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 소제자 교아(巧兒)
【정견망】
여름방학 기간에 나는 다행히 동수들이 조직한 ‘9일 학습반’에 참가하게 되었다. 9일 학습반에서 자비로우신 사부님의 보호와 동수들의 도움 아래, 나는 매일 많은 시간을 동수들과 함께 법공부를 하며 이틀 혹은 이틀 반 만에 《전법륜》을 한 번씩 읽었다. 매일 저녁 우리는 다 함께 사부님의 설법 녹음을 들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심성이 제고되었고, 대법의 법리는 내 마음속의 음매(陰霾)를 씻어주었으며, 내 마음은 갈수록 즐거워졌다. 법 속에 녹아드는 느낌은 정말 너무나 오묘했다. 아래에 내가 며칠 동안 보고 체험한 수확을 사부님께 보고드리고 동수들과 교류하고자 한다.
한번은 발정념(發正念) 중에 신기한 장면을 보았다. 나는 번지점프를 하고 있었는데 내 몸은 줄에 단단히 묶여 있었고, 나는 힘껏 위로 뛰어오르고 있었다. 첫 번째 뛸 때는 하늘의 절반 정도까지 올라갔고, 두 번째는 첫 번째보다 약간 더 높이 뛰었으며, 세 번째에 힘껏 뛰자 단숨에 하늘 위로 올라가 층층의 흰 구름을 보았다. 그러나 단 한 순간뿐이었고 곧바로 다시 떨어졌다. 이렇게 여러 번 뛰었지만 시종일관 이 층의 공간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이때 내 앞에 갑자기 한 분의 거대한 부처님이 나타나셨다. 그분의 몸은 거대하기 이를 데 없었고, 짙은 눈썹에 두 눈은 가늘게 실눈을 뜨고 계셨으며, 가운데는 오뚝한 콧날이 있었고 입가는 초승달처럼 미소를 짓고 계셨다. 귀는 마치 커다란 파초선 두 개 같았는데, 귀가 한 번 움직일 때마다 마치 미풍이 부는 것 같았다. 그분은 마치 나에게 “애고! 너는 왜 아직도 뛰어오르지 못하니? 내가 좀 도와주마!”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그러더니 커다란 손으로 나를 받쳐 들어 올리셨는데, 마치 사방이 트인 커다란 엘리베이터를 탄 느낌이었다. “쓩” 하고 순식간에 올라갔다.
이 부처님은 나를 가부좌하고 계신 사부님의 왼쪽 다리 곁으로 데려다주셨다. 나는 고개를 힘껏 쳐들고 사부님을 올려다보았는데, 사부님께서 나를 한 번 보시더니 눈을 감으셨다. 내가 고개를 숙여 보니 내 키는 사부님의 허벅지 높이에서 약 5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와’ 정말 거대하셨다! 이때 사부님의 두 손이 마치 공을 쥐고 있는 듯한 모습[마치 제2장 공법의 워츄닝장(握球拧掌)과 같았다]을 보았는데, 손가락 끝에서 번개가 치며 동시에 “지지” 하는 소리가 났다. 사부님의 손바닥 사이에는 한 남성과 한 여성 두 사람이 있었는데, 남성은 부처 같았고 여성은 선녀 같았다. 여성은 파란 머리에 사부님 손바닥 안에서 원을 그리며 뱅글뱅글 돌고 있었다. 남성은 가부좌를 하고 결인(結印)을 하고 있었으며, 여성은 두 손을 밖으로 벌리고 두 다리를 벌린 채 몸을 뒤로 젖혀 머리카락이 수직으로 내려와 있었다. 사부님 손바닥 안에서 대여섯 바퀴를 돌다가 멈추었다.
사부님께서 한쪽 손은 다리 위에 올리시고 다른 한쪽 손으로 두 사람을 내려놓으셨다. 그들 두 사람을 지구에 가서 법을 얻게 하셨는데, 다음 순간 나는 자신이 광활한 우주 속에서 수직으로 내려가며 무수한 별빛 사이로 층층이 날아 내려가는 것을 보았다. 순간 나는 이 두 사람이 하나는 나 자신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친구 정우(正宇 그 역시 동수의 자녀이자 어린 동수다)임을 깨달았다.
