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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神界)의 정사지전

글/ 노연(魯緣)

【정견망】

사람 이곳에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듯이 신(神)의 경계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때로는 심지어 작은 전쟁이 터지기도 한다.

《광이기》의 기록에 따르면 이런 내용이 있다.

당나라 개원(開元) 연간 활주(滑州)자사 위수장(韋秀莊)이 여가 시간에 성루에 올라가서 황하를 바라보고 있었다. 갑자기 자색 옷에 붉은 모자를 쓴 한 사람이 나타났는데 키가 삼 척밖에 안되었다. 이 사람이 자기 성명을 말하고는 그에게 절을 올렸다. 위수장은 그가 평범한 사람이 아님을 알아보고 그에게 어떤 신(神)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본성(本城)의 성황(城隍)이라고 했다. 이 사람에게 무슨 일 때문에 왔느냐고 했더니 성황은 “황하의 신이 황하의 길을 통하게 하려고 이 성의 못을 망가뜨리려 하기에 제가 거절했습니다. 때문에 닷새 후 그와 강가에서 한바탕 대전을 벌일 것입니다. 제가 황하의 신을 이기지 못할 것 같아 염려가 되어 특별히 와서 도와 달라고 부탁하는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2천 명의 궁수를 지원하여 제때에 나를 도와주신다면 이길 수 있습니다. 이 성은 당신의 관할이니 그래서 뵈러 왔습니다.”

위수장이 그의 요구에 따라 하겠노라고 대답하자 이 사람이 사라졌다. 닷새 후 위수장은 2천명의 정예 병사를 이끌고 성루에 올라 강을 보니 강 수면에 한쪽이 검게 변했다. 그리고 십여 길 높이의 하얀 기운이 솟아올랐으며 동시에 성루에도 한 가닥 푸른 기운이 솟아오르더니 강 위의 하얀 기운과 휘감겼다. 이때 위수장은 궁수들에게 하얀 기운을 향해 화살을 쏘라고 했다. 그러자 하얀 기운은 점점 작아지더니 마침내 사라졌고 푸른 기운만 남았다. 푸른 기운은 위로 올라가 구름 속으로 들어갔으며 또 망루 안으로 떠올랐다. 처음에 황하의 흐름은 이미 성 아래에 아주 가까웠는데 나중에 점점 물러갔다. 성에서 5,6리 되는 곳까지 물러갔다.

(자료출처: 《광이기(廣異記)》)

《봉신연의》는 표면적으로는 주 무왕(武王)이 상나라 주왕(紂王)을 패퇴시키고 주나라를 건립하는 과정의 일이다. 진정한 원인은 천계(天界)의 정사지전(正邪之戰)이다. 천계의 표준에 부합하지 않는 수많은 신들(가령 신공표와 같은)이 떨어져 내려왔다. 또 어떤 신은 자유를 잃고 인간세상의 신이 되었다.(강자아가 봉신함)

오늘날 사회 역시 이렇다. 겉으로 보자면 인류의 다툼이지만 사실은 모두 천상의 신들과 관계가 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인간 세상의 일이 천상과 관련이 있는가? 이른바 천상(天象)이란 바로 천계의 변화가 아닌가?

《삼국연의》에서 제갈량, 사마의 등은 모두 천상을 보는 고수들인데 하늘에서 어떤 별이 떨어지면 지상에서는 곧 큰 인물이 죽는다. 이 모든 것이 인간세상에 대한 천상의 표현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68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