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이것은 수련계에서 가장 심각한 교훈의 하나다. 원시천존(元始天尊)의 12대 문도(門徒)들이 전부 ‘구곡황하진(九曲黃河陣)’ 즉 황색심(黃色心)에 훼멸되었으니 원시천존의 문도들이 이에 이르러 전멸했다.
나는 파룬따파(法輪大法)를 배우기 전 어렸을 때는 《봉신연의》를 봤지만 대법을 배운 후에는 불이법문(不二法門)의 문제와 연관될 수 있어서 보지 않았다. 《봉신연의》는 고층생명의 통제를 받아 쓴 작품으로 안에는 작가 자신도 모르는 일부 숨겨진 깨우침(暗喩)이 있다.
《봉신연의》에서 원시천존의 12대 문도는 태을진인(太乙真人 나타의 사부), 옥정진인(玉鼎真人 이랑신 양전의 사부), 적정자(赤精子), 광성자(廣成子), 황룡진인(黃龍真人) 등이다. 이들은 역사적으로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명성이 대단해서 강자아(姜子牙)가 주왕(紂王)을 토벌하는 행동 중 다른 공간 및 인류공간에서 통천교주(通天教主)의 사악한 부류와 난잡한 신들에 대항하는 책임을 맡았고 수많은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정사대결들을 겪었다. 이는 그들이 수련 중에서 반드시 걸어야 할 길이었다. 하지만 최후에 ‘구곡황하진’에 떨어져 ‘혼원금두(混元金斗)’에 의해 모든 능력을 제거당하고 속인으로 떨어져 내려왔다.
‘구곡황하진’은 《봉신연의》에서 뭇 신들에 대한 최대의 겁난(劫難)이었으니 신통과 위력이 가장 컸다. 그러나 그것의 진정한 모습은 바로 이번 겁난이 오히려 가장 기본적인 색난(色難)이며 단지 난도가 높을 뿐임을 아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구곡황하진’의 주인은 지구 공간 중간 층차에서 가장 높은 한 층의 신(神)으로 그녀들은 비할 바 없이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운소(雲霄)낭랑, 경소(瓊霄)낭랑, 벽소(碧霄)낭랑’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운소낭랑의 능력이 가장 뛰어났으니 혼원금두는 바로 그녀의 법기(法器)이다. 이 법기는 삼계 층차의 일체 신들을 잡아들일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그것의 이런 능력을 언급한 사람이 없었다.
비할 바 없이 뛰어난 미모(美貌無雙)가 속인에게 색심(色心)을 일으킬 수 있다지만 원시천존의 12대 문도들도 그럴 수 있는가? 역사적으로 아무도 이 일을 기록한 사람이 없다. 이 12대 문도들의 수련은 처음부터 가장 표층의 색심을 억제하는데 다시 말해 속인의 색욕(色慾)이다. 여기에 이르면 속인은 그 누구도 그들에게 색심이 있다고 여길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은 마땅히 속인보다 더 미시적인 색욕을 끊임없이 제거해야 했으나 바로 이 층차에서 그들에게 문제가 생겼다.
미시적으로 보자면 ‘혼원금두’는 음양(陰陽)이 교합(交合)하는 공(功)으로 구성된 것이다. 그것은 직접적으로 색에 빠진 무리들의 극성(克星)인데 오직 색심이 있기만 하면 그것의 능력에 제약을 당한다. 혼원금두는 운소의 공능이고 운소・경소・벽소의 미모는 삼계 내 수련인에 대해 말하자면 비할 바 없는 유혹이다.
속인은 이 세 낭랑을 볼 수 없기에 이 세 낭랑은 오직 수련인의 극성(克星)이 된다. 신계(神界)의 일은 속인처럼 그렇게 더럽지는 않고 또 이 때문에 속인은 수련인의 색(色)이 어떤 모양인지 써낼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속인은 색욕이 아주 무거워서 수련인의 아주 얕고 담담해서 있는 듯 없는 듯 한 그런 색심은, 속인이 보기에는 그야말로 성결(聖潔)하기 때문이다.
바로 원시천존의 12대 문도들이 미시적인 층차의 색욕을 닦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이 마땅히 삼계를 돌파해야 했을 때 세 낭랑에게 가로막힌 것이다. 이것이 바로 《봉신연의》에서 쓴 것이다.
경소와 운소낭랑이 죽은 오라버니에 대한 정 때문에 ‘금교전(金絞剪)’이란 법기를 꺼내들고 화가 나서 산을 나와 강자아를 찾아가 시비를 가리려(의미인즉슨 그녀들이 보기에 강자아가 수련인으로서 합격하지 못했다면 이를 잘라내야 한다고 여긴 것) 했다. 그러나 운소낭랑은 분노하는 마음이 없었고 도리어 아주 담담했다. 하지만 경소와 벽소낭랑이 함부로 법기를 사용해 사람을 해칠까 걱정이 되어 어쩔 수 없이 그녀들을 돌보기 위해 산을 내려와야 했다. 하지만 세 낭랑이 일단 출산하자 그녀들 역시 마음대로 할 수 없었고 사태의 전개에 따라 ‘구곡황하진’을 펼치게 된다. 운소낭랑은 “당신들이 이 관을 넘기만 하면 나는 당신들의 일을 상관하지 않겠노라”고 말한다.
