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河北) 대법제자
【정견망】
1. 초감각 공능을 지닌 식물-스킨답서스
아이가 직장에서 스킨답서스 한 가지를 가져왔는데, 뿌리 부분에 이미 잔뿌리가 자라 있어 병에 꽂아 두었다. 이 식물은 매우 빨리 자라서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가지와 잎이 돋아났다. 우리는 그것을 작은 화분으로 옮겨 심고 나뭇가지로 울타리를 만들어 둘러 가며 자라게 했다. 몇 달 사이에 푸르스름하고 무성한 잎이 작은 화분에 가득 차서 생기가 넘치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우리는 더 큰 화분을 하나 사서 갈아주려고 생각했다.
어느 날 길에서 한 동수를 만났는데, 그는 우리 자전거 바구니에 화분이 있는 것을 보고 “연공인이 꽃도 기르나요”라고 말했다. 당시 우리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우리 연공인은 살생하지 않고 기르지 않아야 하는데, 식물이 자랄수록 사랑스럽게 보이니 무형 중에 집착심이 커지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함부로 버릴 수도 없어서 남편과 상의했다.
“이걸 다른 사람에게 주면 어떨까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원래 초록빛이던 잎사귀 몇 개가 갑자기 시들해졌고 평소의 싱싱함도 사라졌다. 어찌 된 일일까? 하룻밤 사이에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 있을까? 화분을 바꾼 것도 아닌데 말이다. 아, 깨달았다. 사부님께서 《전법륜》 제7강 ‘기를 채집하다’ 부분에서 식물은 초감각 공능이 있다는 법을 말씀하신 적이 있다. 당신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그것은 알고 있다. 이 스킨답서스는 우리가 자신을 남에게 주려 한다는 것을 알고 대법제자의 집을 떠나기 싫어 슬퍼서 이렇게 된 것이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것에게 말했다.
“우리가 너를 위해 한 가정을 찾아주었는데 환경도 아주 좋고 집안도 깨끗하단다. 사람도 선량하고 화초도 잘 가꿀 줄 아니 안심하렴.”
며칠 후 그것은 다시 예전의 생기를 회복했다.
2. 진상을 들으려 쫓아온 강아지
어느 날 나는 가족 동수와 함께 재래시장에 가다가 오래된 아파트 단지를 지나게 되었다. 이 생활 구역은 매우 크고 출입구도 많았다. 건물 한 동을 지나치는데 검은 강아지 한 마리가 마당에서 뛰노는 것이 보였다. 애완견이 아니라 방목하여 기르는 종류였는데 낯선 사람을 보고도 짖지 않았다. 한참 길을 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이 강아지가 뒤를 따라오고 있어 우리는 그것을 쫓아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이 또 따라왔고, 이렇게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며 100미터 넘게 따라왔다. 단지 출구 근처까지 왔는데, 더 밖으로 나가면 바로 도로라 차도 많고 사람도 복잡해서 길을 잃으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다.
이때 문득 생각이 들었다. 강아지가 진상을 들으러 온 것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몸을 돌려 멈춰 섰다. 강아지는 우리가 쫓아내지 않는 것을 보고는 가만히 서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우리를 바라보았다. 나는 이내 몸을 굽혀 그것에게 말했다.
“강아지야, 너는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꼭 기억해야 해!”
연거푸 두 번을 말해주자, 우리가 쫓기도 전에 그것은 머리를 돌려 왔던 길로 달려갔다. 우리는 깊은 감회에 젖었다. 사부님께서 “나는 중생은 모두 법을 위하여 온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각지 설법 5》〈2004년 미국 서부법회 설법〉)라고 하신 말씀 그대로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11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