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덕혜
【정견망】
청나라 때 무석(無錫)에 채경지(蔡瓊枝)란 독서인(讀書人)이 있었는데 자(字)가 완림(皖森)이었다. 일찍이 한 명리가가 “자네는 과거에 급제할 텐데 반드시 승려가 된 후에야 붙을 것이네”라고 예언했다. 그 뜻은 채경지가 과거에서 이름을 내지만 반드시 승려가 되어야 붙는다는 뜻이었다. 옛날에 과거를 보는 것은 유가 경서를 공부하는 것이지 승려가 과거에 참가했다는 선례가 없었으니 이 말은 그야말로 믿기 어려운 예언이었다. 하지만 이 예언은 결과적으로 아주 영험했다. 어찌된 일일까? 독자 여러분에게 자세히 말해보겠다.
채경지는 공부에 많은 노력을 했기에 반학[泮學 역주: 고대에 천자가 있는 도성에 연 국립학교를 벽옹(辟雍)이라 했고 제후가 지방에 설치한 학교를 반궁(泮宮)이라 했다. 여기서는 청나라 때 지방에서 운영하던 학교를 말함]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다시 말해 관에서 운영하는 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다. 관학에는 학생들마다 학관(學官 교육을 맡은 관리)이 있었다. 마침 그의 담당 학관이 아주 부패해서 학생들에게 예물을 요구하곤 했는데 채경지는 집이 가난해서 학관에게 돈을 줄 수 없었다.
당시 이미 과거 시험 날짜가 거의 다가왔기 때문에 학생들 대부분은 성도(省都)로 들어가 시험에 참가할 준비를 했다. 학관은 몰래 명령을 내려 자기 집 빈방에 채경지를 가둬두고는 돈을 주지 않으면 시험에 참가하지 못하게 했다. 어느 날 학관이 나가자 마침 학관의 부인이 정원을 오가다 잠긴 방에서 들려오는 책 읽는 소리에 깜짝 놀라 물었다.
“거기 누가 있소?”
채경지가 사실대로 대답하자 학관 부인이 놀라서 말했다.
“과거 날짜가 코앞에 다다랐는데 아직도 사람을 보내주지 않다니 빨리 풀어주게.”
즉시 사람을 시켜 풀어주었고 채경지가 시험을 볼 수 있게 했다.
채경지는 자유의 몸이 되자 즉시 남경(南京)으로 달려가 시험을 보았다. 그는 수레를 빌릴 돈이 없으므로 부지런히 걸어가야 했고 출발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남경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성문이 닫혀 있었다. 그래서 성 밖 사찰에서 하룻밤을 지내야 했다. 그러나 그날 밤에 그는 또 도적을 만나 옷을 전부 다 빼앗겼다. 어쩔 수 없이 스님에게 승복을 하나 빌려 입을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아침 그는 승복에 승모를 쓰고 스님의 형상으로 성에 들어갔다. 입성 후 친구의 도움으로 옷을 바꿔 입고 겨우 시험장에 들어섰다. 이 시험에서 그는 거인(擧人 회시 합격)이 되었고 이듬 해 전시(殿試)에 최종 합격해 진사(進士)가 되었다.
당초 명리가가 “반드시 승려가 되어야 붙으리라”라고 예언했을 때 일반인들은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겠는가 생각했다. 그러나 채경지는 승복을 입고 승려의 모습으로 입성해 시험에 참가했으니 명리가의 말이 영험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명리가는 이렇게 정확하게 예언할 수 있었을까? 바로 그는 술수(術數)나 초능력으로 운명의 안배를 보았던 것이다. 그럼 운명은 누가 안배하는가? 운명은 신불(神佛)이 안배하신 것이다.
어쩌면 신은 바로 이런 일을 통해 사람들에게 “신불이 안배한 것은 사람들이 아무리 불가사의하다고 해도 일어날 수 있으며 미래는 반드시 천상의 안배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이다.
지금 어떤 이들은 중공이 곧 멸망한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그들의 눈에 중국공산당은 아주 강하지만 중공은 끊임없이 민중을 박해했기 때문에 신불은 이미 그것에게 사형을 판결했다. 일단 중공이 죽을 때가 되면 중공은 반드시 멸망하는데 그 과정은 아마도 사람들이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빠를 것이다. 어쩌면 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들도 때가 되면 발생할 것이다.
그러므로 절대 “천멸중공(天滅中共)”의 예언을 소홀히 하지 말고 빨리 공산당 관련조직에서 탈퇴해야 한다. 하늘이 멸하려는 것은 중공이니 중공에서 벗어나 공산당 관련조직의 일원이 아니기만 하면 하늘이 멸망하려는 범위에 들지 않아 구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탈퇴하지 않으면 중공의 일원이 되므로 중공과 함께 하늘에 의해 도태될 것이다.
자료출처:《이원총화(履園叢話)》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56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