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덕혜(德惠)
【정견망】
청나라 때 하북(河北) 일대를 떠돌던 호로도(胡老道 호씨 성을 가진 나이 든 도인이란 의미)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얼굴이 온통 주름투성이라 나이를 가늠할 수 없었다. 매번 중양절(重陽節)인 음력 9월 9일이면 반드시 북경 백운관에 가서 법사(法事) 활동에 참가하곤 했다. 그러나 그는 도관에 머물지 않았고 일반적으로 정의(程儀) 등 몇몇 신도들의 집에 머물렀다.
정의는 일찍이 한 노인을 만났는데 그 노인이 말했다. “내가 젊을 때 호로도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도 지금처럼 8~90세로 보였어. 또 호로도가 출가하기 전에 딸이 하나 있었는데 나중에 통주로 시집을 갔지. 이 딸도 아마 일부 도법을 전수받은 것 같아. 늙어서 머리가 백발이 되었는데도 얼굴에는 주름 하나 없는 처녀 같았지.”
이것은 노인이 젊었을 때 직접 보았다고 했다. 정의는 노인의 설명에서 호로도가 보통 사람이 아님을 알고 더욱 존경했다.
호로도는 음식을 먹지 않았고 매일 술만 마셨는데 술에 취하면 잠이 들곤 했다. 한번은 장난을 아주 좋아하는 어떤 사람이 그가 취해 쓰러져 있을 때 이마를 손가락으로 튕겨보았는데 뜻밖에 쇳소리가 들렸다. 또 그가 자고 있을 때 힘을 주어 밀어보았는데 아무리 밀어도 꼼짝하지 않았다. 어느 날 왕사정(王史亭)선생이 그를 불러 술을 마셨다. 도인은 취하자마자 곧 작은 침대에서 웅크린 채 잠이 들었는데 고대 주선(酒仙)의 선풍도골(仙風道骨)이 있었다.
현지에서 왕원외(汪員外)가 호로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는 꼭 만나보려 했다. 그는 정의에게 호로도의 행적을 물어 알고 마침내 호로도를 만나보았다.
호로도는 왕원외를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그가 몰래 저지른 수십 가지 덕을 잃은 일들에 대해 지적했다. 왕원외는 아무도 모르게 한 일에 대해 시간, 장소, 사건 등 하나같이 상세하게 일일이 들켜버리자 놀라서 땀을 비 오듯 흘렸고 땅에 엎드려 자신의 악행을 두려워했다. 호로도는 그에게 그래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음을 알고 왕원외를 위로하며 말했다.
“나를 만날 수 있었느니 그래도 인연이 있소. 이전 잘못을 고치면 다행히 머리는 보호할 수 있을 것이오. 믿기지 않으면 내 말을 시험해보아도 무방하오. 삼일 후 기이한 재앙이 닥칠 텐데 작은 징벌로 큰 잘못을 경고한 셈 치시오.”
삼일 후 왕원외가 수레를 타고 성문을 나갔다. 바로 오늘날 북경 남쪽 성곽 서쪽의 선무문(宣武門)이다. 어쩐 일인지 성벽에서 벽돌이 몇 개 떨어져 그의 머리에 맞았고 두개골이 부서졌으며 겨우 숨만 남았다. 응급처치를 하는 중 몇 번이나 죽을 뻔하다가 살아났다. 자기 머리의 상처가 나았으니 ‘삼일 후 기이한 재앙이 닥칠 테지만’ ‘머리는 보호할 것’ 이라는 예언이 적중했다.
왕원외는 이때부터 자신의 악행을 중단했다. 호로도는 이때부터 유명해졌고 ‘호선인(胡仙人)’으로 불렸으며 만나러 오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졌다. 또한 그의 이름이 무식한 사람에게 잘못 전해져 와전되어 ‘호선인(狐仙人 狐는 胡와 중국어 발음이 같다)’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그 뜻은 그가 서산의 늙은 여우 요정이 되었다는 뜻이다. 호로도는 그런 번거로움을 견디지 못하여 왕사정에게 “이 입은 술을 마시는데 적합할 뿐”이라고 말했다. 나중에 어느 무뢰한이 억지로 만나려 하자 호로도는 그곳을 떠나버렸고 이후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호로도에 관한 사적은 왕사정이 허중원(許仲元)에게 들려주었다. 왕사정은 허중원의 먼 친척 고모부가 된다. 허중원은 이 일을 《삼이필담(三異筆談)》에 기록했다.
호로도는 수련인이며 신통이 있고 미래를 예지할 수 있었으며 왕원외에게 회개할 기회를 준 것이다. 오늘날 파룬궁 제자들 역시 수련자이며 그들은 진작부터 세상 사람들에게 중공은 죄악이 너무나 커서 반드시 대 역병의 징벌을 받을 것이라고 권해왔다. 많은 이들이 이 말을 믿지 않았지만 현재 중공폐렴이 심각하게 중공에 타격을 주고 있고 또 전 세계 친공(親共) 국가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어 그들의 말을 믿지 않을 수 없게 되고 있다.
왕원외는 회개하여 살아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중공은 지금도 회개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예전처럼 역병을 이용해 체제를 선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반드시 더욱 큰 재난을 초래할 것이고 더 크고 두려운 역병이 닥쳐올 것이다. 오직 중공관련 조직에서 탈퇴해 중공을 멀리해야만 비로소 평안을 보위할 수 있다.
자료출처:허중원 《삼이필담(三異筆談)》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58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