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추우
【정견망】
포옥선사(抱玉禪師)는 도행이 높기로 세상에 유명했다. 장안성 안에 살았는데 그를 스승으로 모시는 제자가 천여 명이었다. 매일 밤 그는 방에 혼자 앉아 문을 닫고 촛불을 켜지 않았다. 어느 스님이 구멍을 뚫고 보았는데 구름 한 송이가 그의 입에서 날아나오는 것을 보았다.
포옥선사는 90세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는 한여름이었음에도 시신이 조금도 썩지 않았다. 당나라 재상부 중에서 5기(五琦)가 포옥선사와 친했다. 그가 세상을 떠날 때 5기가 조문을 했다. 그가 향 즙을 포옥선사의 입에 흘려 넣자 입에서 빛이 쏘아져 사방을 환하게 비추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5기는 매우 놀랐다. 어떤 사람이 부처의 입에서 상서로운 빛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 포옥선사 역시 이런 빛이 있으니 가히 진불(眞佛)이라 할만하다.
자료출처: 《선실지(宣室志)》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4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