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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신(河神)의 선물

청풍

【정견망 2026년 6월 27일】

오늘 아이와 함께 공원에 갔다. 공원 문에 들어서자마자 연꽃 연못이 있었는데, 푸른 연잎과 흰색, 분홍색 연꽃 봉오리,

그리고 반쯤 핀 옥쟁반만 한 꽃송이들이 정말 아름다웠다! 아이가 갑자기 놀라며 말했다.

“물에서 신선 한 분이 떠 올랐어요.”

내가 남자냐 여자냐고 물었더니 아이가 말했다. “남자예요. 아주 젊고 잘생겼는데, 파란색 옷을 입고 있고

그 위에 파란색 용이 수놓아져 있어요…….” 나는 물건을 챙기러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왔는데, 아이가 그 자리에

조용히 앉아 놀지도 돌아다니지도 않고 있었다. 평소 아이답지 않은 모습이라 신기했다. 아이 곁으로 다가가니 아이가

내게 속삭였다. “저랑 대화하고 있어요.” 내가 무슨 이야기를 나눴냐고 물으니, “수련을 잘하라고 당부하셨어요. 지금

사람들은 다 나빠져서 환경을 파괴하고, 물도 예전보다 오염되었다고 말씀하셨고요……”라고 했다.

나는 그럼 다시 가서 그분을 뵙자고 했다. 우리가 연못 앞으로 다가가니 아름다운 물고기들이 보였다.

금색 물고기들이 헤엄쳐 왔고, 어떤 것들은 반은 금색이고 반은 투명해 보였다. 나는 물고기들에게

“파룬따파 하오, 쩐싼런 하오”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말했을 때, 갑자기 중간 크기의 물고기 한 마리가

수직으로 물 위로 펄쩍 뛰어올랐는데, 물보라가 높이 튀어 오르고 소리가 커서 주변 사람들과 아이가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나는 이것이 작은 물고기가 우리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물고기는 정말 예뻐서

빛이 나는 것 같았다. 다른 공원의 물고기들처럼 탐욕스럽거나 뚱뚱하지도 않고, 날씬해서 모양도 아주 예뻤다.

아이는 방금 하신이 말해 주었는데, 이 물고기들은 모두 내력이 있다고 했다. 특히 가장 예쁜 금색 물고기들은

더더욱 아름다울수록 내력이 깊다고 했다. 나는 “그렇구나” 하며 대답했다.

그 후 우리는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 구경하기 시작했는데, 하신은 계속 우리를 따라 공중을 떠다녔다. 공원의 다른 호수로 갔을 때, 아이가 갑자기 이 하신이 공원의 모든 물을 관장하고 있다며, 또 그 호수에서 떠올랐다고 말했다.

우리는 파란 공작새 정원으로 갔다. 정말 아름다운 파란 공작새들이 목의 청금석처럼 푸른 깃털을 반짝이며 빙글빙글

돌면서 날개를 펼치고 있었다. 나무 위에 있는 것도 있고 땅에 있는 것도 있었다. 아이가 특별히 예쁜 공작 깃털 두 개를

발견하고는 무척 갖고 싶어 했다. 하지만 손이 닿지 않았고 난간은 1미터가 넘어서 아이가 넘어가려 했다. 나는 안 된다고, 우리는 수련하는 사람이니 그런 몰상식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우리는 반대편으로 돌다가 난간에 더 가까이 있는 깃털 하나를 발견했다. 마치 손에 긴 막대기만 있으면 몇 번 긁어서 금방 가져올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때 나는 주변을 둘러보다 나무 막대기가 있나 보았는데, 바닥에 노란 나무 조각이 보였다. 손을 뻗어 집어보니 대나무 뿌리였다. 그 뿌리를 따라 앞을 보니 1미터 5, 60센티미터 정도 되는 나뭇가지가 서 있었다. 가지는 약간 휘어 있었고 아주 튼튼하지도 않았는데, 마치 아주 오래된 가지 같은 느낌이었다. 어디서 온 걸까? 나는 의아했지만, 그보다 기쁨이 더 컸다.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아이와 함께 흥분하며 그 가지를 들고 난간으로 갔다. 발돋움을 하니 마침 깃털에 닿았다. 몇 번 긁어내니 깃털이 정말 눈앞으로 왔다. 아이가 손을 뻗어 집어 들고 무척 기뻐했다.

