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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지한 수나라의 고인 소길(蕭吉)

작자/ 수풍(隋風)

【정견망】

소길(蕭吉)은 남조 양무제의 형이자 장사선무왕(長沙宣武王) 소의(蕭懿)의 손자다. 그는 아주 박학했고 음양, 산괘, 술수 등에 정통했다.

강릉(江陵 남조 양나라의 수도)이 함락된 후 양나라가 멸망하자 소길은 어쩔 수 없이 북주(北周)에 귀순해 북주의 관리가 되었다.

나중에 수나라가 선양의 형식을 통해 북주를 멸하자 소길은 또 수나라의 관리가 되었다.

수양제 때의 일이다. 소길은 양소(楊素 역주: 이미 사망한 북주의 재상)의 무덤 위에서 흰 기운이 하늘로 이어진 것을 보고 수양제에게 비밀리에 보고했다. 양제가 그 까닭을 묻자 소길은 “양소의 가문에 병화가 있을 것이며 멸문의 화를 당할 상입니다. 묘를 이장하면 혹 화를 면할 수 있습니다.”

수양제는 나중에 양소 가문의 양현감(楊玄感)에게 말했다. “자네 가문은 빨리 이장을 하게.”

양현감은 그러나 이것을 길조로 착각해 요동이 아직 망하지 않았다는 핑계를 대며 집안일은 뒤로 미루었다.

얼마 안 되어 양현감은 반역죄로 멸족 당했다. 이로 인해 수양제는 소길을 더욱 믿게 되었다.

참고 <수서 권78 열전 43>

http://www.zhengjian.org/2015/06/24/146237.預知未來的隋代高人蕭吉.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