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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비밀 풀기(1): 들어가는 말

글/ 수구잔연(收救殘緣)

【정견망】

《서유기》는 거의 모든 이들이 어려서부터 즐겨보던 책이다.

어릴 때《서유기》를 봤던 내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대부분 책 속에 나오는 시(詩)나 설명 및 수련에 관한 내용들은 건너뛰고 단지 재미있는 이야기들만 골라서 봤다.생각해보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같은 습관을 지녔을 것이다.왜냐하면 수련하지 않는 일반인에게 있어 무슨 목모(木母)니 원신(元神)이니 시마(屍魔)니 옥토끼니 하는 것들은 흐릿한 안개 속을 보는 것처럼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릴 때 본《서유기》에서 당승(唐僧)은 아주 멍청하다는 느낌을 주었다.그는 아무 능력도 없고 할 줄 아는 거라곤 우는 것밖에 없다.매번 요괴에게 납치당하곤 울면서 시를 짓거나 고통을 호소한다.그에게는 아무 능력도 없고 단지‘긴고주(緊箍咒)’를 외워 신통(神通)이 광대한 손오공을 고분고분하게 만들어 복종시킬 수 있을 따름이다.특히나 백골정을 세 번 때린 이야기에서 나는 줄곧 손오공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곤 했다.

하지만 나는 또 당승의 견강함에 탄복하곤 했는데 그는 아무런 능력도 없고 늘 요괴에게 납치당해 툭하면 삶기거나 잡아먹힐 위기에 처하든가 그게 아니면 미녀로 변신한 요정의 유혹을 받지만 포기하거나 넘어가지 않는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등장인물은 손오공일 것이다.그는 신통이 광대하고 강직해서 아첨하지 않는다.용궁에 들어가건 지옥에 들어가건 심지어 하늘나라에 올라가 천궁에서 큰 소란을 피우며 자칭 제천대성(齊天大聖하늘과 나란히 하는 대성인이란 뜻)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장생불로하고 하늘만큼 오래 살기 위한 이상을 위해 대양을 여러 차례 건너 수보리 조사를 찾아가 스승으로 모시고72가지 변화술을 배웠다.몸을 뒤집어 근두운을 탈 수 있었고 화안금정(火眼金睛)으로 세간의 요마(妖魔)를 식별할 수 있었다.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고 물에 들어가도 빠지지 않으며 번개에 맞아도 죽지 않고 기름에 튀겨도 타지 않는다.몰래 선단(仙丹)을 훔쳐 먹고 선주(仙酒)를 마셨으며 한 자루 금고봉(金箍棒여의봉)을 들고 천하를 주유하지만 적수가 없다.

나는 줄곧 손오공을 인간세상에서 정의의 화신으로 여겨왔고 어린 내 영혼 속에서 그는 정의의 힘이자 신념으로 인식되었다.그는 내게 있어 마치 세상을 사는 표준이자 모범이었다.나중에 내가 성장한 후 사회에 들어간 후에도 인간으로서의 절조를 잃지 않을 수 있게 해줬다.이점에 대해 나는 손오공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낀다.

한편,저팔계는 탐욕스럽고 남을 비방하며 여색을 밝히고 게으른데다가 툭하면 짐을 싸서 고로장(高老莊저팔계가 속세에서 데릴사위로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고 말한다.그 역시 내게 아주 깊은 인상을 주었다.점차 성장함에 따라 스스로를 점검해보면서 내게도 저팔계와 같은 불량한 품성이 적지 않게 발견되어 종종 깜짝 놀라곤 한다.내게 있어 저팔계는 마치 거울처럼 나 자신의 부족함을 비춰주었다.

하지만 저팔계에게도 장점이 있는데 웬만해선 화를 내지 않는다.자신이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손오공에게 야단을 얻어맞아도 늘 유쾌하게 형이라 부르면서 웃어넘기고 잘못한 줄을 알면 고치려 노력하면서 사부님과 사형을 따라 경을 얻으러 간다.여정 내내 줄곧 적지 않은 힘든 일들을 도맡아 했다.

나는 또 줄곧 사화상(沙和尚사오정)이야말로 정직하고 온순하며 자신의 본분을 지켜 수행하는 사람으로 여겨왔다.그는 줄곧 부지런했고 정성껏 손오공과 협력해 요괴를 잡았으며 때로는 손오공과 저팔계 사이에서 모순을 조화시켰는데 이기적인 행동이라곤 전혀 없다.이런 사람은 어디에서나 환영받을 수 있는데 그는 그야말로 아주 좋은 사람이다.

어릴 때 내가 줄곧 생각했던 것은 대체 어떤 힘이 이들이 가는 길에 요괴를 만나면 요괴를 제거하고 마를 만나면 마를 제거하면서 최후에 진경(眞經)을 얻고 정과(正果)를 증득할 수 있게 했을까?하는 거였다.이들 도제들은 신통이 광대한데다 보살의 지도하에 전심전력을 다해 당승의 취경에 협조했다.이것이 사람들에게 주는 느낌은 단체의 힘이 정말 위대하다는 것으로 진경을 얻는 홍대한 목표야말로 진정으로 사람이 추구할 동경이라고 느끼게 했다.때문에 내게 있어 당승 사도5인은 아주 이상적인 사람들이며 그들은 처음부터 암암리에 내가 흠모하던 수행인이었다.

나중에 어른이 된 후 다시《서유기》를 볼 때도 세부적인 줄거리들을 더 자세히 보았을 뿐 그리 깊이 생각해보진 않았다.

하지만 중국문화는 필경 호소력이 거대하다.때문에 어려서부터 여러 차례《서유기》를 읽은 내 머릿속에 많은 미혹들이 남아 있었다.예를 들면,손오공은 왜 하필72가지 변화술만 할 수 있는가?왜 어떤 때는 은신법을 쓰지 않는가?왜 최후에 경을 얻으러 갔을 때 여전히81난을 보충해야 했는가?등등.

지금은 나 역시 당승 사도와 마찬가지로 수행하는 사람이 되었고 파룬따파(法輪大法)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수련해나가고 있고,《서유기》속의 마난이 내게도 하나씩 나타났다.나는 마침내 명백해졌다.

원래《서유기》는 수련인의 전기(傳記)였다.

원래《서유기》는 한 부의 위대한 예언서였다.

원래《서유기》는 지금 시대 대법제자들의 수련실화를 기록한 것이다.

원래《서유기》는4백년의 시공을 뚫고 명나라 때부터 중국인들에게“장래 말법시기에 대량의 수련인들이 존재하게 되는데 그들은 대법제자라 불리며,당승 사도와 마찬가지로 온갖 마난을 겪은 후 정과(正果)로 수련성취하고 그 방면의 중생을 구도할 것이다.”라고 말해왔다.

지금부터《서유기》의 신비한 면사포를 천천히 벗겨보도록 하자.이제는《서유기》의 진상을 세인들 앞에 펼쳐 보일 때가 되었다.

원문위치https://www.zhengjian.org/node/72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