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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비밀 탐구(23): 가짜 손오공 화염산 금광사

글/ 선장

【정견망】

진짜와 가짜 미후왕(美猴王)

육이미후(六耳獼猴)와 손오공은 5백 년 전에 일가(一家)였다. 5백 년 전에는 손오공 역시 천궁에서 큰 소란을 피운 요정이었다. 이것은 과거의 ‘적심(賊心 남을 해치려는 사악한 생각)’이 아직 근절되지 않았음을 설명한다.

수련인에 대해 말하자면 수련과정에 따라 끊임없이 자기 사상 깊은 곳에 있는 좋지 않은 것들을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좋지 않은 사상이 늘 교란하기 마련이라 수련을 아무리 오래했을지라도 자신에 대한 요구를 느슨히 하면 안 되는 것으로 반드시 늘 ‘용맹정진’을 유지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은 신선과 보살들이 모두 육이미후와 손오공을 구별하지 못했을까? 그 원인은 바로 그것이 외마(外魔)의 침입이 아니라 자심(自心)의 마이기 때문인데 바로 수련자 자신의 좋지 않은 사상이다.

진짜와 가짜 미후왕 이야기에는 아주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수련인이 수련을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표면상으로는 모든 수련인이 다 수련하지만 본질상에서는 차이가 몹시 크다. 우선 떠들썩하고 엽기적인 그런 것들을 제거해야 하는데 그런 후 어떤 이는 복을 구하고, 어떤 이는 병을 치료하려 하며, 어떤 이는 지식을 학습하려 하고, 어떤 이는 이론을 연구하고, 어떤 이는 특이공능을 추구하고, 또 어떤 이는 낙담한 후 정신적인 의지처로 삼으려 하며, 어떤 이는 ‘재주는 있어도 운이 없으니’ 수련을 일종의 사업으로 삼아 추구하는 등이다. 이런 모든 이들은 수련을 인류사회의 한 가지 직업으로 여기거나 또는 속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종의 수단으로 간주한다.

이런 부정확한 출발점들은 수련이 일정한 시기에 도달하면 곧 폭로되어 나오거나 교란을 만든다. 그것은 사실 수련자 자신에게서 온 것으로 마치 육이미후와 같아서, 본래는 같은 종류이고 자신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피차(彼此)를 분명히 구별하기가 아주 어렵다. 수련은 그 어떤 조건도 따지지 않고 바로 이 우주법칙 자체를 위한 것이어야 하며 수련을 통해 그 속에 녹아 들어가야 한다. 무릇 다른 목적을 지니고 온 이들은 일단 외부조건이 변화하기만 하면 곧 동요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진실한 목적은 수련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은 각종 방법을 사용해 이런 불순한 사상들을 캐내게 할 것이다.

화염산(火焰山)

화염산이란 이 관을 지난 후 마침내 ‘수화기제(水火既濟)’를 실현한다.

‘수화기제’란 이 단어는 수많은 기공서(氣功書)에서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때로는 ‘감리교구(坎離交媾)’로도 불린다. 이때가 되면 인체는 이미 음양 평형을 이룬 상태에 도달한다. 이것은 기공 중에서는 이미 비교적 얻기 어려운 것에 속하는데 또 일반적으로 병을 치료하고 몸을 건강하게 하는 기공을 연마해서는 통상적으로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한걸음에 도달하기 전에 수많은 마난을 겪어야 하는데 일반적인 기공으로는 지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련인에 대해 말하자면 최종목표까지는 아직 멀고도 먼 것이다.

도가(道家)기공에서는 늘 연단(煉丹)을 중시하는데 사실 진정한 수련에는 수많은 문파가 있고 모두 신체의 물질적 변화를 중시한다. 다만 형식과 방법이 다를 뿐인데 이 방면에서 현대과학은 발밑에도 미치지 못한다. 필자가 어제 만난 한 노인은 85세임에도 눈이 밝고 귀도 어둡지 않았다. 백발이 다시 검은 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반로환동(返老還童)’이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일반 사람을 경탄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무협소설은 문학작품이니 여러분은 이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소설 중에서 묘사하는 각종 무공(武功)이 아무리 높을지라도 그것은 다 문학적인 과장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무공’을 보여주기 위해 각종 투쟁이나 보물, 미녀, 비급 등을 배치하는 동시에 또 일부 역사적인 배경들을 차용하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마치 실제 사실인 것처럼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것은 수련계의 실제상황과는 거리가 아주 먼 것이다.

만약 무공이 무협소설에서 묘사한 것처럼 정말로 그런 정도에 도달할 수 있다면 그는 이미 일반적인 기공 층차를 훨씬 뛰어넘은 것으로 반드시 진정한 수련에 진입해야만 한다. 그런데 진정한 수련인은 마음을 닦아야 하므로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싸우거나 투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러분들이 이 점을 분명히 알았으면 한다.

금광사(金光寺)

화염산을 지난 후 바로 재새국(祭賽國)의 금광사가 나온다.

일부 기공서적 중에는 두신(頭囟 정수리 숫구멍) 중루(重樓 다층 누각, 보통 기관을 가리킨다) 등의 용어가 나오는데 일반적으로 인체의 한 가지 구조를 가리킨다. 사람은 선천적으로 ‘밝은(明)’ 것으로 다만 후천에 가려졌을 뿐이다. 마치 금광사가 피의 비로 덮여 광명을 잃은 것과 같다.

당승(唐僧)이 탑에 올라가 청소하고 제자들이 그를 도와 마를 항복시킨다. 이것은 바로 수련인이 끊임없이 자신의 마장(魔障)을 청리해 사상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과 같은데 밝은 구슬(사리자불보)이 귀위한 후 다시 찬란한 빛을 발산한다.

수련인이 정수리가 열린 후에는 빛을 방출할 수 있지만 물론 사람의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봉신연의》속에는 정수리 위의 화광(華光)에 대해 많은 묘사들이 나온다.

(English Translation: http://www.pureinsight.org/node/5013)

원문위치 : https://www.zhengjian.org/node/48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