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문선(文仙)
【정견망】
유명한 명승고적에는 대개 아름다운 신화와 전설이 깃들어 있다.
엽법선(葉法善)은 천태의 동쪽에 몇 년 있었는데 어느 5월 1일 갑자기 어느 노인이 울며 살려달라고 말했다. “저는 동해의 용왕인데 천제께서 저더러 팔해지보(八海之寶)를 지키라고 하셨으며 일천년에 한번 바꾸는데 만일 실패하지 않으면 곧 신선이 됩니다. 저는 이미 970 여년을 지켰는데 어느 요사한 승이 봉우리에 살고 있어서 환법(幻法)을 쓰며 밤낮 주문을 금한지 이미 30년이 되었습니다. 그 법이 곧 이루어지려고 하여 바닷물이 구름 같이 하늘 중간에 말려올라가 있으며 5월 5일 바닷물이 마를 것입니다. 통천진해지보(統天鎮海之寶)는 상제의 영물인데 요승이 가져가 버려 제 책임이 작지 않습니다. 5일 오시에 단약을 내리고 부적을 내려 구해주시기 바랍니다.”
때가 이르자 엽법선은 단과 부적을 날려 구했는데 바닷물이 옛날처럼 되었다. 요승은 부끄러워 바다로 뛰어가 죽었다. 용왕이 이에 명주, 보배 등을 실어와 보답했다. 엽법선은 말했다.“시골에 사는 사람이 진주, 보석을 가져 무얼 하겠습니까? 다만 이 절벽 위에서는 물을 구하러 가기가 매우 머니 샘물이나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날 저녁 문득 비바람의 소리가 나더니 다음날 산기슭의 네면에 도랑이 생겼는데 샘물이 흘러가며 마르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것을 “천사천(天師泉)”이라고 부른다.
자료출처: 《서호이집(西湖二集)》
주: 엽법선 (616년-720년) 자는 도원, 태소, 나부진인이라 부르며 괄주(括州) 괄창현(括蒼縣) 사람이다. 전하는데 의하면 그는 수나라 양제 대업 12년(서기 616년)에 태어나 당나라 현종 개원 10년(서기 722년)에 죽었다. 일설에는 720년에 시해했다고 하는데 107세였다. 평생 병 없이 살았고 우화하여 신선이 되었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2016/06/03/15309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