나는 보고서 “아, 이곳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집 방향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거주할 곳을 고르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때 정우가 나를 향해 “너는 어디를 고를 거니?”라고 물었다. 나는 “계속 수련할 수 있는 곳을 고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우리는 여러 집을 골라보았는데, 어떤 집은 시어머니가 수련하지 않았고 어떤 집은 아버지가 수련하지 않거나 어머니가 수련하지 않았으며, 혹은 가족이나 친척 중에 대법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 집(지금의 우리 집으로 온 가족이 수련한다)을 선택해 안으로 들어갔다.
발정념을 마친 후 나는 동수들에게 내가 본 광경을 말해주었다. 그들은 나에게 “사부님께서 당신이 어떻게 왔는지 보여주셨고, 게다가 사부님께서 친히 법을 얻으러 내려보내 주셨으니, 아마 대법제자들은 모두 사부님께서 친히 호송해 내려와 이 대법을 얻었을지 몰라!”라고 말했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랬다. 대법제자마다 모두 자신의 사명이 있으며 신분이 평범하지 않다. “안 되겠다, 나는 잘 수련해서 다시 돌아가야겠다! 열심히 수련해서 사부님을 따라 원만해서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날 우리가 법공부를 준비할 때 다른 대법제자들은 모두 바닥에 앉아 있었지만, 나는 침대에 누워 귀찮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날 오전에 이미 세 과를 공부했는데 그들이 오후에도 계속 법공부를 하려 하자 나는 내키지 않는 기색이 역력했다. 휴식 시간에 나는 다리를 찢어 스트레칭을 하려고 침대 위에서 두 다리를 일직선으로 벌렸다. 엄마가 이를 보시고 나에게 “너 지금 뭐 하는 거니?! 얼른 내려와, 이게 무슨 꼴이야?! 빨리 내려와! 하나도 보기 좋지 않아”라고 말씀하셨다. 다른 할머니 동수 한 분도 즉시 손으로 눈을 가리며 고개를 돌리셨다. 나는 큰 모욕을 당했다는 느낌이 들어 화가 치밀어 올랐다.
곧 법공부를 시작하려 하여 동수들은 모두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나는 계속 침대에 앉아 있었다. 엄마가 나에게 “빨리 내려와!”라고 크게 소리치셨다. 나는 당시 매우 내키지 않아 ‘절대 안 내려갈 거야’라고 생각했다. 엄마는 내가 침대에서 꼼짝도 않고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는 “너 지금 당장 침대에서 내려와!”라고 소리치셨다. 나는 몹시 화가 나서 침대에서 뛰어내리며 “나 안 해!”라고 외쳤다. 나는 화가 나서 책을 책상 위에 던져버리고 “공부할 사람이나 해!”라고 했다.
엄마가 나를 꾸짖으려 하실 때 한 할머니 동수가 “모두 냉정해지자, 모두 안으로 자신의 원인을 찾아보자!”라고 말씀하셨다. 할머니 동수는 엄마에게 “반드시 심성을 지켜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옆에 있는 동수 언니가 반가좌를 하는 것을 보고 나도 반가좌를 하며 속으로 ‘그냥 대충 넘기자’라고 생각했다. 잠시 후 나는 냉정해졌고 생각했다.
‘아차! 며칠 동안 법공부한 게 헛수고가 됐네. 심성이 제고되지 않았으니 정말이지, 내가 어떻게 그렇게 듣기 싫은 말을 했을까. 아니야, 이건 내가 말한 게 아니야. 마(魔)가 나를 간섭하는 것이지 이건 절대 내가 아니야.’
나는 엄마를 보았는데 엄마는 미소를 짓고 계셨다. ‘아! 엄마는 그것을 관으로 삼으시는데 나는 화를 내다니 정말로 안 되겠구나! 남이라면 정말로 화내지 않았을 텐데, 가족이라서 단번에 지키지 못했구나. 이 집착심은 반드시 제거해야 해. 다음번에는 반드시 제거할 거야!’
