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小泉)
【정견망】
꿈속에서 나는 버스에 앉아 황토(黃土) 산을 올라가고 있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는 차에서 내렸고 차량 밖에서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았다. 버스는 내게서 아주 멀리 떨어져 거의 수직으로 절벽을 오르고 있었다. 잠시 시야가 가려졌다가 다시 나타났다. 나는 버스가 험난한 지형을 뚫고 산 정상에 도달할 때까지 꾸준히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토록 가파른 절벽 위로 버스가 꾸준히 올라가는 모습에 감탄하며, 나는 내 상황을 깨달았다. 나는 절벽 중간에서 약간 위쪽에 있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너무 깊어서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나는 절벽에서 튀어나온 작은 나무판 위에 앉아 있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판자가 무너질 것 같았다. 그 위에는 팔을 뻗으면 간신히 닿을 수 있는 또 다른 작은 판자가 있었는데, 그 판자는 마치 얇고 부실하게 느껴졌다. 나는 그 자리에 매달려 공포에 떨고 있었다.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 나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했다. 뛰어내릴까? 안돼, 위쪽 판자로 기어 올라가고 싶었다. 이때 가느다란 밧줄을 발견했다. 나는 밧줄이 튼튼한지 시험해 보려고 했는데 두 곳이 거의 한 가닥 실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비록 여전히 몹시 무서웠지만, 갑자기 내심 깊은 곳에서 한가닥 결의가 솟구쳐 올랐다. 나는 이 상황을 벗어나 위험한 지역을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이렇게 생각하자 곧 그런 두려움이 사라졌다. 나는 일어섰다. 마치 아무런 위험도 없다는 것을 아는 듯, 더욱 편안하고 자신감 넘치며 확신에 차 있었다. 왼쪽으로 살짝 도약하자 신기하게 안전한 평지에 다다랐다.
이때 내 처지는 완전히 달라졌다. 방금 전의 위험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 사라졌다. 안도감이 느껴졌다. 새로 도착한 평지를 가로질러 걸어가자 여전히 연기를 내뿜는 굴뚝이 보였다. 이곳은 바로 지붕이었다! 지금까지 일어났던 모든 일이 평지에서 단층 지붕에 올라간 것에 불과했음을 나는 점차 깨달았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81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