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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처에 존재하는 예언-음악

작자/ 하풍(夏風)

【정견망】

우리가 가장 많이 아는 것은 대개 예언시인데 고대인들은 시의 형식으로 예언을 남겨 놓았다. 음악은 정신적인 것으로 직접 일부 단서를 드러낼 수 있고 음악을 아는 사람은 음을 한번 듣기만 하면 미래 무슨 일이 발생할 지 알게 된다. 이런 종류의 예언은 겉보기에는 깊이 감추어져 있지만 음악을 아는 사람에게는 숨길 수 없다. 아마 음악에는 초현실적인 선각 능력을 가지닌 것 같다.

당나라 현종 때의 일이다. 서량주(西涼州)에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풍속이 있어서 신곡을 만들어 《양주(涼州)》라 불렀다. 개원 원년 서량부 도독 곽지원(郭知遠)이 곡을 만들어 현종에게 바쳤다. 현종은 여러 왕들을 편전에 불러놓고 함께 음악을 감상했다. 곡이 끝나자 여러 왕들은 한 목소리로 축하했으며 기쁨을 이기지 못했다. 오직 영왕(寧王)만이 축하의 말이 없었다. 현종이 까닭을 묻자 그는 대답했다.

“이 곡은 듣기에는 아주 좋지만 신이 듣기에 한 악곡이 궁(宮)음에서 시작해 상(商)음에서 끝납니다. 중간에 각, 치, 우 여러 음으로 조성되어 있지만 처음과 끝이 모두 궁과 상으로 인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이런 악곡은 처음에 궁조를 떠나 중간에 궁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치와 상을 어지럽게 사용하며 강해집니다. 신이 듣건대 궁은 임금이고 상은 신하인데 궁이 강하지 못하면 세력이 작은 것이고 상에 남음이 있으면 신하가 위를 넘보려는 욕심이 있는 것입니다. 세력이 작으면 반드시 아래에 눌리며 참람함이 넘쳐 황제를 범하려 합니다. 일은 미세한 끝에서 시작되지만 형태로 드러나는 것은 음성에서 표현됩니다. 그 다음에 영가(詠歌 노래)로 퍼지고 사람의 일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은 장차 나라에 아래 위 사람이 생사를 걸고 도망가는 재난이 있을까 두렵고 신하가 난을 일으켜 황제를 범하는 일이 있을 것 같아 두렵사온데 모두 이 곡에서 징조가 있습니다.”

현종은 듣고 아무 말이 없었다. 나중에 안록산의 난이 일어난 후 온 나라가 혼란에 빠졌고 그래서 영왕이 음악으로 세력을 살핀 것의 절묘함이 밝혀졌다.

영왕은 미세한 가운데 우주 운행의 규칙을 발견하고 미래에 발생할 일을 예시했으니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역사상 가장 음악에 정통했던 황제인 현종은 당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란 안배된 것이라 알아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 사람들은 퇴폐한 음악을 듣기 좋아하고 정욕을 아주 중시하는데 이 역시 인류에게 위험한 재난이 닥칠 것을 예시한다. 고인(高人)이라만 아마 예감할 것이다.

참고자료: 《개천전신기(開天傳信記)》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2016/06/01/15307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