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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수민족의 신전문화(1): 선조들은 천상에서 왔다(하편)

글/ GZ

【정견망】

(1) 선조들은 천상에서 왔다(하편)

이족에게는 또한 더 놀라운 고문 《이족원류(彝族源流)》라는 책이 있는데 이족의 족보에 해당한다. 당나라 때 ‘거루포타(舉婁布陀)’라는 사람이 이족 각 부락 각 가문(家)의 사서를 수집하여 편집했는데 우주 개창부터 이족의 선조가 6갈래로 나뉘는 역사까지 총 27권을 기록했는데 기세가 웅장하다. 여기에는 매우 중요한 우주관이 전해지는데 만일 이 창세사가 그들의 족보라면 그들의 선조는 바로 우주에서 온 신이다.

우선 서문을 먼저 읽어보고 이 족보의 서술 방식을 한번 느껴보자. (생략한 곳이 있으며 왼쪽은 이족문이며 중앙과 우측은 중문 번역이다)

……

여러분이 보다시피 족보는 간단한 문학적인 진술 방식을 채용했으며 가장 이른 생명체인 “청기(淸氣)” “탁기(濁氣)”에 대해 간단히 그들의 행위와 역사를 서술하고 매 한 대(代)의 이름만 있으며 평이나 해석은 하지 않았다.

이런 서술 방식은 전문에 관통해 있으며 바로 편찬자의 태도가 매우 이성적이고 근엄하다. 우리가 다시 내용을 보면 가장 이른 생명은 기의 형태이며 ‘청기’와 ‘탁기’라 부른다. 그들이 서로 배합하여 각자 10대(代)의 생명을 창조했다. 매 한 대의 생명은 이름을 기록했으며 부자 이름은 잇달아 적는 연명 방식이다. 즉 부친의 이름이 아들의 성이 된다.

청기의 10대인 ‘항사색(恒斯索)’이 되었을 때 ‘간부(干父)’가 형성되었고 탁기의 제10대 ‘투아무(投阿武)’ 때 ‘곤모(坤母)’가 형성되었다. 이들 생명은 변화가 발생하여 ‘애(哎 아이)’와 ‘보(哺 부)’ 두 가지 물질이 되었으니 바로 ‘음과 양’이다. 우주는 이 시기부터 번식의 방식으로 생명을 창조하기 시작했다. (그림1)


운남 장족의 멜빵: “음양이 각개 층차의 생명을 창조하다

‘애와 ’보‘에서 10세대가 나왔을 때 이 층차의 우주는 번영하기 시작했다.

“제 10대 두추시굉(杜鄒腮宏)은 좋은 곳에 거주했다. 꽃과 같은 선명한 색깔의 옷을 입고 아름다운 근기(根基)가 있으며 화려한 의자에 앉았다. 말은 이치에 맞았고 아름다운 언사(言辭)를 수집했으며 무수한 ‘영(影)’을 만들어냈다. 백학(白鶴)이 평원을 주관하고 두견새가 황야를 관리했다. 백학은 금실과 은실로 된 10필의 푸른 비단을 짰고 10차례 우주를 편직 했다. 이때 우주는 10배로 확대되었다.”

여기서 한 구절이 특별히 강조된다.

“우리의 지식과 견문은 이 우주가 발전하는 시기에 기원한다.” 이 구절은 매우 이성적인 진술이자 역사편찬자가 일하는 태도이며, 이 ‘신(神)’의 경계를 묘사하면서 평화와 진지함을 분명히 드러냈다.


포의족(布依族) 배두렁이 도안: 만물을 창조한 신

이족 선조의 음양에 대한 인식과 생명의 산생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사존의 설법과 일치한다. 사존은 《정진요지》에서 말씀하셨다.

“아주 높고 아주 미시적인 우주 사이에는 두 가지 부동(不同)한 물질이 존재한다. 이 역시 眞(쩐)·善(싼)·忍(런) 최고 우주특성이 우주의 일정한 공간 층차에서 체현되어 나온 두 가지 물질존재 형식이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미시적인 데서 거시적인 데에 이르기까지 일정한 공간을 관통한다. 더욱 아래로 내려갈수록 두 가지 성질의 물질은 부동한 층차의 법의 표현 상태에 따라 표현이 같지 않으며 차이점이 더욱 크다. 그리하여 도가에서 말하는 음양(陰陽)과 태극(太極)의 이치가 생겼다. 더 아래로 내려가면 두 가지 부동한 성질의 물질은 더욱더 대립하는데, 그러면 곧 상생상극의 이치를 형성한다.”

