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선장
【정견망】
무저동에서는 쥐 요정이 예쁜 여인으로 변해 당승을 납치한다.
수련인에게 있어 색관(色關)의 고험은 여러 차례로 부동한 수련 층차에 모두 있을 수 있다.
사실 삼계(三界) 내의 신이 모두 정과(正果)를 이룬 것은 아니며 또 마(魔)가 존재하는데 그들이 수련인을 유혹하거나 교란할 수 있다. 수련인은 반드시 바른 믿음을 확고히 하고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오직 최종적으로 정과로 수련 성취하여 원만에 도달하는 것만이 수련의 최종목적이다. 신(神)의 세계는 인류사회에 비하면 분명 훨씬 좋고 신의 능력을 사람에 비교하면 훨씬 강력하지만 그것이 수련인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수련인을 교란하는 이런 신과 마들은 모두 죄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중에는 선해(善解)할 수 있는 것도 있고 깨끗이 제거해야 할 것도 있다. 사실 당승이 경을 얻으러 가는 길에서 만난 요마(妖魔)들은 어떤 것은 소멸되었고 어떤 것은 선해되었는데 이런 것은 모두 기연(機緣)과 관련이 있다. 수련자 본인에 대해 말하자면 이런 것을 고려할 필요가 없으며 오직 정념을 유지하고 흔들리지 않기만 하면 다른 일은 자연히 신의 도움이 있을 것이다.
그럼 왜 무저동(無底洞 바닥이 없는 동굴)이라고 했을까? 수련인이 그 어떤 층차로 수련했든지 만약 잘하지 못하면, 가령 계율을 어겼다거나 죄를 짓게 되면 마찬가지로 떨어져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반인보다 더 참혹할 수 있다. 왜냐하면 수련인은 사실 이미 일반인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신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이 그의 수련의 길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전부 신계(神界)의 일이다. 때문에 일단 잘못을 저지르게 되면 보통 큰 잘못이 되며 일반인이 세간에서 잘못을 저지르는 것에 비하면 훨씬 큰 것이다. 그러므로 일단 수련에 들어서게 되면 수련이란 곧 극히 엄숙한 일이 된다.
사람을 제도하는 신은 크게 자비로운 것으로 무저동에 떨어진 수련인이 오직 본성을 지키고 사마(邪魔)에게 흔들리지 않기만 한다면 그 상사(上師)와 호법 정신(正神)이 그를 구해 올려줄 수 있다.
일반인이 수련하는 사람을 보면 마치 세상을 벗어나 무위(無爲)를 중시해 세간의 일에 대해서는 아무 흥취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다시 말해 사람의 표준으로 보자면 극히 소극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수련의 길 위에 선 수련인은 용맹정진해야 하는 것으로 그에게 필요한 용기와 의지력은 속인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수련인이 이렇게 확고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우주의 진리를 명백히 알고 있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English Translation: http://www.pureinsight.org/node/4892)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07/9/11/4832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