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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비밀 탐구(19): 흑수하

글/ 선장

【정견망】

홍해아에 이어서 흑수하(黑水河)가 연결되니 하나는 불(火)이요 하나는 물(水)이다.

수많은 수련 법문 속에는 모두 자신의 신체 변화와 관련이 있다. 때문에 우리가 흔히 보는 기공서적이나 신화이야기 중에서 수화(水火), 용호(龍虎), 음양(陰陽), 자오(子午), 감리(坎離) 등을 볼 수 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수련 이론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으로 인체 내의 조화를 중시하지 않는 것이 없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많은 수련인들이 ‘항룡복호(降龍伏虎 용을 굴복시키고 범을 제압)’를 할 수 있는데 사실 이것은 무예가 고강한 게 아니라 수련에서 일정한 성과가 있는 것이다.

중의학에서는 “음양이 조화를 이루면 정신이 다스려지고 음양이 떨어져 단절되면 정신이 끊어진다(陰平陽秘,精神乃治,陰陽離絕,精神乃絕)”고 말한다. 중국 고대 전통문화에서는 ‘천인합일(天人合一)’과 ‘중용(中庸)’ 사상을 강조하는데 사실 이것 역시 수련계에서 온 것이다. 유가(儒家)는 본질적으로 도가(道家)에 속하는 것으로 공자 역시 노자에게 도를 문의한 적이 있으며 또 가부좌나 조식(調息 호흡조절)을 중시한다.

《삼자경(三字經)》에서는 중용의 의미에 대해 “중은 치우치지 않는 것이고 용은 바뀌지 않는 것이다(中不偏、庸不易)”라고 해석했다. 또 “가운데 거처해 떳떳함을 지켜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다(居中守庸,無過不及)”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즉 과격하거나 극단적인 것을 피해야 한다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양변을 드러내지 않는다(不著兩邊)’고 한다. 현대사회는 사람의 개성고양을 추구하는데 사실 수련의 각도에서 본다면 이는 극단을 걷는 것으로 사람의 심신건강에 이롭지 않다.

오행(五行)은 중국고대 과학의 기본개념으로 세상의 수많은 사물과 대응된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래에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본다.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 오행을 사람의 장부에 대응하면 각각 폐(肺) 간(肝) 신(腎) 심(心) 비(脾)가 되고 색깔에 대응하면 백(白) 청(青) 흑(黑) 홍(紅) 황(黃)이 된다. 간지 중에서 십간(十干)에 대응시킨면 각각 경신(庚辛)은 금, 갑을(甲乙)은 목, 임계(壬癸)는 수, 병정(丙丁)은 화, 무기(戊己)는 토가 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단지 일종의 지식에 불과할 뿐이다. 많은 것들은 현대과학 이론으로 해석할 수 없거나 또는 이런 언어로 표현할 수 없다. 하지만 이것 자체가 수련은 아니다. 절대 이런 지식이나 기교를 수련과 동일시해선 안 된다. 수련은 시종일관 사람의 마음을 본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48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