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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야기: 왕차중(王次仲)

글/ 사청(史清)

【정견망】

왕차중은 고대의 신선이다. 그는 주나라 말기 전국시대에 합종과 연횡책 등이 이뤄지던 때에 대하산(大夏山)과 소하산(小夏山)에 살았다.

그는 당시 세상에 통용되던 전서(篆書)의 문자가 쓰기에 힘이 많이 들고 쓰임이 적으면서 사람들이 빨리 익히기 어렵다고 여겼다. 천하에 일이 많아 문자의 보급이 우선이라 전서(篆書), 주문(籀文)을 예서(隸書)로 바꿨다.

진시황이 천하를 평정한 후 그가 사람을 이롭게 하는데 공이 크다고 여겨 그를 진(秦)나라로 불렀지만 가지 않았다. 진시황이 다시 그를 불러오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사자에게 말했다.

“짐은 육합을 평정하고 천하를 통일했는데 그 누가 감히 손님이 되지 않으려 하는가! 왕차중은 일개 서생에 불과한데 천자의 명령을 거역하고 만약 오지 않는다면 그 자를 죽여 목을 가져와 풍속을 바로 잡고 멋대로 굴지 못하게 하라.”

칙사가 산에 가서 명령을 전하자 왕차중은 큰 새로 변해 날개를 떨치며 날아갔다. 사신이 깜짝 놀라 절을 하면서 호소했다.

“돌아가서 명령을 수행했다고 보고할 수 없고 또 아마도 죽임을 당할까 두렵습니다. 신인(神人)께서는 부디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러자 새가 공중을 배회하면서 일부러 깃촉 세 개를 떨어뜨려 사신더러 이것을 가져가 진시황에게 바치게 했다.

진시황은 원래 신선의 도를 좋아했는데 그가 큰 새로 변화했다는 말을 듣고는 매우 후회했다. 지금은 낙핵산(落翮山)이라 부르는데 유주(幽州 지금의 하북)에 있고 마을 사람들의 제사가 끊이지 않는다.

자료출처: 《선전습유(仙傳拾遺)》)

이 역사 이야기는 중국 고대의 문자와 문화는 신이 직접 사람에게 전해준 것임을 재차 설명해준다. 중국 고대에는 반인반신(半人半神)의 사회였으며 이 모든 것이 다 역사의 배치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7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