어떤 때는 법공부가 잘되어 법이 마음속에 들어갈 때면 나의 명백한 면이 울기도 한다. 나는 자주 명백한 일면에게 말한다.
“형제여! 우리 그만 좀 울자. 네 쪽에서 슬퍼하면 나도 여기서 울게 되잖아! 눈물이 펑펑 쏟아진단 말이야. 아니면 미리 나한테 말을 해줘, 내가 장소를 찾아서 우리 같이 울자고! 나는 여기서 당당하게 수련하고 있는데 네가 울 게 뭐가 있니? 조금만 자제해 줘! 밤에 네가 불쾌한 일들만 생각하면 나도 여기서 마음이 슬퍼진단 말이야!”
우리가 발정념을 할 때 나는 한 노년 동수가 자주 조는 것을 보고 그녀를 도와 발정념을 해주려 했다. 눈을 감고 보니 그 동수의 등 뒤에 마가 하나 있었는데, 동수가 조는 원인은 십중팔구 그것 때문이었다. 그 마는 붉은 뼈였고 사람의 몸이 없이 오직 뼈대만 있었다. 그 마가 동수의 등 뒤에서 어떤 검은 기운을 내뿜자 동수가 졸기 시작했다.
그 마가 나를 발견하고는 나와 싸우려 했다. 나는 손바닥에서 공능(功能)을 내보내 그것의 가슴을 쳤다. 그러자 그 뼈대가 앞으로 쑥 들어갔지만 마치 용스프링처럼 다시 튀어 나왔고 아무리 해도 죽지 않았다. 그 마는 내가 자기를 죽이지 못하는 것을 보더니 즉시 나에게 소위 ‘천당’ 공간을 변화시켜 보여주었다. 층층이 계단처럼 되어 있었고 그 안에는 각종 로봇, 종이 인격체, 그리고 사람도 아니고 귀신도 아닌 것들이 있었다. 서서히 나조차도 잠이 들었고, 깨어났을 때는 이미 발정념 시간이 지나버린 것을 발견했다.
깨어난 후 나는 매우 후회했다. 왜 신통으로 그것을 소멸하지 못했을까, 그것이 어떻게 천당일 수 있겠는가, 왜 알아채지 못했을까! 다음에 다시 그것을 보게 되면 반드시 제거하여 대법제자를 박해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일로 교훈도 얻었다. 마를 제거할 때 서두르지 말고 인내심을 가져야 하며, 어떤 틈도 주지 말고 숨 돌릴 기회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 번은 발정념 중에 다른 공간의 숲속을 걷다가 피카츄처럼 생긴 유령이 영험한 나무 옆에서 나무의 영액(하얀 물 같은 것)을 긁어 마시는 것을 보았다. 내가 보니 ‘와, 재미있는 게 나타났네’ 하는 생각이 들어 그것을 좀 골려주고 싶었다. 그 유령이 나를 보고 도망치려 하기에 나는 크게 “정(定)!” 하고 외쳤다. 그러자 그것은 순식간에 그 자리에 고정되었다. 나는 작은 찻잔 하나를 꺼내 그것을 덮어버렸다. 그것이 안에서 끊임없이 흔들리자 작은 찻잔도 따라 상하좌우로 계속 움직였다. 내가 거기서 웃으며 장난을 치고 있는데 순식간에 그것이 내 찻잔을 뚫고 나오더니 엄청나게 커졌다. 나는 그것이 나에게 덤빌 줄 알고 싸울 자세를 취했는데, 그것은 나에게 “죽이든 살리든 마음대로 하세요, 제발 부탁이니 저를 놓아주세요!”라고 말했다.
