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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비밀 탐구(30): 금평부의 가짜부처

글/ 선장

【정견망】

금평부(金平府)에서 가짜 부처를 없애다

금평부에서 가짜부처를 소멸한 이야기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이전에 기공을 연마하던 사람들이 자신은 부처를 볼 수 있다고 말하는데 한 무리가 오고 또 한 무리가 오는 식으로 각양각색이라고 한다. 사실 이런 것들은 모두 진짜가 아닌데 단지 부처의 형상만 지녔을 뿐 근본적으로 부처가 아니다. 마음이 바르지 못한 수많은 이들이 예불한 결과 부처 형상을 지닌 가짜부처를 하나 만들어낸 것으로 이런 것을 가리켜 ‘지상불(地上佛)’이라 한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부처를 보았다고 한다면 꼭 진짜 부처가 아닐 수 있다. 지금의 수련인은 불과(佛果)로 수련 성취할 수 있지만 일반인들은 오히려 감히 믿지 못하는데 너무 애석하다. 지금 사찰의 불상은 진정으로 개광(開光)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그것에 대고 절을 하는 사람에 대해 말하자면 사실 극히 위험한 것이다.

개광이란 아주 엄숙하고 신성한 일이다. 필자는 어느 호텔개업식에서 문 앞에 불상을 모셔놓고 화상이 도로 중간에 서서는 큰 거울을 들고 태양빛을 불상에 비추고는 개광이라고 하는 것을 보았다. 사실 너무나 어리석고 슬픈 일이다. 이렇게 해서 개광이 된다고 말한다면 매일 밭에 나가 뙤약볕아래 고생스럽게 일하는 농민들은 온몸이 다 부처로 가득하지 않겠는가?

부처는 자비로운 것으로 근본적으로 속세의 재물을 취할 필요가 없다. 금평부의 가짜 부처는 사람들로부터 물건(기름)을 취하는데 이 한 점만 보더라도 가짜임에 틀림없다. 사실 정교(正敎)와 사교(邪敎)는 척 보면 곧 알 수 있다. 그 두령을 신격화하고 뒤에서는 온갖 비열한 짓을 하면서 사람의 사상을 통제하고 일반인보다 더 탐욕스럽다면 이것은 틀림없이 사악한 것이다. 정교는 자비로운 것으로 인연에 따르며 주는 것이다. 사람이 다만 자신의 양심과 기본적인 인류의 도덕규범에 따른다면 사실 아주 쉽게 가려낼 수 있다.

대천축국의 공주

대천축국의 공주는 사실 달나라 옥토끼가 변신한 것이데 이렇게 된 원인은 주로 두 가지다.

당승이 올 것을 미리 알고 당승의 배우자가 되려 했다.

2. 원래 진짜 공주에게 원한을 품고 이것으로 보응하려는 것이다.

수련인은 사실 이미 보통사람이 아니며 일정 정도 신(神)으로 간주할 수 있다. 다만 수련이 아직 끝나지 않아 인간세상의 환경을 이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세간에서 신통을 크게 드러내지 못할 뿐이다. 일부 마(魔)는 수련인을 이용해 자신의 목적에 도달하려 하거나 심지어 이를 구실로 수련인을 박해한다. 이는 본질적으로 당승의 고기를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두 사악에 속한다.

이것을 수련인에 대해 말하자면 마난이 더욱 클수록 고험이 더욱 크다. 경을 얻으러 가는 길에서 당승이 81가지 난을 만나는 것은 이미 여래불의 장악(掌握) 속에 있으며, 이들 마는 오히려 수련인의 제고를 돕기 위해 이용당한 것이다. 때문에 마가 자신의 계획대로 이뤄진다고 여길 때조차 사실 여래불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 사람을 제도하는 것은 극히 복잡한 일이며 무엇이 ‘불은호탕(佛恩浩蕩)’인지 이제 겨우 조금 이해했을 것이다.

인간세상의 수많은 은혜와 원한은 사실 모두 인과윤보(因果輪報)다. 인간세상에는 아무 이유나 연고 없는 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은 늘 자신이 노력하고 분투한 결과라고 여기며 늘 자신의 노력을 통해 뭔가를 개변시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모두 헛수고다. 아울러 바로 이 때문에 보다 큰 죄악을 지을 수 있다. ‘인연에 따름(隨緣)’은 사실 사람이 뜻을 이루지 못했을 때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이 아니며 진정한 법칙에 따르는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48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