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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에 대한 고금의 논설 8: 호리병 속의 세상

이각(李覺)

【정견망】

호공(壺公)은 그 성과 이름을 알 수 없다. 진(晉)나라 때 ‘소군부’(召軍符 군사를 부르는 부적) 과 ‘소귀신치병옥부부’(召鬼神治病玉府符 귀신을 부르고 병을 치료하는 옥부의 부적) 20권이 모두 그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이것들을 총칭해 호공부(壺公符)라 한다.

당시 여남(汝南) 지방에서 비장방(費長房)이란 사람이 시연(市掾 역주: 시장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관직명)으로 있었다. 어느 날 호공이 먼 곳에서 와서 시장에 들어가 약을 파는 것을 보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호공은 약을 팔면서 전혀 가격을 흥정하지 않았는데, 병을 치료하면 어떤 병이든 모두 나았다. 약을 사러 온 사람에게 “이 약을 먹으면 반드시 어떤 물건을 토해낼 것이며 몇 월 몇 일에 낫게 될 것이오”라고 했는데 그 약을 복용하면 그의 말처럼 되었다. 그는 이렇게 하루에 수만 냥의 돈을 벌었지만 시장에서 가난하고 배고픈 자들에게 베풀어주고 자신은 겨우 30~50냥만 남겼다.

또 항상 빈 병 하나를 머리 위에 매달아 놓았는데 해가 지면 그 병 속으로 들어갔다. 아무도 그의 소재를 알 수 없었다. 오직 비장방만이 그를 알아보고 보통 사람이 아님을 알았다.

이에 비장방은 매일 호공이 앉는 자리를 청소하거나 음식을 바쳤고 호공 역시 이를 받으면서 굳이 사양하지 않았다. 오랜 기간 이렇게 하면서도 비장방이 나태해지지 않고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것을 본 호공은 그가 독실하고 미덥다는 것을 알고는 말했다.

“저녁에 아무로 없을 때 다시 오시게.”

비장방이 그가 말한 대로 찾아가자 호공이 말했다.

“내가 병 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을 따라하면 그대도 들어갈 있을 것이네.”

장방이 그의 말대로 따라 하니 과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병 속에 들어와 있었다. 들어가서 보니 그곳은 단순한 병이 아니었으며 신선세계가 보일 뿐이었다. 누관(樓觀), 중문(重門), 각도(閣道)가 있었고 호공 좌우에 시종 수십 명이 있었다.

호공이 말했다.

“나는 본래 선인(仙人)인데, 천조(天曹 역주: 하늘 조정의 관아)에 있을 때 공무를 부지런히 하지 않아서 견책을 받고 인간세상으로 좌천되었네. 그대는 가르침을 받을 만하기에 나를 만날 수 있었던 걸세.”

장방이 자리에서 내려와 머리를 조아리며 사죄했다.

“육신을 지닌 몸이라 무지해서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다행히 어르신께서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마치 썩은 나무에 생기가 돌게 된 것과 같습니다. 다만 제가 속세의 더러움과 어리석음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할까 걱정됩니다. 만약 저를 불쌍히 여기신다면 이는 백생(百生)에 큰 행운일 것입니다.”

호공이 말했다.

“내 그대를 매우 훌륭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다른 이들에게는 말하지 말게.”

호공이 장방을 데리고 누대 위로 올라가서는 말했다.

“내게 술이 조금 있으니 함께 마시세. 하지만 술은 누각 아래 있다네.”

장방이 사람을 시켜 가져오게 했으나 들 수 없었다. 수십 명이 달려들어도 들 수 없었다. 호공이 누각 아래로 내려가더니 한 손가락으로 들어 올려서는 같이 술을 마셨다.

술그릇은 주먹 크기만 했지만 저녁까지 먹어도 다 마시지 못했다.

호공이 말했다.

“내가 모(某)일에 떠나는데 그대도 같이 가겠는가?”

장방이 대답했다.

“당연히 가고 싶지만 어떻게 가족들이 모르게 할 수 있겠습니까?”

