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구세력의 배치를 부정한다는 말은 표면적으로는 그저 한 구절의 말에 불과하지만, 사실 아주 큰 내함(內涵)이 담겨 있다. 우리는 대법을 실증하면서 그것을 부정해야 하는데, 대법의 인도 하에서만 구세력의 배치가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고, 그것을 진정으로 부정할 수 있다.
어느 날, 엄마(동수)가 다리가 아프다며 내게 다리를 안마해 달라고 했다.
내가 말했다.
“안마가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하지 않을래요.”
엄마는 불만스러운 듯이 말했다.
“네 남동생이었다면 분명히 해줬을 텐데.”
내가 말했다.
“그는 속인이니까요. 이렇게 하면 통증을 줄이는 데 당연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동생이 안마해서 다리가 좋아지셨나요? 근데 왜 여전히 아픈가요? 안마는 업력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요. 그건 속인의 사유에요. 우리는 마땅히 법(法)에 입각해서 이 문제를 봐야 해요. 다리가 이렇게 오랫동안 아프셨는데 진짠가요 가짠가요?”
“진짜지.”
내가 말했다.
“겉으로 보면 정말 아픈 것 같지만, 사부님께서 엄마한테 이렇게 오랫동안 아프도록 배치하셨을까요?”
“아니지.”
“그렇다면 승인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비록 다리가 아픈 것이 그렇게 진실하게 여겨질지라도 그것은 가짜입니다. 이 가상(假相)은 법에 입각해서 보아야만 타파할 수 있어요. 왜 가짜라고 하나요?”
엄마는 사부님 설법을 떠올렸다.
“오늘날 개인수련 중에서 거의 아무런 고생도 겪지 않았고, 당신들이 생생세세에 지은 하늘처럼 큰 죄업(罪業) 또한 당신들 자신이 감당하라고 하지 않았으며”(《정진요지 2》 〈정법시기 대법제자〉)
사부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큰 업력을 감당하라고 하지 않으셨고 당신께서 우리를 위해 감당하셨기 때문에 이 다리 통증은 가짜이고, 구세력이 강제로 더한 것이니 절대 그것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
내가 말했다.
“지금 엄마 다리 통증이 이렇게 진실하다면, 어떻게 해야 구세력의 배치를 부정할 수 있을까요? 다리가 아프기만 하면 ‘엄마야!’ 하고 소리를 질러야 할까요? 아니면 사람을 찾아서 안마를 받아야 하나요? 아니면 어쩔 수 없나요? 다리가 아프지 않을 때는 그것을 부정할 필요가 없어도 다리가 아플 때는 구세력의 배치를 부정해야 할 관건적인 시각입니다. 구세력의 배치를 부정하는 것은 단순히 말로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착실하고 착실하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엄마가 말했다.
“나는 절대 구세력의 배치를 승인하지 않고 다리 통증을 원하지 않겠다.”
내가 말했다.
“분명한 것은 사부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생생세세 업력을 짊어지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큰 고생을 겪을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그것들이 어떻게 우리에게 강요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들은 바로 우리가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이용해 빈틈을 탄 겁니다. 만약 엄마한테 약간의 통증을 주어 엄마가 내 다리가 아프다고 느끼는데 사실 그것은 일종 착각일 뿐입니다. 우리가 법의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바로 가짜이니 정념(正念)으로 그것을 부정할 필요가 있어요. 그렇게 하지 않고 사람의 감각에 따라 말하면 정말로 되어 버립니다. 지금도 다리가 아프세요?”
“아프지 않아.”
“다리가 아플 때 울고불고 소리 질러도 아무 소용이 없잖아요? 안마를 받아도 해결할 수 없잖아요? 법에 입각해 구세력의 배치를 부정하고 나서야 걸어 나올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제가 떠난 후에도 계속 그것을 부정하는 것을 명심하세요. 구세력의 배치를 자연스럽게 업력을 갚는 것이라 여기고 무기력해져선 안 됩니다. 우리에겐 사부님이 계시고 대법이 있으니, 반드시 대법 속에서 구세력의 배치를 타파해야 합니다.”
“네가 가고 나면 나도 끝장이야.”
“그건 엄마 말이 아니라, 구세력이 한 말입니다. 어떤 생각이 자신의 것인지 똑똑히 구별하셔야 해요. 정말로 엄마가 하신 말이라면, 나는 구세력을 부정하고 그렇게 큰 죄업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셨어야죠. 이렇게 하는 것만이 진정한 엄마 생각이고 오직 구세력만이 엄마가 그것을 부정하길 원치 않아요. 때문에 엄마의 머리를 조종해서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게 하고 ‘네가 가면 끝장이다’라고 말하신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네 말이 맞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서 절대 잊지 않으마.”
엄마가 법에서 구세력의 배치를 단호히 부정할 수 있게 되자, 다리 통증이 사라졌다. 만약 이것은 모두 과거에 자신이 지은 업의 빚이니 스스로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구세력의 배치를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정반대로, 구세력은 그것의 배치를 강요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많은 죄업을 어찌 갚을 수 있겠는가? 끊임없이 업력을 갚으면서 어떻게 법을 실증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사부님을 도와 중생을 구도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명명백백하게 구세력의 배치를 부정하고 법에서 정정당당하게 구세력의 배치를 부정해야만 진정으로 걸어갈 수 있다.
위의 내용은 엄마 동수와 함께 구세력의 배치를 거부한 경험으로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56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