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찬란한 5천년 신전문화의 천고영웅인물 연구팀
위무대제(魏武大帝)—조조(曹操)
진인이 세상에 내려와 하늘그물을 흔드니반란을 평정하고 대의를 드러내셨네천하를 편달하니 군사 위엄이 성하고전략과 지략으로 병법을 드높이셨네시와 부는 새로운 우주를 여셨고동작삼대는 악장(樂章)을 인도하셨네도교가 처음 싹트도록 교묘히 도우시니천고의 풍류에 천기(天機)가 숨어있네
真人下世振乾綱撥亂反正大義彰鞭撻宇內軍威盛運籌演謀兵法揚詩賦九天開蒼宇銅雀三台啟樂章道教初萌巧扶持千古風流天機藏
들어가는 말
인생 백년을 강물처럼 기나긴 인류역사와 비교해보면 너무나 초라하다! 설령 이번 인류 최후의 5천년 문명사와 비교해보더라도 인생이란 여전히 찰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진위(眞僞)를 가리고 선악(善惡)을 인식하며 각종 세상일에 대처할 사상과 능력 행동을 육성하는 데는 장기간의 거대한 영혼가공 공정이 필요했다.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거나 어느 한 사람의 일생이나 일세(一世)에 이뤄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창세주(創世主)는 만장한 세월을 지나며 신불(神佛)의 형체를 지녔음에도 신불의 사상과 능력이 없는 인류에게 조금씩 사상내포를 주입하고 여러 방면의 능력과 행위를 배양시켰다. 여기에는 인류의 소위 비, 바람, 천둥, 번개 등 ‘자연현상’도 포함하는데 성숙하려면 역시 오랜 시간과 과정이 필요했다. 수많은 인류가 마땅히 지녀야 할 사상과 정서, 문화적 내포, 수양의 내포는 여러 세대의 사람이나 또는 한 조대(朝代) 전체를 통과하며 수많은 중생이 참여하여 완성된 것이다.
백년이 넘는 삼국시대, 이 시기에 많은 천체체계의 생명들이 동시에 인간 세상에 내려와 연(緣)을 맺었다. 드디어 조조, 제갈량(諸葛亮), 주유(周瑜), 유비(劉備) 및 손권(孫權) 등 다섯 명의 천고영웅인물이 중생을 이끌고 함께 ‘의(義)’의 내포를 완벽하게 풀어내 후세에 각골명심할 천고의 전기(傳奇)를 남겼다. 또 이를 통해 후세인들에게 ‘의’란 무엇인지 분명히 깨닫게 했다. 예를 들면, 하늘에 순응해 나라를 다스리는 의, 임금과 신하 사이의 의, 영웅이 의형제를 맺는 의, 의를 중시하고 이익을 가벼이 보기, 생명을 버리고 의를 지키기, 의병(義兵)을 일으키고 의로운 군사를 일으키는 등이다. 매 편마다 감동적인 ‘의’의 의미는 모두 후인들의 사상에 깊이 심어졌고 후세 사람들이 ‘의’를 언급하기만 하면 곧 삼국시대에 풀어낸 ‘의’를 떠올리게 되었다.
위무대제 조조는 황성(黃星)의 상서로운 기운에 응해 진인(眞人)이 세상에 내려와 혼란을 없애고 세상을 다스린 것으로 하늘의 뜻에 따라 의를 풀어냈다.
조조는 기백이 웅장하고 위엄이 있었으며 세간에서 흉금이 아주 넓었다. “만약 나라에 내가 없다면 몇 사람이나 황제를 참칭하고 몇 사람이나 왕을 참칭 했을지 모른다.”(조조 《양현자명본지령(讓縣自明本志令)》)
조조는 뛰어난 지략으로 천하를 정벌했으며 도탄에 빠진 나라를 근심하고 백성의 고통을 불쌍히 여겼다. 의병을 이끌고 반역을 다스리고 천하를 정벌해 나라를 다스렸으니 그 위세가 당당했고 혼란을 평정한 위풍을 드러냈다. 낮에는 군사전략을 강구하고 밤에는 유교경전을 읽었으며 높은 곳에 오르면 반드시 시를 지어 깊은 감정을 드러냈고 고금의 호방한 기운을 드러냈다.