호공이 말했다.

“그건 쉬운 일이네.”

그러면서 푸른 죽장(竹杖 대나무 지팡이)을 가져다 방장에게 주면서 말했다.

“그대는 이 대나무를 갖고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병이 났다고 하게. 그리고 이 대나무를 자네가 누운 자리에 놓고 조용히 오게나.”

장방이 호공이 시킨 대로 하자 가족들은 그가 이미 죽어 시신만 침상에 남은 것을 보았다. 이에 슬피 울며 장례를 지냈다.

비장방이 호공을 따라갔는데 비몽사몽간에 어느 곳인지 모를 곳에 갔다. 호공이 비장방을 호랑이 무리 가운데 남겨 두었다. 호랑이가 날카로운 이빨을 갈면서 입을 벌려 물려고 했지만 그에게는 두려운 기색이라곤 전혀 없었다.

이튿날 호공은 또 그를 석실(石室) 안에 데려갔다. 머리 위에는 여러 장 크기의 바위가 있었는데 새끼줄에 매달려 있었다. 많은 뱀들이 밧줄을 물어뜯어 줄이 곧 끊어질 듯 위태했지만 비장방은 태연자약했다.

호공이 와서는 그를 다독이며 말했다.

“그대는 가르칠 만하네.”

그리고는 또 똥을 먹게 했다. 그 안에는 길이 한 촌(寸) 정도의 구더기가 있었는데 아주 이상한 악취가 났다. 비장방이 이를 어려워하자 호공이 탄식하며 말했다.

“그대는 선도(仙道)를 얻을 수 없겠네. 대신 지상의 주인으로 만들어 줄테니 수백 살은 살 수 있을 걸세.”

그러면서 밀봉된 부서(符書) 한권을 주었다.

“이것을 가지고 있으면 여러 귀신을 주관할 수 있고 언제나 하늘의 사자로 불릴 것이며 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없앨 수 있다네.”

비장방이 집에 돌아가지 못할까 걱정하자 호공이 대나무 지팡이를 하나 주면서 말했다.

“이것을 타면 집에 갈 수 있네.”

장방이 대나무에 올라 타고 작별인사를 했다. 잠시 후 잠에서 깨어나 보니 이미 집에 돌아와 있었다.

가족들이 그를 귀신이라 여기자 비장방이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자세히 들려주었다. 가족들이 관을 열어보니 과연 대나무만 있는 것을 보고는 그제야 그의 말을 믿었다. 비장방이 타고 온 대나무 지팡이를 갈파(葛坡)에서 잘라 자세히 살펴보니 분명 한 마리 청룡(靑龍)이었다. 비장방은 자신이 막 떠났다가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가족들은 이미 1년이 지났다고 했다.

한편 장방이 부적을 사용해 귀신을 잡고 병을 치료하면 낫지 않는 경우가 없었다. 매번 사람들과 앉아서 대화하다가 갑자기 꾸짖으며 화를 내곤 했다. 그 까닭을 물어보면 “귀신에게 화를 낼 뿐이오.”라고 했다.

당시 여남군에 귀괴(鬼怪 귀신요괴)가 있었는데 매년 여러 차례 찾아왔다. 올 때마다 마치 태수(太守)가 행차하는 것처럼 많은 수레와 말이 대오를 갖추곤 했다. 관청에 들어와서는 북을 치고 안팎을 돌아다니다 돌아가곤 했는데 여러 사람들이 이를 근심했다. 이에 비장방이 관청 대청에 들어가니 마침 요괴가 관청 문 앞에 와 있었다. 태수는 놀라서 안으로 들어가고 비장방만 남았다.

요괴가 이를 알고는 감히 들어오지 못하자 비장방이 외쳤다.

“문 앞에 있는 요괴를 잡아오너라.”

요괴는 곧바로 수레에서 내려 뜰 앞에 엎드렸다. 비장방에게 머리를 조아리면서 잘못을 고치겠노라고 애걸했다. 비장방이 요괴를 꾸짖으며 말했다.

