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简体 | 正體 | English | Vietnamese

부처를 비방한 당 무종이 비명횡사하다

작자 : 동심(童心)

[정견망] 부처님은 신성하고 법력(法力)이 끝이 없다. 불조(佛祖)는 자비로우며 중생구도를 위해 왔으며 선을 권하며 세상에 은혜를 베푼다. 이 때문에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처님께 경건히 대해야 한다. 당신이 제왕이던 재상이던 영웅호걸이라도 예외가 없다. 누구든지 감히 부처님을 비방하고 신을 모독하거나 고의로 경서(經書)를 훼손하고, 불경, 사원 등에 해를 가하면 반드시 벌을 받게 된다. 역사상 부처를 비방하고 불경을 훼손하다가 악보를 받은 일이 많다. 그 중 당나라 무종(武宗)이 급사한 일이 전형적인 예이다.

당 무종 이염(李炎)의 재위 기간에 장안성 북쪽에 오래된 고분이 있었다. 높이가 십여 장이고 둘레는 수십 아름가량 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이 고분은 주나라 때 목왕(穆王)의 무덤이라고 한다. 당 무종 회창(會昌) 6년 어느 서당훈장이 밤에 이 능 아래를 지나다가 우연히 어떤 사람이 수풀 속에서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속으로 어쩌면 강도가 나쁜 짓을 하려고 상의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얼른 풀 속으로 숨어서 아무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 그날 밤 달빛이 아주 밝아 자세히 관찰하며 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려고 했다. 그러나 짧은 소매에 두건을 쓴 두 사람이 무엇을 의논하는지 잘 들리지 않았다.

바로 이때 공중에서 어떤 사람이 홀연히 날아오는데 붉은 색 옷을 입었고 관모를 썼으며 손에는 홀판을 들었는데 마치 성황묘의 신상 같았다. 그는 조금도 소리를 내지 않고 땅에 내려서더니 물었다. “묘지기는 어디 있는가, 빨리 나와 나를 맞이하라”

방금 언급했던 그 두 사람(묘지기)이 즉시 응답하며 나와서 공경하게 말했다. “여기 있습니다. 성황신께서는 무슨 분부가 있으신지요?”

성황신은 “자네들 둘은 아직 여기서 계속 잘 지키게, 자네들 당직을 이을 사자가 잠시 대신할 수 없다네.”라고 말했다.

두 묘지기가 얼른 물었다.

“대인께 묻습니다. 그들이 왜 제때에 교대하러 못 오는 것입니까?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성황신은 “그들은 서해용왕의 망혼을 받으러 갔는데 본래 지금 돌아와야 했으나 또 새로운 사명을 완수해야할 일이 생겨서 18일이나 기다려야 돌아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묘지기가 또 물었다.

“왜 그렇게 늦어지는 것입니까?”

성황신이 대답했다.

“최근 당 무종 이염이 신성한 불법(佛法)을 파괴하고, 불상을 부수고 스님들은 함부로 살육하는 등 하늘에 사무치는 큰 죄를 지어 천신들이 진노하셨다. 그래서 그의 남은 수명 12년을 제하라고 명을 내렸다. 이뿐만 아니라 인간세상에서 견딜 수 없는 병과 고통을 겪게 하여 사람들이 신과 부처님을 비방하고 부처님의 제자들을 비방한 보응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두 묘지기는 자신도 모르게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

“이 빌어먹을 당 무종은 정말 죄과를 받아야 한다! 우리까지 피곤하게 만드는 구나!”

갑자기 딸랑거리는 소리가 나며 상인들의 대열이 다가오자 성황과 두 묘지기는 순식간에 몸이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몰래 엿들었던 훈장은 원래 훔쳐들을 의도가 없었고 우연한 기회에 이 비밀스러운 소식을 알게 된 것이었다. 그는 매우 똑똑히 아주 생생하게 보았으나 마음속에는 여전히 의혹이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서 감히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고 조용히 아내에게만 말했다. 두 사람은 큰 관심을 가지고 늘 당 무종의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이틀이 안 되어 장안성에서 황제를 고칠 의사를 찾는다는 방이 붙었는데 당 무종의 괴상한 병을 고치는 의원에게 후한 상을 내린다는 것이었다. 이어 새 황제의 성지가 발표되었는데 거국적으로 상을 치르며 당 무종을 애도한다고 했다.

이 기간 사람들은 서로 알리며 의견이 분분하며 모두 당 무종이 불법을 비방하여 악보를 받은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나중에 당 무종을 치료한 의사에 따르면 무종이 걸린 괴상한 병은 매우 무서운 것으로 온몸에 종기가 가득 나고 모두 문드러져 악취가 진동했다고 한다. 또 눈이 툭 튀어나오고 입에서는 피가 흐르며 고통을 참을 수 없어 밤낮을 울부짖었으며, 그 어떤 약도 소용이 없어 사는 게 죽는 것만 못했다고 했다. 나중에 성황과 묘지기의 대화가 전해져 나오자 거의 모든 사람이 다 알게 되었다. 당연히 진정으로 신과 부처의 신성함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 무종은 비록 존귀한 황제의 자리에 있었고 성격이 굳세고 결단력이 있을뿐만 아니라 정치를 잘했지만 불법(佛法)을 비방하고 불상을 부수고 불교도를 살육했기 때문에 하늘에 사무친 죄는 용서 받을 수 없었다.

(자료출처 : 전신록[傳神錄])

발표시간 : 2012년 9월 27일

정견문장 : http://www.zhengjian.org/node/113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