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취(翠翠)
【정견망】
그것은 십여 년 전의 일이다.
우리 가족은 새 거처로 이사했는데, 이 단지는 비록 크지는 않았지만 매일 경비원이 상주하며 지키고 있었다. 경비원은 자식도 없는 독거 노인이었는데, 나는 선한 마음이 생겨 그를 구도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정문을 드나들 때마다 나는 자주 노인과 대화를 나누었고, 때로는 산 물건을 잠시 봐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노인은 말수가 적었으나 나는 주동적으로 말을 걸며 이 인연 있는 사람을 구도하려 했다.
어느 날, 나는 그가 경비실에 혼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안으로 들어가 대화를 나누었다. 몇 마디 인사를 건넨 후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노인에게 물었다.
“어르신, 어릴 때 학교에 다니셨나요?”
그는 초등학교에 다녔다고 했다.
나는 이어 “그럼 소선대에 가입하셨나요?”라고 물었다.
노인은 “공청단과 소선대 모두 가입했었지”라고 말했다.
나는 바로 “그럼 어르신, 가입하셨던 단과 대에서 모두 탈퇴하여 큰 재난을 피하고 평안을 보존하시는 게 어떠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듣자마자 “좋아”라고 대답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은, 노인이 승낙한 후 줄곧 크게 웃음을 멈추지 않은 것이다. 나는 급히 “어르신, 무엇 때문에 웃으시나요?”라고 물었지만, 그는 웃기만 할 뿐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아마도 그의 명백한 일면이 기뻐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천만년을 기다려온 한 생명이 마침내 구도되었고, 외로운 노인이 마침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른 것이다.
한 달 남짓 지난 후, 나는 갑자기 경비 노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음속으로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매우 위안이 되었다. 다행히 대법제자를 만나 이미 삼퇴를 도와주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남겨진 유감은 생명이 영원히 보충할 길이 없었을 것이다. 이 일을 통해 나는 대법제자의 책임이 중대함을 맑게 인식했다. 수많은 생명이 간절히 기다리고 지켜보며 대법제자가 그들을 구도하러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어느 날 진상을 알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노변의 돌의자에 앉아 잠시 쉬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멀리서 지팡이를 짚은 한 할머니가 이쪽으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나는 아마도 구도받으러 온 인연 있는 사람일 것이라 생각했다. 노인이 가까이 왔을 때 나는 주동적으로 말을 걸었다.
“어르신, 걷느라 힘드시죠. 어서 앉아서 좀 쉬세요.”
나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돌의자를 노인에게 양보하며 물었다.
“어르신, 춘추가 어떻게 되세요?”
그녀는 “많지 않아, 여든일곱이라오”라고 했다.
내가 몸은 건강하신지 묻자 그녀는 “좋지 않다오, 몇 년 전에 넘어진 뒤로 지금까지 낫지 않아 다리가 좀 불편하다네”라고 답했다.
우리가 대화를 나눌 때 그녀가 말했다. “문혁(文革) 기간에 내가 향진(鄕鎭)의 부녀주임이었는데, 타격받을 뻔한 노간부 한 명을 보호해주기도 했지. 지금도 명절이면 그가 집으로 나를 찾아온다오.“
나는 기뻐하는 노인의 모습을 보며 말했다.
“하늘이 어르신께서 이렇게 선한 일을 많이 하신 것을 보시고 복보를 얻게 하시려고, 저와 선연을 맺어 복음을 전하게 하셨나 봅니다.”
이때 노인은 의아한 듯 나를 보며 물었다.
“무슨 복보를 얻는다는 거지?”
나는 “어르신은 어릴 때 어떤 학교에 다니셨나요?”라고 물었다.
그녀는 그때 집이 가난해 학교는 못 갔고, 야간 문맹퇴치반에만 다녔다고 했다. 내가 공청단과 소선대에 가입했는지 묻자 노인은 모두 가입했었다고 했다.
나는 “지금 중공은 끝까지 부패하여 백성을 억압하고 악행을 일삼고 있습니다. 특히 파룬궁을 박해하고 수련인의 장기를 산채로 떼어내 검은 돈을 버는 등 인심을 잃어 사람과 신이 모두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그것을 멸하려 하니, 어르신께서 그 단과 대에서 탈퇴하시면 하늘의 보호를 받아 큰 재난 속에서도 평안하고 상서로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시원스럽게 단과 대에서 탈퇴하겠다고 승낙했다.
나는 또 그녀에게 앞으로 9자 진언인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자주 외우면 나중에 천당에 갈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노인은 듣고 매우 기뻐하며 떠날 때 걸어가면서 혼잣말로 “나는 천당에 갈 거야”라고 말했다.
멀어지는 노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만감이 교차했다. 말후(末後)의 이 혼란한 시대에 누가 구도될 수 있고 누가 진상을 알 수 있을까? 누가 중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이는 그들 앞에 놓인 매우 엄숙한 문제이자 생사와 직결된 문제이다. 사부님을 도와 정법(正法)하는 대법제자로서 우리는 당연히 이 사람을 구하는 중대한 사명을 짊어지고, 사부님께서 분부하신 세 가지 일을 잘하여 사부님의 은혜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사전(史前)의 큰 서원을 원망하게 이행해야 한다. 사부님께 허스(合十)하며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23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