“너는 죽어 마땅한 요망한 요괴다. 온화하고 선량함은 생각지도 않고 아무 이유 없이 수행원을 거느리고 당돌하게 관부(官府)로 들어왔으니 네 스스로 죽어 마땅함을 아느냐 모르느냐? 빨리 정체를 드러내라.”

잠시 후 요괴가 순식간에 큰 자라로 변했는데 크기가 수레 바퀴만 했고 머리만 1장이 넘었다. 비장방이 요괴를 다시 사람모습으로 돌아오게 하고는 부절(符節)을 주어 갈파군(葛陂君)에게 전하게 했다. 요괴가 머리를 조아리더니 눈물을 흘리면서 부절을 들고 떠났다. 사람을 시켜 따라가 보게 하니 부절만 연못가에 세워진 채 요괴가 나무에 목을 감고 죽어 있었다.

비장방이 나중에 동해(東海)에 왔는데 당시 이곳에는 3년간 큰 가뭄이 들었다. 그가 기우제를 지내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동해신군(東海神君)이 전에 갈피부인(葛陂夫人)을 범했기에 내가 그를 잡아두었는데 미처 소장을 검토하지 않고 잊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가뭄이 든 것이니 내 마땅히 그를 풀어주어 비를 내리게 하겠습니다.”

그러자 곧 비가 내렸다.

비장방은 이렇게 신술(神術)을 지녀 지맥(地脈)을 수축시킬 수 있었고 천리 밖에 존재하는 것도 눈앞에 놓을 수 있었으며 그것을 다시 풀어 놓아 이전처럼 돌아가게 할 수도 있었다.

자료출처: 《신선전》

【평가】

1. 호중건곤(壺裏乾坤)–호리병 속의 세상

미시적인 공간이 객관적으로 존재함은 이미 과학적으로 실증되었다. 우리 육안으로도 서로 다른 배율의 현미경을 사용하면 그 일부를 볼 수 있다. “호공” 일화는 미시적인 세계를 기록한 것으로 과학에서 말하는 분자층의 평행공간이 아니다.

사람의 개념으로 이해하자면 원자층 공간이거나 또는 더욱 미시적인 곳이다. 인체가 수련하는 결과는 미시세계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를 믿을 수 있는가? 수련해서 돌아갈 수 있는가? 여부는 수련자에게 있어 지극히 중요한 것이다.

사부님께서는 우리에게 홍미(洪微)시방세계(十方世界)에 관한 수많은 도리를 말씀해주셨다. 바로 우리가 미시세계를 이해하려면 주의식이 청성하게 돌아가는 것이다.

비장방은 부의식(副意識) 수련이라 그의 주의식은 삼계 내의 생명으로 여전히 세간에서 윤회해야 하며 그에겐 아무 일도 아니다. 부원신이 명백하다는 전제하에서 주의식(식신, 육체는 아님)이 믿으면 이에 흐리멍덩하게 호공을 따라 그 한 층의 공간으로 진입한 것이다.

오늘날 수련 중에서 우리 많은 동수들이 모두 천목이 열려 미시적인 공간을 똑똑히 볼 수 있다. 우리가 알다시피 층층 미시적인 세계가 어찌 병 하나에 그치겠는가! 곳곳이 다 홍미(洪微)다. 다만 이 이야기 속에서는 호구(壺口 병 입구)의 형식을 빌려 그 한 층 미시적인 세계로 들어갔을 뿐이다.

그렇다면 병 밖에서는 가지 못하는가? 그런 것이 아니다, 도처에서 모두 숨어들어갈 수 있지만 비장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람이 보고 알 수 있는 작은 호리병 ‘그릇’ 모양의 공간은 바로 육안으로 본 것이다. 내용물은 분자 층의 물질로 용매와 용액 또는 공기다. 호리병의 벽과 호리병 밖은 마찬가지로 분자층 물질이다. 그 한 층 공간에 진입하면 이미 분자 층의 호리병 안에 국한되지 않고 그 한 층의 광활한 입자층과 하나로 연결되는데 위도 없고 아래도 없으며 안도 없고 밖도 없다.