조조는 하늘이 한나라 황실을 돕는 것을 알았기에 비록 천하를 평정했지만 큰일을 작게 여기고 고인을 본받아 죽음으로 의리를 지켰다. 창생을 구하고 한나라 황실을 바로 잡았으며 횡포한 자들을 누르고 둔전을 일으키고 수리사업을 고쳤으며 법도에 밟고 절약을 숭상해 힘껏 한나라를 지켜내 수십 년을 지속시켰다.
조조는 하늘에 순응해 ‘의’를 풀어냈으며 그 공이 천추에 미침에도 개인의 명예 따위는 돌아보지 않았다. 후인들은 진정한 영웅의 기개라고 품평하면서 “무정할 때는 무정하고 두터울 때는 두터우며 각기 서로 방해하지 않지만 모든 것이 거짓에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한 영웅이다.”라고 평했다.
조조는 영웅의 입으로 영웅의 마음을 말했다. “용은 커질 수도 작아질 수도 있고 올라갈 수도 숨을 수도 있다. 커지면 구름을 일으키고 안개를 토해내며 작아지면 모습을 감춘다. 올라가면 우주를 날아오르며 숨으면 파도 속으로 잠복한다. 지금 봄이 깊어 용이 시운을 타고 변화하니 마치 사람이 뜻을 얻어 사해를 종횡하는 것과 같다. 용은 가히 세상의 영웅에 비교할 만하다. 무릇 영웅이란 가슴에 큰 뜻을 품고 배 속에는 좋은 꾀가 있으며 우주의 기(機)를 포함하고 천지의 뜻을 토해내는 사람이다.(龍能大能小,能升能隱;大則興雲吐霧,小則隱介藏形;升則飛騰於宇宙之間,隱則潛伏於波濤之內.方今春深,龍乘時變化,猶人得志而縱橫四海.龍之爲物,可比世之英雄.夫英雄者,胸懷大志,腹有良謀,有包藏宇宙之機,吞吐天地之志者也.)”
조조는 관민에게 음사(淫祀, 저급한 귀신에게 지내는 제사)를 금지시켜 저령(低靈)과 난잡한 귀신들을 몰아냈다. 또 황건적의 투항을 받아들이고 천사도를 포용했으며 도교를 지원해 도교가 흥성하고 발전하게 했으며 이를 통해 세상 사람들의 도덕과 풍속을 끌어올렸다.
조조는 국정을 총괄해서 다스렸으며 긴 창을 비스듬히 끼고 사막을 원정했고 말 위에서도 문장을 지었다. 비록 후세에 온갖 심한 비방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조는 중국 고대 역사상 보기 드문 치세의 능신(能臣)이자 군사학과 문학 대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조조의 문장은 성정에 뿌리를 두고 슬프고 처량함에도 홀로 초월에 이르고 침울하면서도 웅장하고 상쾌한 건안의 풍골을 만들었다. 웅혼하고 큰 기운은 우주를 삼켰고 천고에 전해졌으니 진실로 시로 쓴 역사가 되었다.
조조는 또 《맹덕신서(孟德新書)》, 《손자략해(孫子略解)》 등 뛰어난 무학(武學) 서적을 저술해 세인들에게 용병(用兵)의 정수를 남겨주었으며 그가 활용한 용병의 도는 역대 병가(兵家)들의 찬사를 받았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충신과 간신, 선악의 역사적 사실들인 정사와 야사, 민간의 전설, 문학예술을 통해 전고에 전해져왔다. 하지만 이렇게 전해지거나 언급된 모든 것들이 다 정확한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전해져온 수많은 역사 인물과 사실의 평가와 논술 등은 부정확하다. 특히나 예술적 가공을 거쳐 유전된 소설이나 희곡의 내용은 신중히 가려서 살펴보아야 한다.
천년이 넘는 동안 수많은 소설, 희곡에서 모두 앞사람의 오류를 뒷사람이 이어받아 위무제 조조를 반면적인 인물로 간웅(奸雄)이나 효웅(梟雄)으로 그려놓았다. 본문에서는 창세주의 안배하에 거대한 역사와 사회범위 및 내포로부터 시작해 역사적 사실의 보완을 거쳐 천고영웅인물 위무대제 조조를 재현해보고자 한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152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