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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수련이야기 : 이주동

【정견망】

이주동(爾朱洞)은 당나라 말기에서 오대(五代) 시기의 유명한 도사다. 자는 ‘통미(通微)’, 호는 ‘귀원자(歸元子)’로 성도(成都) 사람이다. 사람들은 그를 “이주선생”이라고 존칭했는데 “촉중팔선(蜀中八仙)”의 한명이다. 이주동은 소년시절 어느 진인(眞人)을 만나 그의 수도법과 선단(仙丹)을 전수받았다. 소년 이주동이 당시 선단을 먹으려 하자 진인이 말했다. “지금 복용하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 만약 부석(浮石)을 본 후에 먹으면 도를 이뤄 신선이 될 것이다.”

이주동은 이때부터 사부가 전해준 수도법을 따라 고된 수련을 했다. 그는 사천 연계봉산(蓬溪蓬山)의 절벽 동굴과 아안(雅安) 금계관(金雞關) 동굴 속에서 힘든 수행을 했으며 나중에 산을 나와 때때로 술을 마시고 시를 읊었다. 이따금 여관에 들기도 했다. 어떤 사람이 그가 잠든 후 신체가 침대에서 떠오르더니 대들보에 부딪힌 후 멈추는 것을 보았다. 때로는 겨울에 홑옷을 입고 눈 위에서 자기도 했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 늘 이런 신기한 일이 있어서 사람들은 그가 얼마나 높은 도인(道人)인지 추측조차 할 수 없었다.

이주동이 어느 정도 수련된 후 진인 사부가 그에게 준 선단과 “부석을 본 후 먹으라”는 말이 생각났다. 처음에는 그 뜻을 잘 몰라 가는 곳마다 돌을 강물에 던져 떠오르는지 보았다. 어떤 사람들은 이걸 보고 이해하지 못해 그를 둘러싸고 놀리기도 했다. 하지만 세인들이 이해하지 못해도 그의 신심은 더욱 굳어졌고 조금도 화를 내지 않았다. 그저 계속 돌아다니고 수련하는 한편 계속해서 물속에 돌을 던졌다.

어느 날 그가 부주(涪州 지금의 중경 부릉 일대)에 가서 강변에서 돌을 던졌다. 이때 강 상류에서 한척의 작은 배가 달려왔다. 그는 갑자기 마음속으로 뭔가 떠오르는 바가 있었다. 배를 몰던 노인에게 물었다. “어르신 성이 어떻게 되십니까?” 노인의 성은 석(石)씨였다. 이주동은 그 순간 노인의 성이 석이고 배가 물위로 다니므로 바로 ‘부석(浮石)’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그는 혹시 잘못 해석했을까 염려돼 지명을 물었다. 노인은 답했다. “부주涪州입니다.”라고 했다. “涪”와 “浮”는 발음이 같다. 이주동은 그제서야 진인이 한 말씀의 뜻을 깨달았다. 그것은 물속에 돌을 던지라는 것이 아니라 견정하게 수련하면 원만할 수 있다는 것을 가리킨 것이었다. 그래서 간직했던 선단을 복용하고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신선이 되어 날아갔다.

역사적으로 사람들은 이주동이 물속에 돌을 던진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그가 진인의 말씀을 오해한 것이다. 문제는 잘못 이해하여 생긴 일인데 물론 최후에는 바르게 깨달았다. 다행히 그는 줄곧 굳건하게 신심이 동요하지 않았기에 도를 얻었다. 수련인에게 있어 신심(信心)과 오성(悟性)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자료출처: 《오대사보(五代史補)》 《선감(仙鑒)》


원문위치
: http://www.zhengjian.org/node/158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