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진원(真願)
【정견망】
지금 사람들은 현대 과학기술의 기초 위에서 고인(古人)을 바라보기 때문에 그들이 우매하고 미신적이었다고 여긴다. 사실 고대 과학기술의 발달 정도는 오늘날의 과학을 훨씬 뛰어넘는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의술(醫術)이다.
1. 술사가 점을 쳐서 부인의 병을 치료
《동림(洞林)》이란 고서에 이런 기록이 있다. 유림조(柳林祖)란 점쟁이가 있었는데 점복(占卜)에 정통했다. 그의 아내가 일찍이 노서창(老鼠瘡 역주: 림프결핵의 일종인데 결핵이 여기저기 생겨나 서로 이어지는 모습이 쥐가 집을 지은 것과 유사하다고 보아 이렇게 불렀다)이란 병을 앓았는데 몇 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았다. 오히려 병이 더 심해져서 생명이 위급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유림조가 점을 쳐서 아내의 운명을 추산해보니 ‘산뢰이(山雷頤)’괘와 ‘지뢰복(地雷復)’괘가 나왔다.
두 괘의 상(象)에 따라 풀이해보니 “마땅히 석(石)씨 성을 가진 사람에게 치료를 맡기고 쥐에게 뜸을 뜰 때가 되면 완치될 것이다”라고 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같은 향(鄕)에 과연 석씨 성을 가진 가난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런 종류의 병을 잘 치료했다. 그가 환자의 머리 위 3곳에 뜸을 뜨자 과연 증상이 아주 좋아졌다. 잠시 후 노랗고 밝은 색의 쥐 한마리가 저절로 나와 가까이 다가왔는데 그들을 바라보며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개를 불러서 이 쥐를 잡게 했다. 잡아보니 쥐의 머리 위 3곳에 뜸 자국이 있었다. 이때부터 유 씨 아내의 서창병(鼠瘡病)이 완전히 나았다.
2. 병의 진상은 원래 이랬다
어떤 사람이 노서창에 걸린 것을 오늘날의 과학기술로 설명하자면 노서창이란 그저 병의 호칭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나 고대의 의술은 아주 발달해서 직접 병의 뿌리를 찾아낼 수 있었다. 원래는 한 마리 쥐가 사술을 부렸던 것이다. 오늘날의 과학기술 수단은 병을 볼 때 단지 신체에 나타나는 병변만 볼 뿐이다. 그러나 고인은 그렇지 않았다. 병의 본질과 다른 공간에서의 진실한 표현까지 볼 수 있었다. 서로 다른 병의 배후에는 서로 다른 영체(靈體)가 존재한다. 노서창 배후는 바로 한 마리 쥐였던 것이다.
오늘날의 사람이 고인을 보면 그들이 미신적임을 발견하는데 사실은 오직 고인의 기점에 서서 문제를 보는 것만이 더욱 과학적인 것이다. 그들은 진상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단순히 의술만 언급했지만 기타 과학기술 역시 마찬가지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69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