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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비밀 탐구(15): 백골정을 세 번 때리다

글/ 선장

【정견망】

뒤이어 유명한 백골정(白骨精)을 세 번 때리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일화는 문화혁명 기간에 대대적으로 이용된 적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런 속임수 따위는 없다.

앞서도 언급했다시피 사람의 원신(元神)이야말로 진정한 사람 자신이다. 윤회 중에서 무엇으로 전생(轉生)했든 남녀노소 및 후천적으로 형성된 관념 등은 사실 모두 이 사람의 본래면목이 아니다. 우리가 반본귀진(返本歸真)을 말하는 것은 바로 선천(先天)의 진정한 자아로 돌아가는 것이다. 백골정을 세 번 때림은 바로 수련인이 진정으로 이 도리를 인식해야 하며 세간의 인정에 미혹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나이, 성별, 체격, 용모, 국적, 언어, 능력, 기호, 생활습관 등은 모두 이 사람의 진정한 자신이 아니다. 즉 이런 속성들은 사람이 보는 사람의 속성이지 신이 보는 사람의 속성이 아니다. 종교 중에서는 늘 인간세간의 모두가 가상(假象)이라고 말하는데 사실 여기에는 이런 방면의 문제도 포함한다. 수련인은 오직 바른 깨달음[正悟]을 통해야만 비로소 이런 가상들을 타파할 수 있다.

이외에 여기에는 또 주원신(主元神)과 부원신(副元神)간의 관계가 있다. 앞서 한 가지 해석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바로 당승(唐僧)은 사람의 주원신을 대표하고 도제(徒弟)들은 부원신이다. 때로는 부원신 역시 작용을 일으켜 일부 좋은 일을 할 수 있지만 주원신은 잘 모르면서 또 인간세간의 반대되는 이치로 평가해 선악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당승(주원신)은 오공(부원신의 하나)을 쫓아버렸다. 사람이 미혹을 타파함은 늘 아주 어려운 것으로 오직 개오(開悟)했을 때라야만 비로소 진상이 크게 드러나는데 그때가 되어야만 비로소 깨달은 사람이 된다. 그게 바로 부처[佛]다.

(English Translation: http://www.pureinsight.org/node/5003)

원문위치 : https://www.zhengjian.org/node/47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