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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전설: 수월관음(水月觀音)의 유래

작자 : 여지(茹之) 정리

【정견망 2008년 4월 10일】

하루는 관세음보살이 고소성(姑蘇城, 지금의 남경)에 와서 전쟁 때문에 수십만 백성이 금(金)나라 군대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보았다. 관세음보살은 자비심이 일어나 법력(法力)을 펼쳐 이런 살해당한 원귀들을 구하고자 했다. 그래서 보살은 아름다운 부인으로 화(化)했는데, 손에는 버드나무가지와 깨끗한 병을 들고 원혼이 집중된 곳으로 갔다. 그녀는 바위를 쌓아 몇 장(丈) 높이의 대를 만들고 석대 위에 가부좌하여 《대비주경(大悲咒經)》을 외웠다. 보살은 매번 천 번씩 외우고 버드나무 가지로 병속에 감로수를 적셔 공중에 뿌렸다. 그후 나뭇가지를 꽂고 계속 경을 외웠다.

그곳 백성들은 아름다운 귀부인이 단을 쌓고 그 위에서 경을 외우는 것을 보고 이해하지 못해 주위에 모여 구경을 하며 의논이 분분했다. 관세음보살은 군중들에게 말했다.

“당신들은 지금 금나라 사람들의 능멸을 받고 있는데, 수십만 명이 억울하게 죽었으니 매우 불쌍합니다. 이런 원귀들은 삼계에서도 받지 않고 육도도 상관하지 않으니 밖으로 흩어져 다닙니다. 오늘 내가 인연이 있어 이곳에 왔으니 그들을 초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축대를 쌓고 49일간 경을 외우고 버드나무로 감로수를 적셔 그들로 하여금 고해(苦海)를 빨리 벗어나도록 하려고 합니다. 나는 돈을 걷는 것도 아니고 동냥하는 것도 아닙니다. 49일 후 내가 다시 여러분에게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뭇 사람들은 그녀가 고소성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공덕을 베푼다는 것을 알고 다시는 떠들지 않았다.

49일 후 보살의 경이 끝나자 사람들이 다시 모였다. 관세음보살은 사람들에게 상세히 경문의 내용을 설명해주었다. 그 중 한 사람이 깨달았다.
“이 아름다운 부인은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다.”

그래서 그는 나아가 절을 하며 말했다.
“제가 듣자하니 관세음보살이 때때로 인간 세상에 놀러와 보귀한 형상을 드러낸다고 들었는데, 오늘 당신의 진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실 수 있겠습니까?”

관세음보살이 말했다. “그러지요.”

그리고는 강변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강물 중앙에 있는 것이 보살이 아닌가?”

사람들이 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수중에 하나의 그림자가 있는데, 관세음보살의 보귀한 상이 나타났다. 사람들은 급히 절을 했다. 당시 물속에는 마침 공교롭게도 달그림자가 있었는데 매우 밝아 보살의 상은 점점 달그림자에 숨었고 천천히 사라졌다. 사람들이 일어났을 때 석대 위의 이 미부인은 사라져 버렸다. 사람들은 비로소 아름다운 부인이 바로 보살의 화신임을 알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살이 경을 외우던 장소에 절을 짓고, 관세음보살이 경을 외우며 물을 뿌리는 법상을 모셨다. 민간에서는 “쇄수관음(灑水觀音)” 혹은 “적수관음(滴水觀音)”이라 부른다.

강변에 보살상이 나타난 것을 본 사람 중에 그림에 뛰어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구자정(丘子靖)”이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보살상을 볼 수 있도록, 보살이 물속에 나타난 상을 그렸는데 그린 것이 출신입화(出神入化)의 경지였다. 그림은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하여 칭찬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이 한폭의 그림에 나타난 관세음보살상을 사람들은 “수월관음(水月觀音)”이라고 한다. 나중에 백성들은 분분히 구자정에게 그림을 부탁했으며 집에다 모셨다.

지금도 소주, 항주 일대의 민간에서 여전히 수월관음을 모시는 사람들이 많다.

발표시간 : 2008년 4월 10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8/4/10/5225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