 불인(佛印)은 수련인으로 절대 똥이 아니었다. 그런데 왜 소동파는 그를 똥이라 여겼을까? 이는 소동파의 당시 경지 층차가 그가 보는 것을 결정한 것이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너자 2(哪吒2 나타 2)》도 마찬가지다. 너자는 신(神)인데 왜 사람들에게 마(魔)로 표현되는가? 그것은 그 자신에게 마성이 있기 때문인데, 그가 드러낸 것은 바로 이런 모습이었다. 그래서 그가 표현한 무량선옹(無量仙翁)도 마성이 크게 폭발한다. 무량선옹이 마란 뜻이 아니라 마성을 지닌 사람의 눈에는 신불(神佛)이 그렇게 보인다는 뜻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다년간 줄곧 불가(佛家)의 인식에 대해 편차가 있었다. 특히, 그들은 상대방이 어떻게 보이면 자신이 바로 그렇다고 생각한다. 부처 수련을 이렇게 간단하게 말한다면 이는 정말 수련을 오해한 것이다.
대법은 미혹을 타파하니, 대법을 수련하면 수많은 고심(高深)한 내함을 볼 수 있다. 대법 중에서 높이 수련할 수 있는 이유는 이는 우주대법(宇宙大法)이기 때문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5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