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육원
【정견망】
사람이 신의 보호를 떠난다면 즉시 번거로움에 부딪힌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믿음을 가진 사람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왜냐하면 그가 믿는 신이 그를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고대 중국인은 대다수 도교나 불교를 믿었고 서양에서는 대부분 기독교를 믿었다. 사회적으로 신앙이 없는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한 지역의 지방관은 사실 역시 신이 파견한 것이며 대다수는 신과 유관하거나 신선이 내려온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가 늘 말하는 전설에 나오는 문곡성(文曲星)이 세상에 내려왔다는 것이다,
갈조(葛祚)는 삼국시대 오나라 형양(衡陽)의 태수였다. 형양군 경내에 커다란 뗏목이 있어 물을 가로막아 요상한 일이 자주 일어났다. 백성들은 방법이 없어 사당을 하나 짓고 지나가는 행인들이 다같이 제사를 지내며 기도했다. 그러면 뗏목은 비로소 내려갔으며 그렇지 않으면 물위로 떠올라 지나가는 배들이 뗏목에 부딪혀 부서졌다.
나중에 갈조가 관직을 떠나려 할 때 그는 떠나기 전에 백성들을 위해 칼과 도끼를 사용하여 우환을 제거하려 했다. 손을 쓰기로 한 전날 밤 강물 속에서 사람들이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렸다. 갈조가 가보니 그 뗏목이 스스로 이동하고 있었고 흐름을 따라 거의 몇 리를 움직이더니 하나의 굽은 만속에 멈추었다. 이때부터 지나가는 배가 전복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형양의 백성들은 갈조를 위해 비를 세워 이렇게 새겼다. “바른 덕으로 기도하니 신목이 옮겨갔다(正德祈禳,神木爲移).” 《유명록》
뗏목의 배후에 아마 요마(妖魔)가 있어서 장난을 쳤을 것이다. 하지만 사악은 바른 것을 이기지 못한다. 태수의 일신정기는 자연히 그것을 분신쇄골하게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것이 스스로 떠나게 된 것이다. 우리는 알기로 태수가 강에 숨겨진 우환을 제거한 것이지만 그의 바른 기운이 백성을 보호한 것은 모른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46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