결국 운소낭랑의 혼원금두는 차례대로 원시천존의 12대 문도들을 끌어내렸고 이 12대 문도들은 모두 구곡황하진 속에 떨어졌다. [혹자는 황(黃 역주: 색을 말함)에 관련되었기 때문에 비로소 혼원금두에 잡힐 수 있었다고 말한다.] 떨어짐과 동시에 그들의 수행성과도 제거되었다. 왜냐하면 일단 색욕에 떨어져 들어가면 수행성과가 물거품으로 변하기 때문인데 과거의 수련방법은 필연적으로 이런 결과를 낳아야 했다.
그 ‘혼원금두’가 사람을 잡는 것이 바로 색욕에 떨어져 들어가는 과정이다. 여기서 필자가 설명하고 싶은 것은 《봉신연의》 《서유기》 등 서적에 기재된 내용의 다수는 모두 인류 공간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란 점이다.
원시천존의 12대 문도들이 통천교주 문인들 사이에 교전(交戰)한 일들은 대부분 육안으론 볼 수 없는 것들인데, 이는 《서유기》에서 당승이 겪은 요괴가 자신을 잡아먹으려 하거나 그와 결혼하려 하고 또 손오공이 요괴를 제압하는 등의 취경(取經)과정과 마찬가지로 다른 공간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들은 부원신(副元神) 수련이기 때문인데 부원신이 다른 공간에서 마난을 겪은 것으로 주원신(主元神)은 아무것도 모른다. 주원신도 때로 일부 난(難)의 과정을 겪긴 하는데, 마치 당승의 육체가 풍찬노숙을 하면서 인도로 경전을 얻으러 가는 것과 같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손오공 등의 호법(護法)이 요괴를 항복시킨 일을 모른다. 왜냐하면 손오공이 보호한 것은 당승의 부원신 수련이기 때문이다. 당승의 육체는 단지 운반체에 불과하다.
‘혼원금두’가 원시천존의 12대 문도를 잡은 이것은 인류공간에서는 문도들이 어떤 일 때문에 색심을 일으켰고 그 후 갈수록 더 심해져서 계율을 범한 것으로 표현된다. 다른 공간에서는 문도들이 수많은 마난을 겪는데 마난을 지날 때 수많은 마(魔)들를 죽이지 않을 수 없는데 이에 일부 관련된 다른 마들을 격노하게 했다. 최후에 문도들이 운소낭랑 앞에 서자 그녀가 손에 혼원금두를 들고 원시천존의 문도들을 보게 되었고 그 후 그녀가 이들을 고험하려 한 것이다. 이에 혼원금두에서 색(色)의 물질을 발출하자 문도들이 떨쳐 일어나 이에 저항하지만 점차 스스로도 멈출 수 없게 되고 점점 더 색에 빠져 들어가 색계(色戒)를 범하게 되었고 혼원금두에 의해 수련성과를 박탈당한 것이다.
혼원금두에 의해 ‘구곡황하진(九曲黃河陣)’에 잡힌다고 할 때 이 진(陣)의 이름에서 아주 분명하게 암시하는 것은 수련인이 이곳에 빠지면 이러 저리 헤매다 길을 잃고 황색 물결 속에 빠져 죽게 된다. 원신(元神)이 색계를 범하면 인간이 색계를 범한 것과 유사한데 단지 존재하는 공간이 다를 뿐이다. 대법제자가 색관(色關)을 넘는 것도 유사해서 사상투쟁의 과정이 다른 공간 속에서는 모두 진실로 마(魔)와의 대전(大戰)이다.
오늘날 중공이 사람을 잡는 것은 구세력의 통제를 받는데 색 때문에 사람을 잡는 것이 구세력의 수단 중 하나다. 색(色)은 진실로 마기(魔器)이며 인간 세상에서는 단지 개념에 불과하지만 다른 공간에서는 모두 실체적인 형상(刑象)으로 물체의 형상이거나 사람의 형상이거나 또는 다른 형태의 생명이다. 이것들이 수련인의 원신을 싸워 이기면 표면적으로 중공이 나서 사람을 잡을 수 있다.
수련인은 최소한 색관을 넘겨야 하며 매 한 층의 색심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그 색은 또 한층 한 층이라 잘 닦아야지만 넘어갈 수 있고 남아 있는 잘 닦지 못한 것들은 계속해서 닦아야 한다. 만약 색심을 없애지 못했다면 박해받는 구실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색심은 수련인에게 생사의 겁난이 되는 것이니 수련인은 절대적으로 색심을 제거해야만 한다.
수련(修煉)이란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배를 젓는 것으로 시시각각 늘 반드시 힘껏 노를 저어야지 만약 힘을 들이지 않으면 곧 탁세(濁世)의 거센 흐름에 자동적으로 휩쓸려 배가 뒤집혀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46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