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문(唐文)
【정견망】
어떤 사람이 정신이 이상한데 하는 말에는 매우 조리가 있지만 이해할 수 없었다. 심지어 어떤 일을 예언하기도 하는데 모두 다 정확하다. 대개 이런 사람들은 모두 내원이 있는데 목적은 인연 있는 사람을 점화해주고 재난을 넘어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야인한화(野人閑話)》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이주(利州)에 한 사람이 있는데 하루 종일 머리를 산발하고 맨발로 다니며 사람들에게 하늘의 일을 말하곤 했다. 종이와 붓이 있으면 신나게 고대광실의 궁궐을 그리는데 그 속에 인물은 악기를 들고 있다. 혹은 구름 속의 용이나 난새 봉황 등의 그림을 그린다. 밤에는 사당(神廟)에서 잠을 잔다. 사람들은 그를 천자재(天自在)라고 부른다.
이주의 남쪽에 시장이 있었는데 매우 번화하고 시끌벅적하다. 어느 날 밤 시장에 불이 났다. 짙은 연기와 화염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천자재는 사당안에서 혼잣말로 했다. “이 지역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나쁜 짓을 많이 해서 하늘이 그들을 죽여 없애려 한다.” 그리고는 손을 뻗어 계단 앞 돌 분수 안의 물에 손으로 물을 받들어 하늘로 뿌렸다. 즉시 한가닥 특수한 기체가 사당문에서 나가더니 큰 비로 변하여 활활 타오르는 불을 전부 다 꺼버렸다. 나중에 사당을 관리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그날 밤 자신이 본 일을 말했다. 그러자 천자재는 조용히 사라져 버렸다. 나중에 이곳 주민들은 과연 한바탕 큰 화재로 불에 타서 텅 비어 버렸다.
그의 말을 믿은 사람이 구해졌는지는 모른다. 이 사람의 출현은 양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겁난을 지나가도록 한 것이다. 기록에는 자세한 말이 없는데 아마 그것이 중점이 아니라고 여겼는지 모른다. 만일 이 때문에 아무도 구도받지 못했으면 이 사람은 또 왜 이렇게 했을까? 오늘 우리는 그런 경고하는 착한 사람을 보고 있지 않을까? 아마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을 것이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43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