사부님께서는 《전법륜》 제3강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과거에 “하늘에서는 겨우 하루가 지났으나, 지상에서는 이미 천 년이 지났다.”는 말이 있는데, 공간이 없고 시간개념이 없는 그런 단원세계(單元世界)를 가리킨 것으로서 바로 대각자가 머무는 세계다. 예컨대 극락세계(極樂世界)ㆍ유리세계(琉璃世界)ㆍ法輪世界(파룬쓰제)ㆍ연화세계(蓮花世界)등등이 그러한 곳들이다. 그러나 그 큰 공간의 시간은 도리어 더욱 빠른데, 당신이 설령 그가 하는 말을 접수할 수 있어 들을 수 있어도, 천이통(天耳通)인 어떤 사람은 이 귀가 열려, 그가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지만, 당신은 분명하게는 알아듣지 못한다. 당신이 무엇을 들어도 모두 그러한데, 마치 새가 지저귀는 소리 같고, 축음기를 빨리 돌릴 때의 소리와 같아 무엇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또 말씀하셨다.

“물질의 입자가 미시적일수록 그곳의 전체 면적은 더욱 크다.”(《북미제1기법회설법》)

층차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覺者)가 있는 “공간이 없고 시간개념이 없는” 단원세계마다 전체적인 면적이 다르다. 호공이 있는 종향공간(여러 층의 횡향 공간으로 조성됨) 즉 선궁(仙宮)세계는 우리 이 층 공간의 면적에 비해 크다.

이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인류가 이해하기 쉽도록 종향공간을 예로 들면, 우리는 비장방이 호공을 따라 하루를 지냈지만 인간세상에서는 이미 1년이 지났음을 안다. 즉 우리 공간에 비하면 시간이 훨씬 느린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알다시피 육안으로 보는 시간의 표준은 동일한 층차의 입자 즉 분자 층 입자로 입자의 면적이 클수록 작은 입자가 그를 에워싸고 운행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데 1년이 걸리고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하루가 걸린다. 사람이 전자현미경으로 미시적인 세계를 보면 전자가 원자핵을 둘러싸고 한 바퀴 도는 시간을 초단위로는 잴 수 없다. 병속에 들어가면 운행속도가 이렇게 빠른 미시적인 입자공간 속에 들어간 것인데 어찌하여 도리어 시간이 늦어지는가? 왜냐하면 그 전체 면적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다른 문장서 언급했던 여공(呂公)이 산에 들어가 약초를 캘 때 그는 이틀간 신선을 따라 다녔는데 인간세상에서는 이미 2백년이 지났다. 호공이 있는 공간과 비교해보면 마땅히 이 공간이 훨씬 더 미시적이고 전체 공간도 훨씬 크다.

우리 이 층 공간이 중심이라면 호공이 있는 공간을 거쳐 다시 여공이 갔던 그 공간에 이르는데 그것을 구성하는 미시적인 층차 역시 훨씬 많다. 그런데 물질이 미시적일수록 그 속 매 한 입자의 운행속도는 더 빨라진다. 우리 천목 역시 이 점을 실증할 수 있다. 미립자의 운행 속도는 아주 빠른데 심지어 사람이 눈 깜짝할 사이에 그곳에서는 이미 몇십만 년이 지나갔다. 이는 또 가장 간단한 사유방식으로 한 알의 미소(微小)한 우주 먼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동시에 매 종향 공간마다 모두 일정한 시공의 비례가 있다. 해와 달, 별, 산과 강, 인물의 크기에서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때문에 생명이 그 곳에 있으면 완전히 다른 아름다운 세계일뿐이다. 그러나 당신이 그곳에서 인류를 찾자면 아마 확대경을 들고 땅 틈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고속으로 미립자 운동을 하는 대나무 지팡이를 본다면 아마 한 마리 청룡일지 모른다. 조용히 멈추면 또 바로 죽장이 된다. 홍미(洪微)의 경계는 이렇게 현묘하기 그지없다.

