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법제자
【정견망】
나는 1998년 중국 대륙에서 법을 얻어 줄곧 꾸준히 진상을 알려왔다. 당시에는 법 공부와 발정념을 매우 중시했고 법을 실증하러 나갈 때는 반드시 집에서 법 공부와 발정념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또한 사람을 구도하는 전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발정념을 했다. 그 시절 중국에서는 거의 아무런 교란도 받지 않았다.
그러다 2007년, 좀 더 느슨한 해외 환경으로 이주한 후부터는 발정념을 예전처럼 중시하지 않게 되었다. 점차 법 공부, 정공(靜功) 연마 및 발정념에 대해 흐릿해졌다. 진상 활동에 참여하면서도 늘 발정념을 하지 못했고, 때로는 동수들과 담소를 나누며 진지하게 하지 않았다. 법 공부도 흐릿해서 시간을 낭비했고, 연공하다 흐릿해지면 마치 연마하지 않은 것과 같아서 신체도 전화(轉化)되지 못했다. 발정념을 흐릿하게 하면 자기 공간장(空間場)의 나쁜 물질을 깨끗이 제거하지 못했으니 다른 공간의 사악한 요소를 청리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었다.
수련의 각종 방면에서 다 느슨해졌기에 나는 늘 유사한 꿈을 꾸곤 했다. 꿈에 시험장에 있는데 시험지를 받은 후 한 문제도 풀지 못했고, 심지어 무슨 문제인지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또는 그저 몇 문제만 풀어 아예 합격하지 못했다. 또 한번은 남의 답안을 베껴 쓰려고 온갖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고, 어떤 꿈에서는 심지어 시험장조차 찾지 못했다. 또 때로는 특정 시간에 특정 장소에 도착해야 했지만, 출발 직전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꿈을 꾸기도 했고, 또한 갈림길에 서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모르는 꿈도 꿨다.
또 대략 6, 7년 전 꿈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다른 한 동수와 함께 같은 비행기를 타고 특정 장소로 가려고 했다. 공항에서 안내 방송으로 동수더러 비행기에 탑승하라고 했는데, 나는 다음 비행기였다. 그런데 다음 항공편이 언제 출발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늘 이런 꿈을 꾸는 것은 현실 속에서 자신의 수련 상태와 대응함을 깨달았다. 한동안 나는 자신을 바로잡기로 결심했고 우선 사람을 구하는데 전념하기로 했다. 2017년 두 달 남짓한 관광 성수기에 나는 일주일에 2~3일씩 관광지에 진상을 하러 나갔다. 왕복 여정과 진상 시간을 포함해 총 8시간이 걸렸다. 관광지에 도착한 후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고 중국 관광객들에게 진상을 알리느라 심지어 물을 마시거나 음식 먹을 겨를도 없었다. 매번 집에 돌아가는 길이면 늘 오늘 제대로 마음을 썼는지, 나태하진 않았는지 곰곰이 생각하며 스스로 점수를 매기곤 했다. 두 달 동안 온갖 어려움에 부딪혔는데, 특히 중국 관광객들의 조롱과 비웃음, 폭언이 있었으며 물론 격려하거나 지지하는 이도 있었다.
관광 성수기를 지난 어느 날 밤, 또 다른 꿈을 꿨는데 이번에 나는 마침내 비행기에 탑승했다. 꿈속에서 나는 탑승까지 몇 시간밖에 남지 않아 서둘러 공항에 갔다. 그런데 갑자기 중요한 서류(여권 등)를 잊어버렸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택시를 타고 집으로 되돌아가 여권을 찾았다. 나는 한 친구에게 나를 공항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탑승 시간이 점차 다가오고 있어서 나는 몹시 불안했다. 이때 불행한 일이 다시 발생했다. 친구가 깜빡하고 나와 짐을 남겨두고 혼자 빈 차를 몰고 떠난 것이다. 도중에 친구는 내가 차에 타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나를 태우러 왔다. 나는 마침내 차에 탔고 허겁지겁 공항 터미널로 달려갔다. 시간이 이미 늦었고 비행기가 이미 떠났을 시간이었다.
낙담한 채 터미널 의자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비행기가 일시적인 고장으로 출발이 지연되었다는 안내 방송이 들렸다. “그렇다면 아직 늦지 않았겠구나!”라며 기쁜 생각이 들었다. 숨돌릴 겨를도 없이 다시 내 이름을 부르면서 비행기가 곧 출발하려 하니 빨리 탑승하라는 안내 방송이 들렸다. 나는 급히 탑승 게이트로 달려갔다. 비행기에 올라타 문 앞에 서 있는 승무원에게 물었다.
“비행기가 고장 났다고 하더니 왜 갑자기 탑승이 허락된 거죠?“
승무원이 말했다.
“수리가 잘 되어서요[修好了].”라고 말했다. 비행기 안을 들여다보니 승객은 몇 명뿐이었고, 많은 좌석이 비어 있었다.
[역주: 수리가 잘 되었다는 승무원의 말은 동수가 수련을 잘했기 때문에 탑승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수(修)에는 ‘수련한다’는 의미 외에 ‘수리한다’는 뜻이 있다.]
이 꿈에서 내가 깨달은 것은 특정한 곳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은 우리 수련의 궁극적인 목표인 원만(圓滿)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과 대응한다. 가장 중요한 서류마저 챙기지 못한 것은 내가 세 가지 일을 잘하지 못해서, 표준에 미치지 못해서 아직 집으로 돌아갈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또 비행기가 연착된 것은 사부님께서 잘하지 못한 제자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정법이 결속하는 시간을 거듭 연장하신 것이다. 그 몇 달 동안 내가 다그쳐 자신을 수련해 큰 진보가 있었기 때문에 사부님의 격려로 마침내 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던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79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