나는 그것을 놓아주려다가 ‘너를 놓아주면 누가 나랑 놀아주니?’ 하는 생각에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그것은 다시 고정되었다. 나는 그것을 손 위에 올려놓고 놀았는데, 마치 《전법륜》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것은 매우 사나워, 어떤 때는 손에 잡아 쥐어도 움직이며 안으로 파고들고, 때로는 물기도 하며, 때로는 또 소리를 지른다.” 나는 순간 너무 재미있어서 마치 개미를 관찰하는 것 같았다. 그것은 자신의 사유를 내 머릿속에 넣어 “나 토할 것 같아요, 제발 놓아주세요! 항복할게요”라고 말했다. 내가 손을 놓아주자 그것은 원래 모습으로 변해 도망갔는데 다리가 잔상으로 보일 정도였다. 오늘 또 두 가지 공능을 배웠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또 한 번 발정념 중에 아주 깊은 공간에서 금빛 찬란한 보검 한 자루를 발견했다. 이 보검은 돌우물 안으로 수직으로 꽂혀 있었다. 나는 ‘이 보검의 위력이 얼마나 클까? 내가 이걸로 사악의 소굴을 쳐부숴볼까?’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보검은 나를 전장 상공으로 데려갔다. 나는 그것들의 상공 수천 미터 지점에 서서 멀리 아래를 내려다보았는데, 수백 리 주변이 온통 검은 기운을 내뿜는 소귀(小鬼)들로 가득했다.
나는 나의 보검을 꺼내 들었다. 보검 양옆에는 날개 두 개가 있었고 가운데에는 커다란 붉은 보석이 있었으며, 붉은 보석 주위에는 형형색색의 보석들이 한 바퀴 둘러져 있었다. 검 끝부터 검 자루까지 온통 번쩍번쩍 빛이 났다. 이때 나는 내가 아직 이 보검을 써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쓰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났다. “망했다 망했다, 미리 좀 써보는 건데! 이 커다란 걸 어떻게 쓰는 거지?”
나는 여기저기 만져보았는데 마치 보검의 간지럼 타는 곳을 만진 듯 보검의 힘이 한꺼번에 폭발했다. 나는 검에게 말했다. “우리 잘 싸워서 한꺼번에 저놈들 소굴을 끝내버리자! 일당백 아니 일당만으로 정신 차려! 잠자지 말고.”
나는 검을 잡고 위에서 아래로 지면을 향해 돌진했다. 나는 이 커다란 보검에 이끌려 날아가는 것 같았는데 속도가 빠르고 정확하게 사악의 소굴을 찔렀다. 상황이 좋지 않아 보여 생각했다. ‘만약 내가 떨어지면 다시 올라오기 너무 번거로울 거야. 내가 검을 찾는 건 느리지만 검이 나를 찾는 건 빠르겠지!’ 나는 순간 손을 놓아 검 스스로 사악을 청리하게 하고 나는 천천히 내려갔다.
순식간에 그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땅에 꽂히더니 지면에 엄청나게 큰 구덩이를 폭발시켰다. 그 소귀들은 거의 다 죽었다. 나는 “보검아 이리 와!”라고 외쳤다. 그 검은 “쓩” 하고 내 손안으로 날아와 잡혔다. 내가 가운데의 커다란 붉은 보석을 누르자 보검은 순식간에 여러 자루의 칼날로 이루어진 원형으로 변해 비도(飛刀)처럼 보였다. 나는 검에게 “가서 남은 소귀들을 전부 해결해!”라고 말했다.
이때 나는 몸길이가 수십 미터나 되는 거대한 악룡(惡龍)이 내 앞으로 오는 것을 보았다. 이빨을 드러내고 눈을 부릅뜬 채 마치 “네가 감히 내 부하들을 몰살하다니, 네 피로 갚게 해주마!”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무섭기는커녕 오히려 손으로 그것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와우! 나 너무 무서워! 누가 이기고 질지는 모르는 거야! 네가 지면 내가 네 힘줄을 뽑고 껍질을 벗겨버릴 거야!” 그러자 그것은 즉시 엉덩이에서 대량의 검은 기운과 독가스를 내뿜었다. 나는 순식간에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생각했다. ‘천목(天目)이 닫혔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어떡하지?’ 갑자기 한 목소리가 들렸다. “공능을 써라!” “나한테 무슨 공능이 있지? 어떻게 쓰는 거야?”
