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법제자
【정견망】
내가 ‘토론토’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이미 20여 년 전의 일이다. 1999년 5월 23일, 사부님께서 토론토에서 설법을 하셨을 때 비로소 그 지명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세월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 2021년이 되었다. 당시 나는 1년 반 동안의 억울한 감옥살이를 막 마치고 나온 상태였다. 나는 하나뿐인 아들을 외국으로 유학 보내기로 결심했다. 아들이 이곳 중국에서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수감된 이후 아들은 수련을 포기한 상태였다. 나는 외국의 자유로운 환경이 아이를 다시 수련의 길로 돌려놓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당시 염두에 두었던 나라는 호주와 캐나다 두 곳이었다. 하지만 마침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라 호주는 국경을 개방하지 않았고, 결국 호주를 포기한 채 캐나다의 고등학교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나는 아들에게 물었다.
“토론토로 가고 싶니, 아니면 밴쿠버로 갈래?”
사실 내 마음속으로는 아들이 토론토로 가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아무 내색도 하지 않고 선택권을 오롯이 아이에게 넘겼다. 스스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지켜보기 위함이었다.
아들은 “토론토로 가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그 결과는 내 마음과 정확히 일치했다. 결국 우리는 토론토의 한 공립 고등학교를 선택했다.
당시 내가 아들과 함께 캐나다로 올 준비를 하던 중, 꿈을 하나 꾸었다. 우리가 요마귀괴(妖魔鬼怪)들에게 쫓기며 손을 잡고 달리다가 결국 포위당하는 꿈이었다. 예전에는 ‘요마귀괴(妖魔鬼怪)’라는 네 글자를 그저 문자 그대로만 이해했으나, 꿈속에서 나는 그것들의 실체를 똑똑히 보았다. 어릴 적 보았던 소설 《서유기》 속 요괴들과 흡사한 모습이었다. 그것들의 얼굴은 온통 검고 어떤 것은 뿔이 났으며 온몸이 새까맸다. 꿈이었지만 너무나 생생했다. 눈이 닿는 모든 방향이 검은 무리로 가득 찼고, 우리는 그 한가운데에 갇혔다.
그때 나는 아들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이제 우린 도망칠 곳이 없구나.”
아이가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저 멀리 하늘 위에서 또렷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네 아들은 네가 온 곳보다 더 높은 곳에서 왔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들은 한 줄기 은백색 빛으로 변하더니, 하늘에 무지개 같은 호를 그리며 내 시야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나는 여전히 그 자리에 멈춰 서 있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방금 전까지 꽉 쥐고 있던 아들의 손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잠에서 깬 나는 깨달았다. 아들은 틀림없이 안전하게 출국하겠지만, 나 자신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겠다는 것을.
상황은 정말 꿈에서 본 것처럼 전개되었다. 사악(邪惡)에 겹겹이 둘러싸인 듯 온갖 난관이 들이닥쳤다. 한 예로, 팬데믹 기간이라 행정 절차를 밟기가 극도로 어려웠다. 아이의 성적증명서에 학교 직인이 급히 필요했는데, 하필 담임교사가 며칠간 출장을 가 돌아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제출 기한은 코앞이었고 정말 방법이 없어 보였다. 온 가족이 초조함과 무력감에 빠져있을 때, 나는 자리에 앉아 발정념(發正念)을 했다. 발정념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연락이 왔다. 담임교사가 예상보다 일찍 돌아왔고, 덕분에 서류 문제는 신속히 해결되었다.
또 한 번은 아들과 내가 출국 수속을 위해 아침 7시쯤 집을 나섰는데, 8시가 넘자마자 우리가 사는 아파트 단지가 전면 봉쇄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언제 해제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나는 사부님께서 또 한 번 우리를 도와주셨음을 직감했다. 마침내 2022년, 아들은 소원대로 출국에 성공했다. 반면 나는 출국을 앞두고 또다시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고, 2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출소할 수 있었다.
2025년, 나는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도착했다. 그곳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커서 다른 나라로 가는 항공권을 취소하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온몸이 극도로 피로하고 졸음이 쏟아져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취소하자’며 미루었다. 다음 날 아침, 반쯤 잠에서 깨어 정신이 몽롱한 와중에 머릿속으로 목소리가 담긴 명확한 한 문장이 들려왔다.
“가족 방문(探親)은 괜찮다.”
그 순간 나는 단번에 깨달았다. 사부님께서 내가 캐나다로 가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말이다.
2026년인 지금, 나는 마침내 간절히 바라던 캐나다에 오게 되었고 토론토도 자주 찾고 있다. 토론토의 거리를 걸을 때마다 이곳이 바로 사부님께서 설법하시던 곳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사부님의 법신(法身)이 언제나 나를 보호해 주고 계심을 알고 있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사부님을 정말로 한 번 뵙고 싶다는 간절한 염원이 든다.
나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시고, 대법(大法)을 주셨으며, 나의 모든 것을 베풀어 주신 사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34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