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소륙(小陸)
【정견망】
사람의 눈에 인간세상은 매우 아름답지만 신선의 눈에 보이는 인간세상은 신선이 떨어져 내려가는 곳이다. 우리가 말하는 변방의 유배지와 큰 차이가 없다.
1. 황문의 하급 관리 사수는 귀양 온 신선
당나라 회창(會昌) 연간에 젊은 황문(黃門) 관리 사수(史遂)가 집에서 병으로 요양하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가족을 불러 그들에게 말했다. 그가 막 병에 걸렸을 때 누런 옷을 입은 사람이 문서를 가지고 찾아와 그에게 말했다.
“저승에서 당신의 두 혼을 불러 일을 시키고 하나의 혼은 남겨 네 몸을 주관하게 하노라.”
그는 자기도 모르게 따라갔다. 통화문(通化門)을 나가 동남쪽으로 어느 황량한 길을 따라갔다. 산 넘고 물 건너 남전산(藍田山)에 올라 수십 리 길을 걸어갔더니 갑자기 말을 타고 검은 깃발을 든 사람을 만났다.
그는 “태일(太一)신께서 전(殿)에 오르신 지 이미 오래되었다. 죄인들은 모두 이름을 점호했는데 너는 왜 늦었느냐?”라고 말하며 빨리 가라고 독촉했다.
어느 성에 도착하니 성문 좌우에 병사가 배열해 있었다. 북쪽으로 향한 궁전으로 들어갔는데 문의 호위가 아주 엄했다. 붉은 옷의 관리가 그들을 이끌고 들어갔다. 벽면에서 어느 관원이 나와 맞이하며 말했다. “너희들은 빨리 성지를 들어라!” 황문사수를 데리고 온 사람은 공경히 들었다.
그 관원이 공문을 선포하여 읽었다.
“사수는 전세에 괄창산(括蒼山)의 주록대부(主錄大夫)을 모시던 시자(侍者)였다. 처음에는 직책을 다했으나 나중에 해이해져서 황문의 하급 관리로 떨어진 것이니 그가 깨닫기 바란다. 이제 괄창산 주록대부의 관직이 회복되었으니 시자인 사수 역시 올라와야 한다. 해당 관서에서 이미 비준 받았다.”
선포를 마치고 사수는 다른 한 마당 화원으로 이끌려 갔는데 백발이 창창한 몸에 자색 포를 걸친 사람 10여 명이 시립해 있었다. 사수가 얼른 무릎을 꿇고 머리를 들어보니 뜻밖에 소부(관직)로 있던 백거이(白居易)였다. 원화(元和) 초년 사수는 처음 한림원의 하급 관리로 있을 때 백거이를 알았다. 그래서 물었다.
“백소부께서 왜 여기 계십니까?”
백거이는 태연히 웃으면서 말했다.
“시자는 예전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가?”
이때 사수가 갑자기 깨어났는데 병에 걸리기 전과 완전히 같았다. 황문의 동료들은 그가 병이 나았다는 말을 듣고 모두 그를 보러 왔다. 이때 그는 비로소 그날 밤 백거이가 낙중(洛中)에서 세상을 떠난 것을 알았다.
사수는 임종할 때 식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난 날 봉래선궁(蓬萊仙宮)에 있을 때 나는 무종(武宗)황제와 염부(섬부주, 수미산 남쪽에 위치하며 속세라는 뜻)의 인연이 있었다. 황제와는 염부에서 인덕(麟德)의 이별을 했다.”
말을 마치고는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은 그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다. 나중에 날짜를 추산해보니 그가 죽은 날이 바로 무종황제가 인덕전(麟德殿)에서 승하한 날이었다.
(출처: 《당년보록(唐年補錄)》)
2. 세인은 대개 천상에서 온 것
귀양 온 선선(謫仙)이라는 설은 중국 신화에서 늘 언급되곤 한다. 마치 사수처럼 겉보기에는 매우 변변찮아 보이지만 신선이 하세한 사람이 있다. 그들 대다수는 고생을 겪고 죄업을 갚아야 하므로 평생 많은 고생을 겪는다. 백거이와 이백 같은 사람은 문화를 창조하러 온 사람들이며 그래서 어느 한 방면에 특별한 재능이 뛰어난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다 그들이 세상에 온 목적이 있다. 문화를 창조하는 사람도 있고 고생을 겪어 죄업을 갚는 사람도 있다. 사람이 이곳에 있는 목적은 행복을 누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특히 오늘날 십악(十惡)의 말세에 많은 사람들이 마비되어 자신이 올 때의 커다란 소원을 잊어버렸다.
신전문화(神傳文化)를 즐겨보는 이들, 특히 션윈(神韵)을 본 사람들은 어느 날 자신이 진정으로 세상에 온 목적을 알게 될 것이다. 신전문화는 바로 사람을 신(神)과 연결하는 다리이며 당신이 진정한 고향(천국)으로 되돌아가도록 도와줄 수 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68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