나는 문득 사부님의 《홍음 2》에 나오는 “신뢰(神雷)가 울리자 뿌연 먼지 흩날리네”라는 구절이 생각나 번개가 치는 폭탄 하나를 꺼내 던졌다. 그것의 꼬리가 거기서 휘청거리는 것을 보고 나는 순식간에 예닐곱 개의 폭탄을 더 던졌다. 폭탄이라는 무기가 생기자 나는 즉시 용맹해졌고 “펑” “펑” “펑” 소리와 함께 그 검은 기운이 즉시 흩어졌다. 그 흑룡은 이미 숨이 끊어질 듯했고, 나는 위에서 상공에서 나의 검을 꺼내 그것의 머리 부분을 향해 수직으로 꽂았다.
나는 당시 동작이 완벽하고 멋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고개를 숙여 보니 이 흑룡은 이미 위는 검고 아래는 하얀 물고기로 변해 있었다. 환각인 줄 알고 슬쩍 만져보니 정말 물고기였다. ‘그럼 요리해서 먹자!’ 이렇게 생각하자 물고기는 순식간에 접시 위에서 요리가 되어 있었고 위에는 파와 고추 등 양념까지 놓여 있었다. “정말 향기롭다!” 나는 군침이 돌아 혼났다.
내가 법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금생의 할머니가 나를 대법 수련으로 이끌어주셨기 때문이다. 나는 할머니께 매우 감사드린다. 할머니는 내가 아주 어릴 때부터 대법 서적을 암송하게 하고 사부님의 《홍음》을 암송하게 하셨으며 연공을 가르쳐주셨다. 매일 법공부와 연공을 하도록 독촉하셨고 때로는 나를 데리고 나가 진상을 알리기도 하셨다. 할머니가 진상을 알리러 나가셨다가 잡히신 후로 할머니의 몸은 박해로 인해 하루하루 나빠졌다. 그 과정에서 할머니의 몸은 줄곧 부어 있었고 나중에는 직접 한 입 가득 피를 토하셨다. 그런데 나는 줄곧 할머니와 반대로 행동하며 할머니가 동쪽으로 가라고 하면 서쪽으로 갔다. 할머니가 메스꺼워하며 구토하실 때 나는 오히려 싫어하며 문을 닫아버렸고, 할머니는 그 때문에 나에게 “내가 이 지경이 되었는데 너는 어째서 그러니, 왜 그렇게 양심이 없니!”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한번은 한 노동수가 우리 집에 오셔서 식사하시는데, 나는 그분께 고기 한 점을 집어 드리고 할머니께는 드리지 않았다. 그 노동수는 나중에 나에게 “네가 나한테 고기를 집어 줄 때 할머니는 계속 너를 봤다가 고기를 봤다가 하셨어. 할머니도 네가 집어 주길 원하셨던 거야!”라고 말씀하셨다.
나중에 할머니는 자주 입원하셨고 결국 병원에서 돌아가셨다. 나는 지금 자주 자신을 탓한다. 할머니는 일생을 그렇게 고생하셨는데 노년에 또 나 때문에 그렇게 힘드셨다니, 나는 그때 왜 할머니를 잘 보살펴드리지 못했을까. 할머니는 좋은 아들을 두셨고 그 아들은 좋은 며느리를 얻었건만, 왜 이렇게 철없는 나를 낳았을까.
사부님께서는 내가 할머니에 대한 집착심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내가 잠잘 때 꿈속의 경지로 들어가게 하셨다. 꿈속에서 그 마(魔)는 우리 할머니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그 마는 손이 세 개였는데 다리에서도 손 하나가 자라나 피를 계속 흘리고 있었고 팔에도 손이 두 개 있었는데 손톱은 요괴처럼 긴 손톱이었다. 나는 당시 깜짝 놀라 깼다. 깬 후 나는 그것을 소멸해야 하며 대법제자를 박해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다시 눈을 감고 그 공간으로 들어갔다. 나는 이 마와 한참을 싸웠지만 시종일관 그것을 소멸하지 못했다.
나는 그것과 싸우면서 물었다. “네 이름이 뭐니? 왜 대법제자를 박해하니? 왜 이렇게 무서운 모습으로 변한 거야?“
그것이 대답했다. “나는 자등라(紫藤蘿) 신이다. 나는 천상에서 집착심과 질투심이 생겨 떨어졌는데, 나는 불복한다. 왜 나를 떨어뜨려야 하는가! 왜!“
“그건 네가 집착심과 질투심이 있기 때문이야, 그래서 안 되는 거야! 신은 어떤 집착심도 없어야 하며 무위(無爲)해야 해. 신은 신성한 것이니 너처럼 그렇게 망가뜨려서는 안 돼! 너는 자격이 없어!”
