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
【정견망】
겨울철 산길은 매우 미끄러웠지만 대법제자 몇 명이 전기 스쿠터를 타고 산골에 가서 진상 자료를 배포하고 있었다. 도시로 돌아오던 중 한 동수가 길에서 미끄러져 깊은 계곡에 빠졌다.
다른 동수들이 조급해져서 모두 울고 싶었다. 계곡에 내려가서 찾아보고 싶었지만 산이 너무 가파르고 길이 없었다. 그때 한 대법제자의 귓가에 한 목소리가 들렸다.
‘너무 걱정 말고 이곳에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그 동수가 곧 돌아올 것이다.’
원래 계곡에 떨어진 동수는 예전에 이곳 어느 산굴[山洞]에서 천 년을 수행했었다. 나중에 수련 성취하지 못하고 전생(轉生)해서 대법제자가 되었다. 그녀의 성이 류(劉) 씨라 우리는 그녀를 류 언니라 부르자.
류 언니는 계곡에 빠졌지만 다친 곳은 하나도 없었다. 그녀는 천천히 작은 길을 따라 어느 산굴로 들어갔다. 이곳의 모든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친숙했다. 산이며 강이며 모든 장면이 너무나 친숙했다. 보는 곳마다 눈이 부시게 빛났고 사방이 금빛으로 반짝이며 온갖 보물로 가득 차 있었다. 이곳은 산굴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완전히 뒤집었다. 도포를 입은 한 도고(道姑 여자 도사)가 그녀를 맞이하러 나와서는 예를 올리며 그녀를 “사부님”이라고 불렀다.
그녀의 소개를 통해 류 언니는 자신이 전세(前世)에 이 산굴에서 수행했었고, 이(李) 씨 성을 가진 도제(徒弟)를 받았음을 알았다. 여기서는 편의상 이 도제를 이(李) 도고라 부르자.
류 언니는 이곳에서 천 년 동안 수행했지만 줄곧 원만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인간 세상에서 사람을 제도할 대법(大法)이 전해질 거라는 예언을 보았고 기연(機緣)이 있어 법(法)을 얻기를 원해 곧 좌화(坐化)해 인간 세상으로 전생했다. 금세에 운이 좋아 대법을 수행했으니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진 셈이다.
한편 이 도고는 류 언니가 이곳에서 진상을 알리는 것을 보고 곧 그녀를 한번 만나고 싶어 했다. 때문에 비로소 오늘 본 장면이 나타난 것이다. 류 언니는 도고에게 진상 자료 한 장을 주며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인간 세상을 살펴보고 기연(機緣)이 있어서 법을 얻길 희망했다. 그들은 잠시 회포를 풀며 최근 자신이 겪은 경험을 들려주었고 곧 떠날 준비를 했다.
이 도고가 류 언니를 안내해 돌문을 열어주었다. 나온 지 몇 분 만에 류 언니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동수들을 만났다. 간략하게 자신이 겪은 경험을 이야기한 후, 그들은 스쿠터를 타고 시내로 돌아갔다.
그 후 매번 류 언니가 이 산골 마을을 방문할 때마다 이 도고는 늘 멀리서 지켜주곤 했다. 다른 공간에서 류 언니와 다른 동수들에 대한 사악의 교란을 청리(淸理)해 주었다.
우리는 또 이 도고가 언젠가 법을 얻어 원만해서 자신의 천국 세계로 돌아가길 바란다. 중생은 모두 법을 위해 왔으니 절대 자신의 처음 소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79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