우리는 또 다른 깃털 하나도 천천히 끌어와 가져왔다. 세 번째 깃털은 돌에 막혀 있었는데, 이때 키가 아주 큰 중년 남성이 다가와 도와주겠다고 했다. 그가 선량해 보여서 막대기를 건네주고, 그에게 (진상용) USB 하나를 주었다. 그는 계속 닿지 않는다고 했지만 나는 계속 당신은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열 번 넘게 시도한 끝에 정말 깃털을 꺼낼 수 있었다. 이 깃털은 내가 갖지 않고 그분에게 선물했다. 그는 남을 도우려는 마음을 가졌고 몸도 좋지 않아 절뚝거리며 걷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파룬따파 하오, 쩐싼런 하오”를 외우면 몸이 좋아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 바퀴 돌고 공작 깃털을 들고 밖으로 나오는 길에 아이와 대화를 나눴다. 이 나뭇가지가 도대체 어디서 난 걸까, 혹시 하신이 우리에게 선물로 준 게 아닐까? 아이는 말이 없다가 잠시 후 내게 말했다. 아이 머릿속에 영상이 하나 떠올랐는데, 우리가 공원에 도착하기 전부터 하신이 손을 뻗어 나뭇가지를 만들어 그곳에 두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나는 아이에게 하신께 감사 인사를 하고 앞으로 수련을 잘하라고 말했다. 아이를 보며 마음속으로 감회가 깊었다. 이 아이는 사람들 속에서 눈치가 하나도 없는 그런 아이라 동급생들이 가끔 바보라고 놀려도 개의치 않고, 보기엔 그저 순박해 보인다. 그런데 이런 하신이 아이와 대화도 나누고, 가는 길을 내내 함께하며 돌봐주었다니, 이는 아이가 대법을 수련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 속에서는 바보 같아 보여도, 인간 세상의 이치는 반대인 법이다. 아이에겐 선량한 마음이 있다.

얼마 전 아침, 아이와 함께 아침을 먹고 돌아왔는데 아이의 눈가가 온통 붉어져 앉아서 울려고 하기에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아이가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구출이 늦었어요. 작은 날파리가 죽었어요.” 그러고는 뚝뚝 눈물을 흘리며 엉엉 울었다. 그제야 나는 아이의 두유 그릇 안에 개미 절반 크기밖에 안 되는 작은 날개를 가진 날파리가 죽어 있는 것을 보았다. 아! 나는 서둘러 말했다. 울지 말라고, 빨리 “파룬따파 하오”를 외워서 들려주라고, 아직 멀리 가지 않아서 들을 수 있을 거라고, 들으면 하늘로 올라가서 인간 세상에서 다시 작은 날파리로 살며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고 달랬다. 신선은 아마 사람의 마음을 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이 두 개의 아름다운 공작 깃털이 하신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는 하신이 여전히 따라오며 우리를 배웅해 준다고 했다. 내가 “그만 돌아가시라고 해라, 너무 미안하지 않니”라고 했지만 여전히 따라왔다. 아이가 또 제안했다. 그럼 하신을 우리 집에 초대해 놀게 하자고, 우리 집의 우담바라 꽃도 보여드리고 사부님의 법상도 보여드리자고 했다. 응, 하신은 그렇게 하기로 했다.

오는 길에 나는 USB 하나를 더 나눠주었다. 앞머리를 잘랐는데 미용사가 돈을 받지 않기에, 새로 받은 1위안짜리 진상 화폐 7장을 모두 미용사에게 주었다. 다음에 올 때 꼭 진상 자료를 가져다주기로 했다. 하신은 우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손을 씻고 사부님 법상 앞으로 가서 우담바라 꽃을 들어 아이에게 건네주어 하신에게 보여주게 했고, 그러고는 망고 두 개를 하신에게 드리게 했다. 잠시 후 아이가 말했다. 하신이 무릎을 꿇고 사부님 법상에 세 번 절을 올린 뒤, 우리가 정성껏 준비한 망고 두 개를 가지고 돌아갔다고 했다.

하신은 떠났지만 내 마음은 진정되지 않았다. 사람의 몸을 얻어 수련할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분명 매우 어려운 일일 것이다. 강에는 하신이 있고 물속에는 용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다. 동료 수련생들이 그들이 수련생에게 건넨 당부의 말들을 전해줄 때마다 거의 모두가 “수련을 잘하라”는 말이었고, 그들도 진상을 모두 알고 있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우리가 수련의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잘 수련하여 더 많은 사람을 구하고, 인연 있는 생명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3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