‘애보(음양)’의 제 10대에서 90대에 이르기까지 자손들이 끊임없이 우주 범위를 확충해 ‘90궁(宮)’, ‘90층 청천(靑天)’에 도달했다. 이때의 우주는 “화천(華天)이 만물을 새롭게 하고 천녀가 비단을 짜며, 건강한 남아가 청동을 주조하고 성인이 천문을 알고, 혜심(慧心)이 밝은 달을 논하고 지식 수천가지가 ‘애보’에서 나왔다. 이상의 것이 형성된 후 우주의 표면은 푸른 안개로 둘러 싸였으며 위에는 푸른 안개가 감돌고 아래는 붉은 안개가 가득 찼다. 우주는 자연히 높았고 우주 중간에 수많은 선인(仙人)들이 살았다. 푸른 바다는 파도가 쳤으며 해가 맑고 높았다….”

우주 초기 경지에 관한 이 두 단락 묘사는 전반 서사시 중 가장 아름답고 가장 신성한 묘사이다. 이것은 허블 망원경으로 찍은 우주 중의 천국세계(그림 3)와 같다. 우주는 생명으로 충만해 있으며 이같이 번영하고 아름다운 천국세계인데 상대적으로 세속 중의 일체를 내려놓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는가?


1993
1226일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허블 망원경으로 촬영한 천국세계

음양의 산생된 후 또 한 차례 연화(演化)를 거쳐 우주는 끊임없이 완벽해졌고 성인과 현자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또 천상의 지식과 지상의 견문이 있었으며, 게다가 종소리, 비단, 지식, 시가(詩歌) … 우주는 갈수록 번화해졌다. 또 태극, 삼산(三山), 삼수(三獸), 삼목(三木), 삼조(三鳥), 육합(六合) 등등 (그림4)이 형성되었다.


동족(侗族)의 자수 목도리에 있는 만자(卍字) 부호를 가진 48방의 우주

서사시는 여기에서 단지 제1권 ‘음양’이란 이 층 우주의 역사에 불과하지만 이것 역시 전반 서사시에서 묘사한 중 가장 아름다운 한 층차다.

제2권에 ‘애보’의 시대가 시작한다. 다시 말해 ‘음양’이 창조한 90대 자손과 그들이 각자 개척한 90층 우주이다.

이곳의 매 한 층은 한 대(代)의 생명이 개창한 것으로 매 층은 모두 극히 아름답다. 제90대에 이르러 다시 말해 90층이 되었을 때 그들은 “우주의 구소(九霄)에 거하고, 900단 건곤(乾坤)을 900분의 일로 축소해 애보구성야(哎哺九星野)를 그리고 도역(檮易) 위에 천성(天星)을 그렸다.”

이때 우리가 보는 은하계의 별들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밭이 아직 열리기 전에 먼저 초상화(圖影)를 그렸다. 흙이 아직 개척되지 않았을 때 먼저 초상화(圖影)를 그렸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두 구절이다. 왜 인간세상의 일체를 환상(幻象)이라 하는가? 왜냐하면 모두 우주 고층차의 생명이 그려낸 초상화이기 때문이다. (그림5)


이족의 고서 나사(那史)에 있는 9대행성의 운행 궤적에 대한 관측 기록

이어서 “4교인(四巧人)이 생기고 10속의 상성(相星)이 열렸는데 10에서 2속상이 ‘애보’에서 기원한다.” 사상(四象), 10천간(天干), 12지지(地支)도 나타났는데 그들이 가지고 왔다. “권세를 뚜렷이 드러내고 권세가 영화와 봉록을 부지기수로 가져왔다.” 그들은 “생각하면서 진술했고 보자마자 손으로 썼는데 생각한 것이 모두 완벽했다. 팔괘에서 나누었고 팔괘에서 많이 생겨났다.”

그들이 팔괘를 만들어낸 후 세인의 운명에 영향을 주는 큰 반(盤)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 때 우주의 기본적인 기제가 다 형성되었으니 바로 음양, 사상, 천간, 지지, 팔괘, 28수(그림6) 등이다.

