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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비밀 풀기(6): 당승의 구구 팔십일난

글/ 수구잔연

【정견망】

당승의81난 중에서 앞부분의 몇 가지 난을 한번 살펴보자.

제1난:금선자가 인간세상으로 쫓겨난 것(金蟬遭貶)

제2난:모태에서 나와 살해당할 뻔함(出胎幾殺)

제3난:보름달에 강에 버려짐(滿月拋江)

제4난:부모를 찾아 원수를 갚음(尋親報冤)

제5난:장안성을 나와 호랑이를 만남(出城逢虎)

제6난:구덩이에 빠져 하인을 잃음(折從落坑)

제7난:쌍차령 위의 난(雙叉嶺上)

제8난:양계산 정상의 난(兩界山頭)

놀라운 점은 당승이 태종의 파견을 받아 서천으로 떠나기 한참 전부터 그의 인생은 이미 수련의 일생으로 결정되었다는 점이다!

제1난은 금선자가 과거에 하계(下界)로 쫓겨 내려온 것이다.다시 말해 천국을 떠나면서부터 수련이 시작되고 이후 그가 반드시 천계로 돌아오는 길을 걷도록 확정되었다.

제2난은 출생하면서부터 부친이 강도에게 살해당하고 하마터면 강물에 빠져 죽을 뻔했다.

제3난은 모친이 강도의 핍박을 받아 아기를 강물에 띄워 보내야 했고 결국 금산사 자락으로 흘러들어가 어려서부터 승려가 되었다.

원래 이 모든 것은 다 운명 속에 정해졌던 것이다!

이것을 보면서 나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사부님께서는 우리더러 장래 천상의 고향으로 회귀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천상에서 아래로 첫걸음을 내디딜 때부터 우리를 돌봐주신 것이다!

내 인생을 돌아봐도 역시 수많은 불가사의한 일들이 발생했다.

내가 막 출생했을 때 모친은 이미40대였고 당시 큰형이 결혼하려 할 때 내가 태어났다.모친은 이것을 창피하게 여겨 나를 요강에 넣어 익사시키려 했다.하지만 나를 불쌍히 여긴 둘째 누이가 모친을 가로막고는 병뚜껑을 이용해 더운 물을 먹여 나를 살려냈다.물론 이 이야기는 나중에 둘째 누님에게 들은 것이다.

전에 나는 늘 억울하고 섭섭한 게 많았다.태어나면서부터 모친의 버림을 받았고 다년간 줄곧 고아와 비슷한 느낌을 받아왔다.지금에 와서 분명히 알게 된 것은 이 모든 것이 다 난(難)속에 포함된 것이다.

아동기에 나는 똑같은 꿈을 아주 여러 번 꾸곤 했다.꿈속에서 나는 늘 아주 높은 곳에서 떨어지곤 했는데 떨어지고 떨어져 한참을 떨어져도 바닥에 닿지 않았다.이렇게 떨어지는 느낌은 몹시 견디기 힘들어 놀라서 깨어나곤 했다.하지만 꿈에서 깨어난 후 가족에게 이런 일을 말한 적은 없었는데 좀 두려운 느낌이 들었다.어릴 때 나는 이런 꿈을 여러 번 꾸었고 이것은 나의 일생에 영향을 준 꿈이었다.

최근에 내가 큰 조카와 이 이야기를 하자 그도 어릴 때 나와 같은 꿈을 꾸었다고 했다.지금에 와서 명백해진 것은 그것은 바로 층층의 창우(蒼宇)를 뚫고 천상에서 아래로 내려올 때 남겨진 약간의 기억일 것이다.사부님께서는 내가 어릴 때부터 이 기억을 열어주셨고 나로 하여금 자신이 아주 높고 높은 천상에서 왔으며 그곳이야말로 진정한 고향임을 잊지 않게 하신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나의 수련의지는 더욱 굳건해졌다.공자는50에 천명(天命)을 알았다고 했는데 오늘날 모든 대법제자는 다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다.그것은 바로《서유기》의 당승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수련할 운명인 것이다.이 일체는 바로 자신의 숙명(宿命)인 동시에 자기 인생의 사명으로 대법도(大法徒)는 자신의 구구 팔십일 난 수련의 길을 다 걷고,사부님을 도와 정법하고 중생을 구도하며 자신의 역사적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언젠가 구름과 안개가 다 걷히고 나면 자연히 원만하여 사부님을 따라 돌아갈 것이다.

(끝)

원문위치https://www.zhengjian.org/node/72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