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금금(金金)
【정견망】
나는 1998년 5월에 법을 얻어 수련을 시작했다. 법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돌이켜보면 감회가 새로운데, 특히 대학 졸업 후 발령받던 그 단계는 참으로 다행스러우면서도 신기했다. 일반적인 규칙에 따르면 우리는 기본적으로 연고지 지역 도시로 돌아가게 되어 있었고, 아주 극소수의 조건에 부합하는 이들만이 타 지역으로 갈 수 있었다. 나는 타 시도로 갈 조건이 되지 않아 당연히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으나, 한순간 우연하게 보이는 기회로 뜻밖에 다른 도시에 취업하게 되었고, 몇 년 후 그곳에서 법을 얻었다.
발령 즈음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다. 비록 대다수가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타 도시로 갈 가능성과 기회도 있었기에 모두가 발령지에 큰 관심을 두고 있었다. 한 동기가 사람들에게 괘를 뽑아 점을 쳐주며 운수가 어떠할지 봐주고 있었다. 다들 속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발령이 날지를 점치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너도나도 재미 삼아 제비를 뽑았지만, 다들 좋은 괘가 나오지 않았다. 괘의 풀이가 다들 신통치 않자 누군가는 이곳에 아예 좋은 괘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내가 뽑을 차례가 되자,
첫 번째는 가문 논의 모가 비를 얻은 격(汗苗得雨)이요,
두 번째는 진주가 흙 속에서 나온 격(珍珠出土)이며,
세 번째는 잉어가 용으로 변한 격(鯉魚化龍)으로 세 번 모두 상상괘(上上卦)가 나왔다.
그러자 모두 깜짝 놀라며 나의 운에 감탄했다. 점을 쳐주던 동기도 이렇게 좋은 괘는 하나 얻기도 어려운데 너는 세 번 다 좋으니 정말 예사롭지 않다고 말했다. 나 역시 그저 허허 웃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며칠 후, 정말로 타 지역에 취업할 기회가 찾아왔다.
당시에는 타지에 가서 일하는 것이 무엇이 좋은지 잘 몰랐고, 그저 운명의 안배라고만 생각했다. 법을 얻고 나서야 나의 법연(法緣)이 이곳에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몇 구절의 괘 풀이가 다른 이들에게는 세속의 행복이나 순탄한 벼슬길을 예시하는 것으로 보였겠지만, 나에게 그것이 진정 무엇을 예시했는지는 오직 나만이 알고 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16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