서사시는 여기에 이르러 비로소 제3권에 도달한다. 뒷면의 매 한 대(代)는 하나의 중천(重天)을 창조했으며 한 대마다 또 층층의 생명과 세계를 만들어 대대로 이어가면서 생명을 번영하게 하고 세계를 창조했다. 제9층에 이른 후에야 비로소 천지인(天地人)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요족 사공(師公 남자 무당) 도포에 그려진 삼계도(三界圖)’

이 가보의 진실성은 인류 역사에 가까워질수록 그 기록된 정보가 정확해진다. 인물, 연대, 지점도 모두 현실세계와 하나하나 대응된다. 이것은 가보의 진실성을 더 의심할 수 없게 한다. 니능(尼能)시대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은 지구에서 영토를 개척했다. 매 한 대가 관할하는 강역 범위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모두 현재의 지도와 대응한다. 여기서 9대 행성의 근원과 세대를 자세히 기록해 놓았다. 그들은 모두 자기의 이름이 있는데 매 하나의 행성은 부동한 옷을 입고 있으며 부동한 법기를 몸에 차고 있다. (그림 7)

그들 생명을 창조한 부친을 니조찬(尼祖贊)이라 하며 모친은 능조찬(能祖贊)이라 부른다. 또한 매우 많은 각가지 영웅, 뭇신과 생명체가 조성한 별자리가 있는데 이 부분의 수량이 방대하다. 그러나 모두 그 명칭을 기록했다. 또 한 절이 있어서 28수의 족보를 기록했는데 한족과 구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8)


남조 양나라 시대의 장승요의 28 성수도(星宿圖)


이족 28 성수도 대조표

이 방대한 창세 서사시는 소박한 언어로 묘사한 극히 방대하고 오래된 역사이다. 그것의 목적은 무엇을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며 무슨 도리를 설명하지도 않고 단지 역사만 기록한 것이다. 신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무에서 유에 이르기까지, 하늘에서 땅에 이르기까지. 매 한 층차는 모두 생명이며 매 한 층차 모두 한 세계를 형성했으며 끊임없이 생명을 번영시켰으니 우주는 얼마나 위대한가! 그러나 본원으로 갈수록 세계는 더 아름다워진다.

우주와 생명에 대해 사존께선 《전법륜》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석가모니는 또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학설을 말했다. 그는 우리 이 우주 중에, 우리 이 은하계 중에 우리 인류와 마찬가지로 색신(色身) 신체가 존재하는 별이 3천 개나 있다고 했다. 그는 또한 모래 한 알 속에 또 이런 삼천대천세계가 있다고 했다. 모래 한 알이 바로 우주와 같아, 속에는 역시 우리같이 지혜를 가진 사람이 있고, 이런 별이 있으며, 또 산천 하류가 있다. 듣기에는 아주 허황하다! 여러분, 생각해 보라. 만약 이렇다고 한다면 그것 속에 또 모래가 있을 것이 아닌가? 그 모래 속에 또 삼천대천세계가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러면 그 삼천대천세계 속에 또 모래가 있고, 그 모래 속에 또 삼천대천세계가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여래 이 층차에서는 그것의 끝을 보아낼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의 분자세포 역시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우주가 얼마나 크냐고 묻는다. 내가 여러분에게 알려주는데, 이 우주, 그것은 변두리가 있다. 그러나 여래 이런 층차에서는 그것을 모두 가없이 넓고, 무한히 큰 것으로 본다. 사람의 신체 내부, 분자에서 미시하의 미립자에 이르기까지는 이 우주와 마찬가지로 크다고 하는데, 듣기에는 아주 허황하다. 한 사람, 한 생명을 만드는 데에 극미시하에서 이미 그의 특정한 생명 성분과 그의 본질이 구성되어 있다.”

우주의 탄생에서 천지의 창립에 이르고, 다시 인류가 번영하기까지 이 한 부의 역사는 어떻게 전해져 기록되어 내려왔는지 알 수 없다. 기록자들이 어떠한 정념과 사명감을 품고 무량한 공간과 만장한 시간을 뚫고 이 방대하고 계통적인 임무-역사기록-을 완성했는지… 이 한 부의 서사시는 ‘이족원류’의 역사로 불리지만 단순히 한 민족의 역사만이 아니라 우주의 역사이며 더욱이 위대한 생명의 역사이다.

이 역사를 읽은 매 독자들은 모두 이와 같은 우주의 호한함과 위대함에 감탄을 금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생성에서 지구 인류에 이르기까지 번영하면서 일 대(代) 일 대, 한 층 한 층 반복 갱신하고 끊임없이 번식하면서 얼마나 많은 생명과 아름다운 세계를 생육했겠는가! 만약 우주가 하나의 생명이라면 또한 한 세인이 대응하는 것이 바로 이 호한한 우주와 방대한 중생이라면 그러면 우리 대법제자는 진상을 말하여 매 세인을 구해야 하는데 이는 바로 한 우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다!

소수민족의 문화 중에 또 다채로운 부분이 ‘신전문화’의 빛을 발산하지 않는가. 계속해서 앞으로 이어질 글들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계속)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58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