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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유유 – 군자를 보호하고 소인을 징벌하다

작자: 진필겸(陳必謙)

명나라 선덕(宣德) 연간 배가력(裴可力)이란 환관이 절강에서 감독을 지냈다. 탕천호(湯千戶)라는 사람이 뇌물로 그와 교분을 맺고, 아울러 이 총관의 세력에 의지해 백성들을 유린했다.

이때 안찰사 임석(林碩)은 태도가 바르고 강직했다. 그는 절강에 도착해 사심 없이 법에 따라 다스렸다. 탕천호는 벌을 받을까 두려워 배가력에게 모략을 제의했다. 그러자 배가력은 황제에게 “임석이, 천자의 조서 집행을 방해한다”고 상주하여, 안찰사 임석이 잡혀 경성으로 올라왔다.

황제가 친히 임석을 불러 하문하자, 그가 황제에게 말했다.

“신이 과거 어사관을 지내면서 절강을 순시했을 때, 많은 소인들은 그들이 원하는 좋은 점을 얻지 못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안찰사로 승진하여 막 절강에 도착하자, 과거에 나에게서 좋은 점을 얻지 못한 소인들이 거짓말을 지어내어 저를 제거한 후 자기들 마음대로 행동하려는 것입니다.”

명 선종(宣宗) 주첨기(朱瞻基)가 말했다.

“짐은 본시 그대를 모함하는 그런 말을 믿지 않았네. 그래서 내가 묻는 것은 일의 연유를 똑똑히 조사하고자 함일세. 오늘 이제 제대로 알았으니 즉시 돌아가 백성들이 고생하는 것을 전부 보고해 올리게. 나는 성심으로 군자를 대할테니 다른 걱정은 하지말게.”

선종은 또 대기하고 있던 신하에게 말했다.

“소인이 거짓을 지어내어 군자를 모함했으니, 돌아오면 내가 반드시 죄로 다스릴 것이며,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출전: 여계등(餘繼登)의 “전고기문(典故紀聞)”

발표시간 : 2011년 10월 5일
정견문장 : 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11/10/5/7778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