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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사미가 어떻게 죽지 않았는가” 외 2편

작자: 예일명(艾佚名)

[정견망]

1. 어린 사미가 어떻게 죽지 않았는가?

이전에 어떤 스님이 있었는데 수행을 잘해서 이미 육신통(역주-여섯 가지의 신통력, 천안통, 천이통, 타심통, 숙명통, 신족통, 누진통)이 있었다. 그는 어느 어린 사미[沙彌-출가하여 십계(十戒)를 받은 남자]와 함께 있었다. 스님은 선정 중에 어린 사미의 수명이 곧 끝나려는 것을 보았는데 7일 후면 죽게 되어 있었다. 때문에 그는 도와주려고 생각하여 어린 사미에게 집에 돌아가 부모님을 만나 뵙고 시간을 함께 좀 보내다 오라고 했다.

그러나 8일이 지나 어린 사미는 죽지 않고 돌아왔다. 스님은 매우 이상해 재차 입정에 들어 이 어린 스님이 죽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고 했다.

입정 중 알고 보니 사미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개미구멍 하나를 보았는데 물이 흘러 개미구멍으로 흘려들어가려 했다. 어린 사미는 얼른 가사를 벗고 진흙으로 물을 막아 물을 개미구멍으로 흐르지 않도록 한 것이었다. 사미는 바로 이렇게 개미를 구한 인연으로 12년 수명을 연장한 것이다.

스님은 기뻐하며 하늘이 사미의 수명을 연장해준 것을 사미에게 알려주었다. 사미는 이때부터 더욱 정진하여 수행했으며 정과(正果)인 4과 나한을 얻었다.

2. 소동파(蘇東坡)와 새가 평화롭게 지내다

송나라 때의 문호 소식(蘇軾)은 집 옆의 동쪽 언덕(東坡)에 서재를 하나 지었다. 자기는 그곳에 조용히 수련하거나 글을 쓰면서 호를 “동파거사(東坡居士)”라고 했다.

그는 서재 앞에 많은 대나무, 측백나무와 꽃을 심었다. 오래되자 마당에 온통 측백나무와 화초가 우거졌고 많은 새가 날아와 집 앞의 나무 위에 둥지를 지었다. 동파는 이 때문에 아이들과 하인들에게 새를 잡지 말라고 했다.

몇 년이 지나 새가 나무 가지에 지은 집은 갈수록 점점 낮아졌다. 새는 둥지에 알을 낳는데 사람들이 옆에서 지나가면 비록 머리를 낮추어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사람과 새는 매우 사이좋게 지냈으며 사람들이 매우 즐거워했다.

자수선사(慈壽禪師)가 말했다. “사람들이 살생을 많이 하니 마침내 도병겁(刀兵劫-전쟁)이 있고 남의 목숨을 빼앗으면 결국 자신을 죽인다. 재물을 빚지면 집이 불에 타며 처자와 흩어짐은 이전에 새둥지를 부순 것 때문이라. 늘 보응이 있을지니 마땅히 귀를 씻고 부처님 말씀을 들어라.”

3. 양의 말을 알아듣다

이전에 백귀년(白龜年)이라는 사람이 산에 들어가 선인을 찾아서 도를 배우고 선도에 대한 책을 얻었다. 이 때문에 그는 각종 짐승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었다.

어느 날 그가 노주(潞州)를 지나는데 태수가 그의 이런 특수한 재주를 알고 그를 부르게 했다. 마침 태수의 부하가 양떼가 마당을 지나가는 것을 뒤쫓고 있었는데 그 중 한 마리 양이 아무리 때려도 가려고 하지 않고 줄곧 울기만 했다.

태수는 이 장면을 보고 백귀년에게 물었다.

“백 선생, 이 양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겠소?”

백귀년이 대답했다.

“이 양은 뱃속에 새끼를 배고 있는데 곧 새끼를 낳으려고 합니다. 새끼를 낳은 후에는 죽어도 좋다고 합니다.”

태수가 듣고 보니 매우 신기했다. 그래서 부하에게 명령을 내려 이 양을 죽이지 말고 남겨두라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양은 과연 두 마리 새끼를 낳았다.

-“집복소재지도(集福消災之道)” 에서

발표시간: 2011년 10월 30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11/10/30/7829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