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 대법제자 본진(本真)
【정견망】
석 달 전 여섯 살 된 손자가 우리 집에 와서 나와 함께 아이를 봐줄 보모(베이비시터)를 고용했다. 이 보모는 취미가 하나 있었는데, 즉 휴대폰 라이브 방송으로 쇼핑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녀는 가끔 물건을 사서 우리 집으로 배송했는데, 내가 보니 물건이 꽤 좋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다.
그래서 보모에게 앞으로 나도 물건을 사달라고 부탁했고 사는 횟수도 늘었다.
보모가 말했다.
“콰이쇼우(快手) 앱을 깔면 너무 편해요, 뭐든 사고 싶으면 살 수 있잖아요.”
나는 이게 늘 그녀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되니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휴대폰에 이 앱을 설치하자 그녀가 말한 것처럼 정말 편리했다. 나는 화려한 세상에 들어간 것처럼 입어보고, 써보고, 먹어보고, 사용했는데….. 온갖 다양한 것들이 다 있었다.
그녀는 나에게 옥(玉)을 파는 생방송을 추천했고, 둘째 날 옥팔찌 두 개를 샀고 셋째 날 큰 팔찌를 샀고, 다섯째 날 목걸이를 샀다. 옷을 파는 방송에서도 계속 물건을 추천해서 어느덧 한 무더기나 샀다. 이렇게 끊임없이 물건을 사다 보니 밥을 먹을 때도 한참 동안 휴대폰을 들여다보아야 했다.
법을 베낄 때, 한참 베낀 후 무의식적으로 휴대폰을 들고 한참을 보곤 했는데, 이 얼마나 사부님과 법에 대한 불경(不敬)인가! 이런 식으로 법을 베끼면 순정(純淨)할 수 있겠는가? 이런 물질 이익의 유혹에 빠져 온라인 쇼핑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자신이 완전히 마(魔)에게 통제당했음을 몰랐다.
어느 날 동수가 우리 집에 찾아와 내가 인터넷에 빠져 위험에 처해 있는 꿈을 꾸었다면서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나는 이것이 내가 깨닫지 못하자 사부님께서 동수를 시켜 빨리 앱을 삭제하고 더는 보지 말라고 일깨워주신 것임을 알았다.
나는 마음속으로 사부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부님, 제가 사고 싶은 이 물건들을 다 사면 삭제하겠습니다.”
이 못난 제자는 이때까지도 여전히 사부님께 조건을 걸었다.
사부님께서는 내가 너무 한심한 것을 보시고 밤에 꿈으로 점화해 주셨다.
꿈에 내가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다 산 후 사돈을 만났다.
사돈이 내게 말했다.
“위챗 설치했어요?”
나는 “아니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의미는 내게 자신의 위챗을 추가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그러면서 휴대폰을 꺼내 작은 돌고래 사진을 보여주며 내게 말했다.
“이게 당신 위챗입니다.”
나는 속으로 ‘그냥 슈퍼마켓에서 쇼핑만 했는데 왜 그의 위챗을 추가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삭제했어요, 삭제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면서 잠에서 깼다.
깨어난 후, 나는 사부님께서 나더러 빨리 콰이쇼우 앱을 삭제하라고 일깨워주신 것임을 깨달았다. 더는 그렇게 집착하며 깨닫지 못해서는 안 되고 더 이상 사부님을 실망시킬 수 없다. 나는 즉시 휴대폰을 들고 콰이쇼우 앱을 삭제했다. 삭제하고 나니 몸에서 마치 큰 짐을 덜어낸 것 같았고 갑자기 가벼워졌다. 그 후 나는 너무 못나 사부님께 걱정을 끼쳐드린 자신이 미워졌다. 사부님께서는 제자들를 위해 너무나도 많고 많은 것을 감당하셨다! 사부님의 자비하신 보호와 정념의 가지가 없었다면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겠는가?
우리는 신(神)의 광환을 포기하고 사부님을 따라 세상에 내려왔고, 사부님께서는 우리를 선택하셨으니, 우리는 가장 행복한 생명이다. 신(神)조차 우리를 부러워하지만, 나는 오히려 사부님께서 거대한 감당으로 연장해 오신 사람을 구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온라인 쇼핑으로 이 소중한 시간을 낭비했다. 이는 내 수련에서 큰 누락이다. 제자는 사부님께 부끄럽습니다! 앞으로 반드시 법을 많이 공부하고 자신을 잘 닦아 세 가지 일을 잘해서 사부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오늘 이 글을 써서 동수들에게 경계하는데 절대 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지금 사회는 사람을 유혹하는 각종 기이하고 새로운 것들로 가득 차 있어, 조금만 부주의하면 곧 떨어지니, 수련인은 반드시 자신을 잘 파악해야 한다. 사존(師尊)께 절을 올립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7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