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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야기: 칠선녀 전설

작자: 한매(寒梅)

【정견망】

동진(東晉)의 사학자 간보(干寶)가 지은 《수신기(搜神記)》에는 칠선녀가 동영(董永)을 도와 빚을 갚은 이야기가 나온다. 이것이 나중의 《동영과 직녀》 이야기의 모티브가 된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동영은 한나라 때 천승현(千乘縣) 사람이다. 어려서 모친이 돌아가시고 부친과 함께 살았다. 그는 힘껏 밭을 갈고 항상 작은 수레를 부친을 태워 모시고 다녔다. 부친이 사망하자 장례 치를 돈이 없어 남의 집 머슴살이를 조건으로 돈을 빌려 상을 치르려 했다. 주인은 그가 매우 효성스러운 것을 알고 일만전을 주며 돌아가 부친상을 지키라고 했다.

동영은 삼년 상을 마치고 주인에게 가서 일을 하려 했다. 가는 길에 한 여인을 만났는데 그 여자가 말했다. “당신의 아내가 되겠어요.” 그래서 함께 주인집으로 갔다. 주인은 동영에게 말했다. “이미 돈을 다 주지 않았는가?”

동영이 말했다. “당신의 은혜를 입어 부친이 돌아가셨을 때 장례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비록 미천한 몸이지만 반드시 전력을 다해 돕고 싶습니다.”

“이 여자는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

“베를 짤 줄 압니다.”

“당신이 기어코 내게 보답하겠다면 자네 아내가 고운 비단 백필을 짜주어야 하네.”

그래서 동영의 아내는 주인에게 비단을 짜는데 열흘만에 완성했다. 그녀는 문을 나와 동영에게 “저는 하늘의 직녀랍니다. 당신이 매우 효성스럽기 때문에 천제께서 저에게 당신을 도와 빚을 갚으라고 하셨습니다.” 말을 마치고 하늘로 날아올라갔다.

신선의 전설을 지금의 말로 하면 매우 믿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옛사람의 기록이 모두 아주 사실적이며 많은 일은 다 근거가 있다는 것을 안다. 이 이야기 역시 진실이라고 믿을 만 하다.

발표시간: 2014년 4월 9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node/129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