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조(彭祖)의 전설
작가: 모모(毛毛)
【정견망 2002년 7월 17일】
팽조(彭祖)는 중국문화에서 장수(長壽)의 상징이다. 전하는데 의하면 고대황제 전욱(顓頊)의 현손(玄孫 4대 손자)이다. 은나라 말기에 이미 760세였는데 겉보기에는 젊은 사람과 같았다.
팽조는 젊을 때부터 평정하고 소박한 생활을 즐겼고 명리를 도모하지 않았다. 은나라 왕이 그 명성을 듣고 대부로 봉했으나 그는 뜻이 없다는 듯이 늘 병을 핑계로 정사를 돌보지 않았다.
그는 수신(修身)과 도인(導引)술에 능해 청춘이 오래 머물렀고 성격이 침착하여 종래로 떠벌린 적이 없었다. 아무도 그에게 무슨 도술(道術)이 있다고 말하는 말을 듣지 못했고 사람들에게 신기한 능력을 보여준 적도 없다. 왜냐하면 신선의 능력은 원래 속인에게 나타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길을 떠날 때는 아무도 그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했고 누가 그를 따라 가면 그의 종적을 금방 놓치곤 하였다. 비록 집에 수레가 있었지만 탄 적이 거의 없었다. 어떤 때는 몇 십일 혹은 몇 백일을 먹지 않았다. 집에 돌아오면 일체가 모두 정상으로 돌아와 있어 집안 사람들도 무슨 구별을 할 수 없었다.
은나라 왕(王)이 직접 찾아와 도술을 구했지만 팽조는 한 글자도 알려주지 않았다. 돈과 재물을 좋아하지 않았고 은왕이 셀 수 없는 진귀한 보물을 보낸 적이 있으나 그는 받자마자 빈궁한 백성들에게 보내주었다.
은왕 주변에 채녀(采女)라고 하는 불리는 여자가 있었는데 270세나 되지만 15,6세 소녀처럼 젊어보였다. 은왕은 채녀를 보내 도술을 구하였다. 채녀가 팽조에게 정수를 배워 은왕에게 전수해주었고 은왕이 시험해 보니 확실히 효험이 있었다. 그래서 은왕은 사심이 생겨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게 하려 했다. 그는 누구든 팽조의 도술을 전하는 사람이 있으면 모두 죽이라고 명령했다. 심지어 팽조를 해쳐 뿌리를 제거할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팽조는 그의 마음을 일찍이 알고 종적도 없이 자취를 감추었다.
70여년이 지난 후 유사(流沙)의 서쪽에서 그를 본 사람이 있었다. 팽조가 은나라를 떠날 때 이미 770세 였다.
(출처: 신선전(神仙傳))
발표시간 : 2002년 7월 17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2/7/17/168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