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명고(明古)
【정견망】
명나라 말기 화산(華山)에 마상건(馬象乾)이란 도사가 나왔다. 자는 진일(真一) 혹은 정일(貞一)이라 했기 때문에 많은 기록에선 그를 마진일이라 했다. 때로는 사람들이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미쳤다고 여겼기 때문에 ‘마봉전(馬峰巔)’, ‘마풍전(馬瘋顛)’, ‘마풍자(馬風子)’, ‘마전선(馬顛仙)’ 등의 별칭이 있었다.
화산 현지에는 이런 전설이 있다. 마상건이 출가한지 오래 되어 일심으로 도를 향했으며 나중에 신선의 점화로 도가의 ‘동천(洞天)’에 들어갔다. 그는 동굴 속에 있는 각종 희귀한 것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그저 몰두해서 그 속에 있는 도가의 진경(眞經)만을 보고 나왔다. 동천 속의 각종 기이한 경치에 대해서는 미련을 남기지 않았다. 그는 경전에서 수련방법을 얻은 후 산속에서 다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마침내 수련에 성공했으며 명나라 말기에 도처를 떠돌아다니며 많은 일화들을 남겼다. 여기서는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리 조문하다
명나라 천계(天啓), 숭정(崇禎) 연간에 마 도장은 늘 섬서 예천현(醴泉縣) 일대를 떠돌아다녔다. 그는 유공백(劉空白)이란 수재와 친하게 지냈다. 하루는 마도장이 지전(紙錢 저승 노잣돈)을 가지고 유공백을 찾아왔다. 공백은 그가 가져온 지전을 보고 매우 놀랐다.
마도장은 “내가 세상을 떠난 친구를 조문하려 하니 일단 이 지전을 잠시 여기에 두고 싶네.” 그날 밤 마도장은 유공백의 집에 묵었고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눴다. 이튿날 아침 마도장은 작별하고 떠났다. 수일 후 유공백은 갑자기 병이 들어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은 비로소 마도장이 친구가 세상 떠날 것을 예지한 것을 알았다. 지전을 두는 방식으로 미리 조문한 것이었다.
영험한 기우
숭정 초년 마도장이 운유하다가 요동 광녕위(廣寧衛)에 도착했다. 대체적으로 말해서 오늘날 요녕성 호로도 일대였다. 그는 북진묘(北鎮廟)에 거주하면서 버섯이나 산나물을 캐서 먹었다. 사람들이 그의 나이에 대해 묻자 그는 “과거 화산에서 도를 닦았으며 지금 나이는 이미 180이 넘는다”고 대답했다. 당시 가뭄 있었는데 그곳을 지키던 명나라 장수 원숭환(袁崇煥)이 그가 기인이란 말을 듣고 불러다 비를 내리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정말 다음날 곧 비가 내렸는데 이런 일이 연속으로 몇 번이나 있었다.
병란(兵亂)을 예견
마도장은 운유하다 섬서 무공현(武功縣)에 도착했다. 옛날 사람들은 수련인을 존경하는데 이때 이미 전기적 색채가 유명한 노도인이었으므로 당시 사대부들이 앞다퉈 그를 연회에 초대했다. 어느 날 마도장은 연회에서 취하여 성루에 올라가 남쪽을 보며 통곡하며 눈물을 흘렸다. 누군가 그를 미쳤다고 질책하자 마도장은 “온 들에 모두 사람이 죽어 피가 강을 이루는데 어찌 울지 않을 수 있는가?”라고 했다. 얼마 후 명 말기의 난세가 시작되었고 무공현도 살육과 약탈의 재난을 피할 수 없어 정말 시체가 들판에 널리고 피가 강을 이루었다. 사람들은 비로소 마도장이 이미 미래의 재앙 장면을 본 것임을 알았다.
이 마도장은 진정한 수련인이었다. 그래서 비를 부르고 미래를 예지하는 초상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날 파룬따파 제자들 역시 그와 마찬가지로 수련인이다. 그들은 수련 중에 중생이 미래에 재난을 당할 것을 알았다.
다시 말해 중공 사당이 하늘을 거역하여 큰 죄를 지었기 때문에 장차 국가 민족에 큰 화가 닥칠 것을 알았다. 그들은 중생구도의 방법을 알고 있으니 그것은 바로 중공을 탈퇴해 중공과 멀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자비로운 마음으로 세인들에게 하늘이 중공을 멸할 것이니 당단대를 탈퇴해 평안을 지키라고 알려준다. 수련인은 초상적이며 보통 사람이 아니니 그들이 하는 말을 믿는 것은 문제가 없다. 이왕 이렇다면 왜 좋은 미래를 위해 얼른 대법제자를 찾아 당단대 탈퇴를 발표하지 않는가?
자료출처:《예천현지(醴泉縣志)》, 《수평부지(水平府志)》, 《무공현지(武功縣後志)》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59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