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淸韻)
【정견망】
사람은 흔히 잘못을 저지른다. 그래서 “사람이 성현(聖賢)이 아닌 이상 누군들 잘못이 없겠는가.”라고 말한다. 잘못이 있는 것이 정상이고 오히려 잘못이 없는 것이 비정상이란 뜻이다. 사실 고인(古人)이 생각하는 잘못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잘못과는 다르다.
공자는 《논어 위령공》에서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음을 가리켜 잘못이라 한다[過而不改,是謂過矣]”고 했다. 즉,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짜 잘못이라는 뜻이다.
인생 일이든 직장 일이든 미지(味知)의 상황에 직면했을 때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왜냐하면 일 자체도 모르는데 어떻게 대처할 방법을 알겠는가? 그러니 잘못을 저지르는 것 역시 당연하다.
하지만 잘못에도 크고 작은 구별이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큰 잘못을 저지를까? 큰 잘못을 저지르면 용서받을 수 있는가? 사실 큰 잘못은 모두 작은 잘못을 고치지 않아 결국 큰 잘못을 만든 것이다. 따라서 큰 잘못은 흔히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은 것”에서 비롯된다.
고인은 “사람이 누군들 잘못이 없겠는가 잘못을 저질러도 고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선(善)이 없다”(《좌전》)라고 했다. 즉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음은 선의 표현이다.
대법 사부님께서는 《정진요지 3》〈생사의 고비(死關)에서 벗어나라〉에서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한 사람이 신을 향해 나아가는 수련과정에서 사람이 수련하고 있는 것이지 신이 수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면 수련과정 중에서 사람은 꼭 잘못을 할 수 있으며 꼭 잘 넘기지 못하는 고비가 있을 것이다. 물론 또한 큰 잘못을 범하는 사람도 있다. 관건은 인식했다면 결심하고 그것을 제거할 수 있는지 없는지이다. 결심하고 걸어 나오는 이것이 비로소 수련이며 이것이 바로 수련이다.”
대법제자는 비록 우주 대법을 수련하지만 때로 잘못을 범할 수 있다. 하지만 사부님께서는 자비로 우리에게 고칠 기회를 주셨다. 특히 박해 시작부터 아주 많은 이들이 미혹으로 잘못을 저질렀는데 빨리 돌아오기만 하면 그럼 기회다.
사실 창세주(創世主)께서는 모든 중생들에게 자신의 행동을 반성할 기회를 주셨다. 어떤 사람들은 명백해졌지만,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데, 그것은 개인의 선택이다.
생명은 모두 법(法)을 위해 온 것이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법을 얻기 위해 인간 세상에 내려온 천상의 신(神)이다. 아득히 긴 세월 속에서 그들은 애초 내려올 때의 소원을 서서히 잊어버렸다. 기연(機緣 기회와 인연)은 오직 한 번뿐이니 이 만고(萬古)의 기연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지만 빨리 잘못을 깨닫고 고친다면 세인(世人)이든 수련인이든 모두 좋은 일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69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