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여러 해 전, 대법이 아직 중국공산당의 박해를 받기 전의 일이 기억난다. 나는 스승님의 국외 설법 한 권을 직장에 가지고 가서 보았는데, 동료가 그것을 보고 나에게 “이런 책들은 당연히 다 외워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나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책 한 권을 전부 외운다는 것은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중에야 중국 전통문화에서도 학생들이 도덕 규범과 유교 경전을 배울 때, 유교 경전을 전부 외워야 했다는 것을 알았다(과거 서당 공부는 암기 위주였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바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온량공검양(溫良恭儉讓), 충효염치용(忠孝廉恥勇), 성제근아항(誠悌勤雅恒)” 등등 우수한 전통 사상을 외우는 방식을 통해 학생들의 생명 속에 녹여내기 위함이었다. 하물며 사존께서 우리에게 전해주신 것은 우주를 만든 법이며, 하늘에 오르는 사다리이자, 우리를 신으로 성취하도록 지도하는 보서(寶書)다. 우리가 암기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며, 자신의 생명 속에 녹여내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그 후 대법이 중국공산당의 박해를 받게 되었고, 나는 《전법륜》을 띄엄띄엄 암기하다가 몇 번이나 포기했다. 그러다 몇 년 전, 나는 마침내 이 보서를 다 외우겠다는 결심을 내렸고, 결국 7개월의 시간을 들여 다 외웠다. 두 번째로 전서를 다 외우는 데는 4개월이 걸렸고, 세 번째 암기할 때는 2개월여의 시간이 걸렸다. 지금은 법을 공부하는 것이 곧 암기하는 것이 되었지만, 아직 책을 완전히 덮지는 못하고 한 단락을 읽은 후 다시 암기한다. 법을 암기하는 과정에서 나는 법을 암기하는 것은 통독과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는 것을 깊이 체득했습니다. 암기하려면 주의력이 상대적으로 매우 집중되고 사유가 더 쉽게 고요해지며, 나아가 정(定)에 들 수도 있다. 통독할 때처럼 생각이 딴 데로 흐르거나 입으로만 읽고 마음은 없는 상태가 되기 쉽지 않다. 또한 암기해야 하기에 문장 하나하나를 반복해서 읽고 기억해야 하는데, 읽고 기억하는 과정에서 대법 배후에 있는, 자신이 있는 층차에서 이해할 수 있는 내함(內涵)을 깨달을 수 있다.
사실 법 암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 암기하는 과정이다. 첫 번째 암기할 때 끝까지 견지할 수 있다면 두 번째, 세 번째는 매우 순조로워지며 암기 속도도 점점 빨라진다. 나는 암기 진도를 고려하고 스스로의 적극성을 꺾지 않기 위해, 한 단락씩 암기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한 단락을 한 글자도 틀리지 않게 암기하면 일단 넘어가고 다음 단락을 암기하기 시작해 끝까지 마치는 식이다.
만약 노년 동수나 기억력이 좋지 않은 동수라면 한 문장씩 암기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즉 마침표를 단위로 암기하여 온전한 한 문장을 익숙하게 외운 뒤 다음 문장을 외우는 것입니다. 만약 이것도 어렵다면 쉼표를 단위로 더 짧은 구절씩 외우는 것도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의력을 집중하여 법을 마음속에 기억하고 자신의 생명 속에 녹여내는 것이다.
사존께서는 《정진요지 2》 <교란을 배제하자>에서 말씀하셨다. “법은 일체 집착을 타파할 수 있고, 법은 일체 사악을 타파할 수 있으며, 법은 일체 거짓말을 타파해 버릴 수 있고, 법은 정념(正念)을 확고히 할 수 있다.”
법을 암기하는 과정에서 나는 모든 집착이 서서히 옅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는 부지불식간에 일어나는 일로, 어떤 특정한 집착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집착이 다 옅어지는 것이다. 많은 것들이 마치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처럼 느껴졌고, 마음이 더욱 침착하고 고요해졌다.
사존께서는 《파룬따파의해(法輪大法義解)》에서 말씀하셨다. “지금 창춘(長春)에는 책을 외우는 사람이 만 명도 넘는다. 지금 그들이 법 공부를 하는데 어떤 상황인가? 바로 거기에 앉아서 배우는데 책이 필요 없다. 이 사람이 처음부터 책을 외우다 멈추면 다른 한 사람이 이어서 외우곤 하는데 조금도 틀리지 않으며 한 글자도 틀림없이 이어서 외운다. 그런 다음 당신이 한 단락 외우고, 그가 한 단락 외우는 식으로 이렇게 이어서 외우고 있다.”
사존께서 이 법을 말씀하신 지 벌써 30여 년이 지났다. 만약 우리가 좀 더 일찍 사존의 말씀에 따라 더 일찍 법을 암기하며 법에서 자신을 제고했더라면, 지난 수년간의 정법(正法) 수련 과정에서 어쩌면 손실은 훨씬 적고 수확은 훨씬 많았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