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망】
뒤이어 홍해아(紅孩兒)를 물리친 이야기가 나온다.
수련(修煉)과정은 극히 현묘한 것으로 수련인의 신체변화 역시 몹시 신기한 것이다. 이는 기공을 연마하는 많은 사람들이 직접 체험한 것이다. 수련의 이론이 현대과학을 초월하기 때문에 종종 음양・오행・팔괘(八卦) 등의 방식을 채용해 설명해야 할 때가 있다.
홍해아는 주로 ‘화(火 불)’인데 인간세상의 수(水 물)로는 이길 수 없는 것이다. 먼저 오정이 오공을 구하고 그런 후 관음보살의 ‘신수(神水)’를 사용해서야 겨우 홍해아의 ‘삼매진화(三昧眞火)’를 극복할 수 있었다. 수련인의 신체에 아주 큰 변화가 발생할 때면 수많은 특이한 감각들이 있을 수 있는데 때로는 또 몹시 견디기 힘든 감각도 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일반인들처럼 몸에 병이 생긴 게 아니며 관(關)을 넘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청정무위(清淨無爲)이며 또는 상사(上師)의 가지가 있어야 한다.
사실 《봉신연의》에서도 ‘삼매진화’가 나오는데 달기와 같은 부류인 옥석(玉石)비파정(琵琶精)이 바로 강자아의 삼매진화에 의해 불타 죽는다. 여기서 볼 수 있다시피 다른 공간의 물질이나 생명은 단지 다른 공간 중의 물질이나 방법을 사용해야만 비로소 해결할 수 있다. 만약 지금의 현대과학이 사람이 삼차원과 사차원 공간을 돌파하게 할 수 없다면 그럼 사람이 보다 광활한 공간으로 진입하기란 불가능한 것으로, 다시 말해서 현대과학으로는 진정한 우주의 신비를 통찰할 방법이 없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48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