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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가 지옥에서 만 년 동안 죄를 갚다

글/ 평원(平遠)

【정견망】

역사상 잔혹했던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잔폭함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비참하게 죽게 했다. 이런 사람들은 죽은 후에도 지옥에서 천 년 만 년 수많은 고생을 겪으며 빚을 갚아야 한다. 역사 기록 중에서 대표적인 인물로는 충신 악비를 죽인 남송 재상 진회(秦檜)부부, 당나라의 간신 이임보 외에 또 한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진(秦)나라 대장 백기(白起)다.

《광이기(廣異記)》에 따르면 낙양 육재리(毓財里)에 곽씨 성을 가진 한 아주머니가 살았는데 술장사를 했다. 그녀의 남편은 왕 씨로 하남의 부사(府史 역주: 지방관아의 실무를 맡은 하급관리)였다. 어느 해 왕 부사가 갑자기 죽었다가 며칠 후 다시 살아났다.

다음은 그가 한 말이다. 자신이 막 죽자 염라대왕 앞으로 끌려갔는데 염왕이 말했다.

“이 사람은 비록 술을 좋아하긴 하지만 주사를 부리지 않았고 또 무고한 사람을 괴롭히지 않았으니 계산해보면 수명이 아직 다하지 않았다. 마땅히 돌려보내야 한다.”

염왕은 일 처리를 마친 후 그를 잡아 온 사람에게 명령해 그를 지옥에 데려가 죄 지은 사람들이 보응을 받는 것을 보여주게 했다. 그가 처음 간 곳은 분뇨지옥이었다. 분뇨는 수만 평은 돼 보일 정도로 아주 컸다. 그 속에는 모두 분뇨가 잔뜩 들어 있었다. 갑자기 한 사람의 머리가 공중에서 떨어져 내리더니 분뇨 부근에 떨어졌는데 피가 마구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것이 누구의 머리냐고 묻자 사자는 “이것은 진나라 대장 백기의 머리입니다.”라고 했다.

“백기가 죽은 지 이미 천년이 지났는데 어째서 또 고생을 당합니까?”

“백기는 속임수로 장평에서 40만이 넘는 병사들을 구덩이에 파묻어 죽였기 때문에 천제께서 그를 징벌하시는 겁니다. 삼십년 마다 한번 머리를 자르는데 일겁(一劫)이 될 때까지 입니다.”

사자는 그를 어느 성으로 데리고 갔다. 그 성은 온통 불붙은 석탄이었다. 수천 명이 그 사이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들이 멀리서 성문을 바라보며 급히 뛰어 나가려고 했으나 성문에 도착하자마자 문은 곧 닫혀버렸다.

그들은 이 속에서 맴돌며 극히 고통스러워했다. 그가 지옥을 둘러보고 나서 염왕에게 작별을 고하자 염라왕은 당신이 술을 좋아하는 것도 죄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질병을 앓아야 한다고 말하며 그렇지 않으면 후세인들을 경계할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는 좌우 사자에게 명령해 죽장(竹杖)으로 물을 적셔 그의 발에 찍으라고 했다. 그리고 그를 구덩이로 밀어넣자 그는 다시 살아났다. 부활한 후 그의 발에는 물로 적신 자국이 있었고 정창(疔瘡 못처럼 작고 단단한 종기)이 되었는데 매우 아파 견딜 수 없었다. 그는 이렇게 앓다가 7년 후에야 비로소 죽었다.

민간전설에 이런 잘못된 속담이 있다. 즉 “사람을 죽이면 머리가 잘릴 뿐이다.” 사실은 그게 아니다. 만일 인간세상에서 지은 악이 너무 많으면 죽은 후에도 지옥에서 끊임없이 갚아야 한다. “한번 죽으면 만사가 끝이다.”라고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선악에 보응이 있는 법칙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겠는가?

원문위치http://www.zhengjian.org/node/258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