마지막에 여덟 명의 대법제자가 와서 원을 그리며 가부좌를 하고 단수입장(單手立掌)하여 함께 발정념을 했다. 그러자 그 마는 즉시 《서유기》에서 관세음보살이 손오공에게 긴고주를 외우는 것처럼 아파서 머리를 감싸 쥐고 몸을 웅크린 채 땅바닥을 굴렀다.
순식간에 그 마는 번쩍번쩍 빛나는 보라색 금단(金丹)으로 변했다. 대법제자들은 여전히 가부좌를 하고 결인을 하고 있었고, 이 자등라 신이 변한 보라색 금단은 아래에서 위로 조금씩 사라졌다.
어떤 때는 내가 엄마에게 물었던 말이 자주 생각난다.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뭐야?”
엄마는 “할머니는 마지막까지 네가 밥은 먹었는지 물으셨어”라고 하셨다. 내 눈시울이 붉어진다.
사부님께서 나에게 이런 일들을 보여주신 것은 내가 더 이상 이렇게 나태하게 지내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이다. 사부님께서는 《정진요지》에서 말씀하셨다. ” 당신이 마음속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것을 천국으로 갖고 갈 수 있단 말인가?” (《정진요지》 〈진수(眞修)〉)
나는 갑자기 깨달았다. 우리 할머니는 이미 신이 되셨고, 그 마는 정말로 할머니에 대한 나의 집착과 그리움이 만들어낸 것이었다. 대법제자들이 함께 발정념으로 그것을 해체한 것은 사부님께서 나에게 악을 제거하고 동수들과 함께 원만해서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신 것이다!
그렇다! 나는 더 이상 이래서는 안 된다. 나는 다시 수련하여 사부님과 함께 진정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
내가 할머니에 대한 정(情)을 내려놓았을 때 사부님께서는 나에게 천상에 계신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여주셨다. 법공부 소조에 참가한 마지막 날 발정념을 할 때 내 사유가 딴청을 피웠다. 당시 나는 할머니에 관한 일을 쓸지 말지 망설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주 예쁜 선녀가 나에게 말을 거는 것을 보았다.
나는 어리둥절하여 물었다. “실례지만 당신은 누구세요?”
“나는 천상에 있는 네 엄마란다, 얘야.” 그녀가 말했다.
“나는 네가 친정(親情)에 갇혀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것은 아주 큰 집착이란다. 그 마음을 내려놓으렴. 네가 수련 성취하여 원만하는 그날 너는 너의 할머니를 만나게 될 거야.”
“너는 여기서 잘 수련해야 한다. 사부님을 따라 진정한 집으로 돌아오렴.”
그녀는 계속해서 말했다.
“너는 우리의 막내지만 능력은 가장 크단다. 또한 너는 우리 이 세계의 대표이기도 하니 반드시 정진실수(精進實修)하여 너의 서약을 완수하고 돌아와 너의 왕위를 성취해야 한다.”
“그럼 천상의 아버지는요?” 그녀는 갑옷을 입은 한 장군을 가리켰다. 그 장군의 얼굴에는 가면이 씌워져 있어 나는 깜짝 놀라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순식간에 그 장군이 나를 받아 다시 제자리로 데려다주었다.
사부님께서는 나에게 다른 공간의 진실한 전개를 보여주시어, 인간 세상이야말로 진정한 미혹의 공간이며 사람의 생명이 무엇을 위해 왔고 결국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게 해주셨다. 나는 이제 똑똑히 알게 되었다. 나는 더 이상 세속에 휩쓸리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사부님께서 안배하신 길을 가고 사부님을 따라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평소 법공부를 많이 하고 진선인(眞善忍) 대법의 요구에 따라 심성을 제고하며 대법에 동화되어, 무사무아(無私無我) 선타후아(先他後我)한 정법정각(正法正覺)으로 수련 성취하여 사부님을 따라 돌아갈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25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