나는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그 큰 공간의 시간은 오히려 빠르다”는 것이 어쩌면 우리 공간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입자인 성구(星球)보다 큰 입자로 구성된 공간 초물질 공간일지 모른다 본다. 그것은 은하계, 소우주, 천체를 기본입자로 하거나 심지어 더 큰 것을 기본입자로 할 것이다. 그것의 전체 면적은 미시적인 세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시간은 상대적으로 빠르다. “크기로는 밖이 없으니” 시간이 더욱 빠르다. 대천세계(大千世界)에는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니 자신의 지식범위 이외 미지의 것을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

2. “병에 들어감”은 사람을 제도하기 위한 것

호공은 비장방 때문에 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그가 병에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없다. 장방은 근기가 좋아서 구도 받을 수 있지만 그러나 그가 어느 층차까지 갈 수 있는지는 그의 오성과 감당능력을 보아야 한다.

우리도 비장방과 마찬가지로 우주의 현오(玄奧)함을 보았고 명사(明師)의 가르침을 받아 확고히 믿으며 의심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또 비장방이 겪은 것처럼 호랑이가 물려 하거나 머리 위에 매달린 바위가 곧 떨어질 것 같은 크고 작은 수많은 고험을 겪었다.

대부분 과거와 미래 역사 배치에 따라 탄연하게 걸어갈 수 있었지만 그러나 우리의 오성과 감당능력이 만약 비장방처럼 거의 극한에 도달하게 되면, 한걸음 더 나아가려면 후들거리며 떨어질 것만 같다. 비장방은 우리와 같은 행운이 없어서 하나의 관(關)을 넘지 못하자 곧바로 신선의 길과 단절되었다. 소도(小道)의 것을 좀 얻었으니 평생 유감으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법(正法)을 만났고 사부님께서 그물의 한 면을 열어놓고 거듭 반복해서 기회를 주신다.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감당능력을 제고하는 중에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자신을 방임해 스스로 앞길을 단절하진 말아야 한다.

3. 귀신에게 화내기

비장방이 부적을 사용하고 귀신을 단속해 병을 치료하는 것은 마치 우리가 오늘날 발정념으로 썩은 귀신을 청리하고 사악한 신들을 해체하는 것과 같다. 세인들이 이를 이해하기란 아주 어렵다. 수련인 역시 효과에 집착한다. 사실 사람이 세간에서 행패를 부리고 시끄럽게 떠드는 것은 모두 다른 공간의 요소가 지배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탐관오리는 현직에 있을 때와 물러난 후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되는데 바로 다른 공간에서 힘이 빠졌기 때문이다. 오늘날 사람들이 우리를 배척하는 것 역시 배후의 요소 때문인데 그것들이 정법을 교란하고 생명이 구도 받는 것을 저애하기 때문이다. 미혹 중의 사람을 구하려면 오직 그것들을 깨끗이 제거해야만 한다.

1999년 7월 20일 이후 탄압 초기에 우리는 아주 똑똑히 다른 공간에서 사령(邪靈)과 난귀(爛鬼)가 거대한 무리를 지어 시커멓게 올라와 온통 검은 것을 보았다. 이상한 형상의 생명들이 천지를 뒤덮을 듯이 하늘을 가리고 해를 가렸다. 우리의 공능이 도달하는 곳에서는 국부적으로 한바탕 혼란해졌지만 곧바로 물밀 듯이 밀려와 보충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법리에 따라 오직 날마다 발정념을 끊임없이 견지해야 하며, 오직 과정을 중시하면서 효과를 따지지 말아야 한다. 이미 여러 해가 지났고 이제 공능은 도처에서 그것들을 찾아낼 수 있다. 지금은 당신이 사람에게 무엇을 말하면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인다. 바로 이런 이치다. 때로 우리가 잘하지 못해서 사람의 관념으로 일을 하면 난잡한 신들이 곧 교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르게 걸어야 하며 고층생명에게 구실을 잡혀 사람 중의 번거로움을 초래하지 말아야 한다. 즉, 큰일을 그르치지 말아야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50900