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劉寬)
【정견망】
최근에 진상을 알려 삼퇴를 권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하는 동안 한 시간 넘게 두 차례나 부부에게 조롱과 욕설을 들었다. 나는 비록 줄곧 침착하고 평화로운 심태를 유지하며 선(善)을 권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나를 욕했다. 나중에 다른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몇 사람이 비록 예의 바르게 대화를 하긴 했지만, 그들에게 당 조직 가입을 물어보자마자 전화를 끊었다. 다시 전화를 걸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결국, 겨우 두 사람만 “삼퇴”했다.
나중에, 이런 특이한 일이 일어난 것은 자신의 쟁투심, 공리심(功利心)을 제거하라는 것이 아닌가? 또한 중요한 것은 내가 그때 법공부를 하지 않고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아무리 걸어도 여전히 문제가 있었다. 나는 당시 자신의 심태를 돌아보고, 또 통화 중에 일어난 일을 생각했다.
다음날 아침, 연공하는데 갑자기 머릿속에 한 가지 인식이 떠올랐다.
“사존의 배치에 따르지 않았다.”
그 순간, 나는 맹렬히 깨달았다. 원래 내 계획은 그날 멀리 떨어진 시내 차이나타운에 가서 사람들에게 진상을 알리고 삼퇴를 권하려 했다. 결과적으로 인터넷 업그레이드 문제가 내 마음을 끌었다. 원래 전날 숙소에 왔던 인터넷 회사 기술자에게 라우터를 확인해 달라고 이미 요청했고, 그가 간단한 답변을 주었다. 하지만 같은 회사 인터넷을 사용하는 다른 동수가 이미 순조롭게 업그레이드와 계정 이전을 완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다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 그날 차이나타운에 나갈 계획을 취소하고 인터넷 회사에 다시 문의했다. 왜냐하면 나는 이 광대역 계정의 계정 소유자가 아니었고, 계정 소유자가 이미 출국해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내가 사용하고 있는데 중간에 무슨 문제가 생길까 두려웠다. 차이나타운에 가서 진상을 알리는 것은 다른 날에 해도 상관없고 오늘 집에서 전화를 더 많이 걸어 진상을 알리고 삼퇴를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부님의 법을 진지하게 대조해 보니 자신이 이 문제에서 잘못을 저질렀다고 여겼다. 아마 사부님께서 이미 내 계획에 따라 인연 있는 사람들을 배치해 내가 가서 진상을 알리고 삼퇴를 권하도록 배치하셨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나는 자신의 사념에 따라 사부님 배치를 허사로 만들었다. 그날 내가 마땅히 구해야 할 중생이 구도 받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사부님 신경문 《관건 시각에 사람 마음을 본다》에서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수련인의 표준에 따라야 하고, 법을 가장 중요시하며, 법으로 일체를 가늠해야 한다.”를 보고 이번 일 배후의 실질을 똑똑히 알게 되었다. 나는 그날 차이나타운에 가는 문제에서 수련을 엄숙하게 대하지 못해, 내 멋대로 계획을 변경했고 사존의 배치에 따르지 않았다. 이는 “법을 가장 중요시하지” 못한 것이자 신사신법(信師信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두려움’과 ‘의심’으로 인터넷 업그레이드와 계정 이전 문제를 내려놓지 못했고, 사람 마음에 이끌려 사람을 구할 소중한 시간과 기연(機緣)을 잃었다.
그 두 부부가 계속 나를 욕한 것도 당연한데 그 순간 그들을 구도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또 나 대신 죄를 감당하게 했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나는 사존께 죄송한 마음과 동시에 나를 욕한 대륙 부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는 또 그날 제5장 공법을 한 시간 연마했음에도 여전히 기운이 없고 졸렸으며 다음날 아침 연공을 마치고 나서야 회복된 것도 내가 저지른 잘못의 후과(後果)임을 깨달았다.
정법 수련은 극히 엄숙한 것으로 사람 마음으로 자신이 옳다고 여기고 법에서 문제를 인식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특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최후에 도달했다. 아울러 신사신법은 시종 대법 수련인에 대해 엄숙한 고험이다. 동수들이 나의 이번 교훈을 경계로 삼아 사부님 말씀을 진지하게 대하고, 언제든 늘 정념을 느슨히 하지 말고, 서로 일깨워 주면서 정진하고, 정체적으로 승화해서, 최후 정법의 길을 잘 걸어 사부님의 자비하신 구도를 저버리지 말기 바란 다.
위 내용 중 법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면, 자비로 시정해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5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